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우메이트

우리 집 댕댕이 '보'는 우리 가족이 아주 사랑하는 귀여운 녀석입니다.

보는 성격이 좋아서 새로운 친구를 금방 사귑니다.

여기에 얽힌 에피소드를 하나 들려드리죠.

지난 주에 보가 가출을 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녀석이 우리가 방심한 틈을 타 들판으로 달려나간 겁니다.

우린 보를 찾기 위해 넓은 들판을 계속 찾아다녔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 보를 영영 못 보는 게 아닌지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다행히 이웃으로부터 보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차를 타고 보를 데리러 곧장 출발했습니다.

제가 보를 크게 부르자, 보가 멀리서 저를 향해 뛰어왔습니다.

근데 보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보와 녀석들이 점점 가까이 오자 전 녀석들을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하나는 개였고, 다른 하나는... 응? 염소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

보가 제 차량에 올라타자 녀석들도 따라 함께 올라탔습니다.

염소도 저를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하게 제 차에 올라타더군요.

보와 다른 개 그리고 염소는 각각 자리를 잡고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에 대한 경계심은 전혀 없어보였어요ㅋㅋ

이 두 녀석 각각 제 이웃인 크리스 씨와 허긴스 씨가 기르는 녀석들이었습니다.

보가 친화력이 좋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좋을 줄은 몰랐습니다.

개는 그렇다치고. 염소와도 친구 먹다니요 하하하.

친화력 乃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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