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된 무덤 비석에 새겨진 반려동물 사랑

조회수 2019. 1. 31.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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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동부의 이스트 서섹스에 거주하는 시드 할아버지는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시드 할아버지는 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낙엽과 잡초들 사이로 오래된 비석 하나가 할아버지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할아버지는 가까이 가보았죠.​


"이 외진 곳에 웬 무덤이여"

비석에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지만, 이끼로 뒤덮여있고 변색되어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드 할아버지는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갔지만 호기심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할아버지는 무덤 앞으로 다시 찾아갔습니다.


할아버지는 비석 근처의 잡초를 전부 제거하고, 손수건으로 비석을 정성스럽게 닦아냈습니다.


비석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습니다.


'나의 사랑스러운 더치. 1869년 8월에 태어나서 1882년 12월에 잠들다.'


약 130년 전, 토끼를 반려동물로 키우던 사람이 만든 비석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자신의 토끼가 죽자 녀석을 기리기 위해 비석을 만들고 공원 한 쪽에 묻어준 것입니다.


토끼의 수명은 10년이지만 더치는 13년을 산 것으로 보아, 주인이 더치를 아주 정성껏 보살핀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역 언론을 통해 전국에 알려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130년 전 더치의 주인과 더치 그리고 무덤을 닦아준 시드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도 알지. 늙어가는 댕댕이에게 내 수명을 떼어주고 싶은 마음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BOA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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