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를 구조한 캣맘의 기도

조회수 2018. 11. 15.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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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홀리듯

평소에 자주 가지 않던 서울의 외딴곳

평소와 다른 과정을 거쳐

아슬아슬한 시간차로

그렇게 인연의 톱니바퀴가 맞아가듯

얽히고설켜

살 운명을 타고난 아기 고양이를

구조하게 되었다

길고양이 밥 주지 말라는 압박과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

간절한 모습을 하고 있는 고양이


너무 안 좋은 환경에 방치되어있는 아기 고양이 한 마리

결국, 간신히 구조해서 잡았는데 탈수 상태에 뼈만 앙상하다.

그래 살려고 그렇게 나에게 잡혀줬구나.

너무 순하고 착해서 마구 만지고 쓰다듬어도

발톱 하나 안 세우고 안겨있구나.

난 구조 할 때 아이들 눈빛에 마음이 늘 시리다.

도망 다니다가도 정작 딱 잡아 안으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눈도 한번 깜빡이지 않고 바라본다.

그리고는 이내 눈빛이 순해지고 몸을 맡기는 게 느껴진다.

일주일을 그 자리에서 배고파 울고 있었다지

큰 아이들이 봉지 밥을 다 물어가 버려서

어미 없이 홀로 남겨진 아가는 내내 굶을 수밖에 없었을 꺼야


이제 괜찮아

걱정하지 마


이제 넌 길에 홀로 남겨진 아기 고양이가 아닌

내 품 안에 천 번의 뽀뽀를 감수해야 할 예쁜 고양이가 되었단다.

해처럼 밝고 소나무처럼 바르게 살아야 한다.

너의 이름은 그래서 이제부터는 ‘해솔’이란다.


해솔아~


예쁘게 바르게 키워서 좋은 평생 엄마 아빠 꼭 만나게 해줄게~



해솔이의 묘생을 응원합니다.



입양 문의와 최근 해솔이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인스타를 방문해보세요.

http://www.instagram.com/eunj0206 


입양문의 : 인스타그램 eunj0206

            이메일 jebo.petzzi@gmail.com


#사지말고_입양하세요.​


CREDIT

에디터 강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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