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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반려동물 입양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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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R I I N N E W Y O R K


뉴욕의 반려동물 입양 문화  

뉴욕 도그 팝업 이벤트


지난 토요일, 뉴욕의 도그 팝업 이벤트에 다녀왔다. 도그 팝업 이벤 트는 우리나라의 동물 카페와 비슷한 개념으로, 특정 장소에 들어가 그곳에 있는 개들과 함께 촬영하며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독특한 이벤트이다. 한국의 동물 카페와 조금 다른 점은, 도그 팝업 이벤트의 개들은 모두 보호소의 관리를 받고 있는 개들이라는 점이다. 물론 한국의 반려동물 카페에서도 종종 입양처를 찾는 아이 들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도그 팝업 이벤트는 여러 보호소의 후원 아래 진행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한국의 동물 카페와는 조금 다르 다. 이벤트를 찾는 사람들은 개를 키우지는 않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부터 직접 개를 키우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이렇게 개를 직접 키우는 사람들은 개와 함께 이곳을 방문해, 보호소의 개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현재 키우고 있는 개와 앞으로 입양할 개가 서로잘 맞는지를 입양 전에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캠핑카 안 보호소


뉴욕이 반려동물 입양처를 찾는 방법은 이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 하다. 그중 또 다른 한 예가 길거리에 종종 등장하는 예쁜 캠핑카이 다. 보호소의 동물들과 캠핑카라니. 이게 대체 무슨 얘기인가 하시 겠지만, 그 캠핑카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리창 너머로 다양한 반려동물이 차 안에 줄지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방법을​ 통해서 사람들은 이렇게 굳이 보호소를 찾아가지 않고도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잠시 차 안을 둘러보며 보호소의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입양처를 찾아 직접 밖으로 나온 반려동물들이라니. 정말 기발 하지 않은가?



한국의 개들을 떠올리며


다시 토요일에 다녀온 도그 팝업 이벤트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나는 뉴욕에 온 후, 한국에 두고 온 나의 개들이 매일같이 그리웠다.

그런 나에게 이 이벤트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가슴 벅찬 경험이었 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나는 개들에게 내내 둘러싸여 있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손에 그들의 털 감촉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이벤트에서 만난 대부분은 개들은 다 자란 성견들이었다. 사람들 대부분이 이미 커버린 성견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어린 반려동 물을 입양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도그 팝업 이벤트는 나이가 좀 있는 성견들에게 특히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 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그곳의 개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면, 반려동물 입양 계획이 없이 들어간 사람도 나올 때는 입양을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마치 내 강아지인 듯 내내 함께 놀다가 이벤트 종료시간이 되었을 때 동그란 두 눈을 무시한 채휙 등을 돌리고 나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 모두를 공략하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란 사실을 나는 그곳을 떠나며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의미있던 이벤트


아주 오래전, 인터넷에서 한 아르바이트생이 만난 손님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손님은 입양처에서 아주 늙은 개들만 입양해그 개들이 죽을 때까지 스테이크만 먹이고(그만큼 잘 보살펴 준다는 농담) , 생을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책임진다는 내용이었다. 도그 팝업 이벤트에 다녀온 후로 이 짧은 글이 머릿속에 내내 멤돌았다. 고작 이십 년 정도 사는 이 네발 아이들의 남은 생을 위해 힘써주는 이벤트 스텝들의 노고가 보여서였다. 주인과 함께 이벤트에 방문한 개들과 보호소의 개들을 보며 저들의 다른 삶이 자꾸만 아른거려서였 다. 그리고 입양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유학생 신분으로는 차마 할 수 없는 나에게 유감스러워져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간 내가 펫찌에 써왔던, 혹은 여러 다른 매체들에 항상 이야기해 왔던 뉴욕의 반려동물 문화 중 아마 오늘 소개하는 이 도그 팝업 문화가 나에겐 지금까지 중에 가장 큰 의미로 남을 것 같다. 많은 동물들이 구조받지만 결국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한다는 사실을 재고해 본다면 이는 더욱 잘 살펴봐야 할 이벤트로 다가올 것이다. 더많은 보호소의 동물들이 남은 생을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지낼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CREDIT​
글사진 박모리 에디터 이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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