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산불 이후 주인과 다시 만난 고양이

조회수 2018. 11. 22. 2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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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악몽이 되었던 날이었습니다.


지난 주,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큰 산불이 났습니다. 화재가 난 곳 주위에 살고 있던 라시 핑 씨는 그녀의 고양이를 데리고 대피할 준비를 했죠. 그런데 겉잡을 수 없는 불이 근처의 프로판 탱크에 옮겨 붙었고, 결국 큰 폭발을 내고 말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들려온 큰 폭발음에 라시 핑 씨의 고양이, 메이슨은 캐리어를 박차고 뛰쳐나가버렸습니다. 핑 씨는 불길 속으로 사라진 고양이를 붙잡으려 했지만 안전을 염려한 소방대원들이 그녀를 막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핑 씨는 고양이를 내버려 둔 채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메이슨이 뛰쳐나간 순간,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어요. 불 때문에 메이슨을 찾아낼 수도 없었고, 어떻게 불러야 할지도 생각이 나질 않았어요. 다신 메이슨을 못 본다는 생각에 눈물 밖에 안 나왔죠." 핑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고양이를 잃게 된 핑 씨의 가족들은 마지막 남은 희망을 걸고, 혹시 메이슨을 본 사람은 없는지 sns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목격자를 찾아 헤맸고 마침내 화재 현장에서 구출된 고양이들의 목록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천만다행으로 그 리스트 안에 그들이 그토록 찾아 헤메던 메이슨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을 보자마자 메이슨이란 것을 깨달았어요. 내 아가.. 얘가 제 메이슨이에요."


핑은 바로 메이슨이 있는 보호소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다시 만나게 된 메이슨은 다행히 크게 다친 곳 없이 건강했습니다. 핑은 메이슨을 보자마자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메이슨 또한 주인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쁜 모양인지, 그녀의 목에 한참 얼굴을 묻고 있었습니다.

메이슨은 네 발에 화상을 입었지만,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곧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 합니다. 상처를 완전히 낫게 하기 위해 메이슨은 며칠 더 동물병원에 머물다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메이슨의 경우는 헤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캘리포니아의 화재는 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것들을 그들의 품에서 떠나게 하였습니다. 이 화염 속에서 소방관들은 또다른 기적들을 찾아 분투하고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계속 찾아다니다보면 언젠가 기적이 올지도 모릅니다. 많이 괴롭고 힘들겠지만, 따라올 기적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동물 또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핑은 이렇게 남겼습니다.



Credit

에디터 윤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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