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끌릴 정도로 거대한 상아를 자랑하는 코끼리 여왕

조회수 2019. 3. 15.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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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에서 덩치가 가장 큰 육지 생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아프리카코끼리입니다.


코끼리는 약 3m 높이에 평균 무게 6t으로 사자도 쉽게 덤비지 못하는 장엄한 생물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코끼리의 개체 수는 2002년과 비교하여 62%로 감소했습니다.


상아를 노리는 밀렵 때문입니다.

심각성을 인지한 여러 단체는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그중 가장 대표적인 두 곳이 Tsavo Trust와 Kenya Wildlife Service입니다.


이 두 단체는 영국 사진작가 윌 씨를 초빙해 차보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코끼리 사진을 남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윌 씨는 이들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고, 차보 국립공원을 돌아다니며 카메라에 코끼리 사진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그는 마주친 한 무리의 코끼리들 사이에 섞여있는 무언가 '특별한 코끼리'를 발견했습니다.


"만약 코끼리들에게 여왕이 있다면, 분명 이 녀석이었을 거예요."

그가 사진을 통해 공개한 코끼리의 이름은 F_MU1.


다른 코끼리들에 비해 유난히 거대한 상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F_MU1의 상아가 얼마나 거대한지, 녀석이 걸을 때 상아가 땅을 긁어 흙이 움푹 패이기도 했습니다.

F_MU1의 나이는 60살입니다.


코끼리들이 상아 때문에 개체 수의 반이 밀렵당했다는 것을 떠올려 볼 때, F_MU1이 지금까지 살아있는 건 행운이자 기적입니다.

"F_MU1을 옆에서 바라보는 건 정말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성격도 온순하여 제 옆으로 다가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죠. 아직도 그 경험이 생생합니다."


안타깝게도 차보 국립공원에는 극심한 가뭄이 찾아왔습니다.


물과 풀은 메말라갔고, 윌 씨가 사진을 찍은지 2주만에 F_MU1은 죽었습니다.

윌 씨는 거대한 상아를 가진 F_MU1의 사진을 공개하고 이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존재인지 덧붙였습니다.


윌 씨의 사진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코끼리의 경이로움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자연을 지켜주세요.




전 코끼리 수컷만 상아가 있는 줄 알았는데, 아프리카 코끼리는 암수 모두 상아가 있다고 합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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