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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이 빠져 박스에 버려진 800g 강아지

조회수 2019. 4. 26. 09: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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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4일, 충남 아산의 한 거리 앞에 종이상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부자연스럽게 놓인 거리 한가운데의 종이박스.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지만, 역시나 종이박스 안에는 작은 강아지 두 마리가 곤히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안에는 급하게 쓴듯한 메모 한 장이 붙어있었습니다.


'2019년 2월 13일 출산, 생후 2개월. 잘 부탁합니다. 제송(죄송)합니다.'


2마리 중 한 마리는 한쪽 눈을 뜨지 못했으며, 다른 한 마리는 슬개골이 손상되어 절뚝거렸습니다.


이전 보호자가 출산한 강아지 중 장애를 가진 아이들만 골라내 고의로 유기한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산동물보호단체가 두 강아지를 구조해 지역 보호소로 이송했습니다.


유기견의 보호 기간이 끝나면 안락사를 합니다.


그중에서도 안락사 1순위는 바로 장애가 있는 아이들입니다.


눈을 뜨지 못하는 강아지와 다리를 저는 강아지.


빠른 시일 내 임시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생후 2개월의 어린 강아지들이 곧 생명을 잃습니다.​

 


다행히 두 강아지 모두 임시 보호를 하겠다는 봉사자가 나타나 급한 위기는 벗어났습니다.


펫찌는 두 강아지가 현재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여 두 임보자를 수소문하였고,


다리를 저는 아이를 돌보는 임보자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임보자는 아이에게 '(온몸이) 다 건강하라'라는 뜻으로 '다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며,


펫찌 에디터에게 아이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그렇게 다강이는 좋은 임보자를 만나 사랑을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4월 21일 일요일,


다강이는 갑작스럽게 밥을 거부하기 시작하더니 점차 기운을 잃어갔습니다.


임보자는 월요일이 되자마자, 출근도 미룬 채 동물병원에 급히 바로 달려갔습니다.


현재 다강이는 구루병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여 약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임시 보호자는 다강이가 좋은 주인을 만날 때까지 돌보기 위해 다강이의 임보를 자처했지만,


약물치료를 받으며 병원에 누워있는 다강이를 보니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함과 죄책감에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강이는 아파서 누워있음에도 불구하고,


돌봐주는 의사 선생님과 임보자를 알아보고 꼬리를 흔든다고 합니다.


 OO 동물병원 원장님은 병원이 24시간으로 운영되는 병원이 아님에도 


다강이를 위해 당직실에서 밤새 상태를 체크하고 계십니다.


임보자는 온힘을 다해 밤낮없이 치료해주시는 원장님께 너무 감사하고 꼬리를 흔드는 다강이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기운을 되찾고 다강이를 사랑으로 돌보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다강이가 좋은 주인을 만날 때까지 다강이를 돌보는 임시보호자와 다강이를 응원해주세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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