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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땀을 흘릴까

조회수 2018. 12. 13.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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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이라고 하는 두 가지 땀샘이 있다. 하지만 개와 같은 늑개과 동물은 땀샘의 분포가 인간과 달라서 몸에 땀샘이 충분히 발달해 있지 않다. 체온 조절을 위해 에크린 샘이 발바닥 부분에 약간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표면적으로 개는 땀을 흘리지 않는 것처험 보인다.


인간은 땀을 흘리는 것으로 열을 발산해 체온을 조절한다. 전신의 피부에 분포되어 있는 에크린샘은 날이 더울 때나 운동 후 높아진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그에 비해 겨드랑이 밑이나 하복부에 있는 아포크린샘은 체온 조절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조직이다.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물질 그 자체에는 냄새가 없지만 피지와 엉겨 세균이 증식되면 강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개의 경우 체취와 관계되는 아포크린샘은 몸 전체에 분포되어 있지만 체온을 조절하는 에크린샘은 발바닥에만 아주 조금 분포되어 있어 인간처럼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렇듯 개는 뜨거워진 체온을 식히기 어려운 몸 구조라서 더위에 약하고 힘들어한다. 

더위를 느낀 개는 입을 크게 벌리고 혓바닥을 길게 빼고 거칠게 숨을 쉰다. 발바닥의 에크린샘만으로 체온을 낮추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개는 땀 대신 다량의 침을 분비한다. 즉, 침이 증발하는 과정 중 발생하는 기화열을 이용해 몸 안의 열을 외부로 발산하며 몸 전체의 체온을 낮추는 행동이다. 더울 때 개가 혓바닥을 내밀고 숨을 거칠게 쉬고 있는 것은 흥분했기 때문이 아니라 체온 조절을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하지만 너무 더운 날에는 호흡만으로 몸의 체온을 낮추는 것이 어려워 힘들어하기도 한다. 특히 퍼그나 불도그 시추 치와와 등 개 코가 짤막한 단두종의 개들은 호흡 기과닝 다른 개들보다 짧아 호흡으로 열을 조정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더위에 더 약하다. 무더운 날 특히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인공적인 열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개도 있다. 조니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더울 때는 물을 자주 마시며 바람이 잘 통하는 시원한 현관 바닥이나 마당에 흙을 판 후 몸응 엎드려 체온을 낮추는 행동을 한다.

개는 사람보다 더위에 민감하지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환경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는 없다.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개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신경 써주는 일이 필요하다.​



CREDIT

에디터 윤태리

참조 <강아지 탐구생활>, 요시다 에츠코,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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