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으려고' 야생 무스를 호수에 빠져 죽게 한 사람들

조회수 2019. 3. 6. 15:57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세상에, 정말 멋진 광경이군!"


버몬트를 여행하던 몇몇 사람이 Champlain 호수에서 헤엄치는 야생 무스를 발견했습니다.


야생 무스가 호수를 헤엄치는 모습은 자연 그 자체를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죠.


하지만, 곧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카메라를 든 사람들은 호숫가 근처의 육지를 에워쌌고 야생 무스는 사람들을 피해 다른 곳으로 다시 헤엄쳤습니다.


하지만 야생 무스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카메라를 들고 따라갔습니다.


무스는 사람을 발견하면 발걸음을 돌려 또 다른 곳으로 헤엄쳤고, 이 과정은 수차례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힘이 빠진 무스는 익사하고 말았습니다.

신고받은 지역 야생동물 관리 공무원들이 무스를 구하기 위해 출동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늦었습니다.


버몬트 야생동물 관리부의 책임자 큐리어 씨는 말했습니다.


"야생동물과 마주친다면 일정 거리를 두고 피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어요. 야생동물이 도망갈 수 있는 경로를 비워주지 않은 채 접근하는 것은 서로가 위험한 짓입니다."


그는 씁쓸한 듯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됐으면 좋겠네요. 누군가 나서서 큰 소리로 사람들을 말리기만 했더라도 무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던 사건입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PetZzi 추천 스토리"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