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한가운데 유기된 사자
조회수 2018. 10. 13. 17:00 수정
일요일, 네덜란드의 우트레흐트 근처 들판에서 조깅을 하고 있던 한 남자는 잔디 한가운데에 방치된 케이지를 발견했습니다.
새끼 사자였습니다.
남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곧 경찰과 수의사 그리고 야생동물 구조 기관의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사육사인 다프네 씨 말에 의하면, 이 새끼 사자는 약 5개월이며 사람을 겁내지 않는 것으로 보아 불법 사육되거나 서커스단과 관계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추측일 뿐이며 아무도 이 새끼 사자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새끼 사자는 좁은 케이지 안에 갇혀있는 것이 답답했는지 창살 사이로 코를 내밀었고, 코에는 상처가 많았습니다.
새끼 사자는 구조팀에 의해 야생동물 보호소로 이송되어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다프네 씨는 인터뷰를 통해 새끼 사자의 상태를 밝혔습니다.
"다행히 아주 건강해요. 지금 물 마시고 있어요."
하지만 새끼 사자는 야생의 생존 기술을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에 사람 손에 사육되고 자랐기 때문에 야생으로 돌아가는 건 이제 불가능했습니다.
"녀석은 어디에서 온 걸까요? 불법 애완동물로 거래되었을 수도 있고, 뼈나 발톱, 이빨이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죽었을 수도 있어요."
새끼 사자는 1살이 될 때까지 야생동물 보호소에서 보호를 받은 후에 남아프리카의 야생국립공원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합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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