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었으니 안락사시켜 주시겠어요?

조회수 2018. 10. 13.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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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한 사람이 노령견 한 마리를 데리고 Harris County 동물 보호소에 찾아왔습니다.


그 사람들은 보호소 직원들에게 강아지를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얘 좀 안락사시켜 주세요." 

하지만 직원들이 보기에 그 노령견은 아파 보이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건강하고 멀쩡해 보였습니다.


그 노령견의 이름은 레이다입니다.


레이다는 20살이었으며, 보호자는 레이더가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안락사를 요구했던 것입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페이스북에 이 사연을 올렸습니다.


"동물이 무슨 말을 할 수 있다고 이 아이를 이런 취급을 할까요. 레이다는 잔뜩 겁에 질린 눈으로 두려움에 떨었어요."


레이더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그중 한 페이스북 유저가 이 뉴스를 텍사스의 동물 구조 단체인 Animal Definition League에 태그를 걸었고, 구조 단체의 위원장인 제니퍼 씨가 레이다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제니퍼 씨는 레이다가 동물 보호소에 1분도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조대와 제니퍼 씨의 도움으로 레이더는 보호소에서 지역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진찰을 받았습니다. 녀석의 얼룩덜룩한 털과 길게 자란 손톱 그리고 앙상한 갈비뼈는 그가 오랫동안 방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레이더는 위장병과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레이다에게 진통제와 항생제를 투여받고 일주일 동안 치료받았습니다.

이런 학대를 받았는데도 녀석은 그 매정한 주인이 그리웠던 걸까요? 녀석은 냄새를 맡으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고 사방을 돌아다녔습니다. 주인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을 찾지 못한 레이더는 풀이 죽었습니다. 슬퍼 보였습니다.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제니퍼 씨는 말했습니다.


"레이다의 전 주인은 레이다를 그냥 유기하거나 버린 게 아니라 죽이려고까지 했어요. 그런 것도 주인이라고 레이다는 주인을 그리워하네요. 안타깝습니다."


제니퍼 씨와 동물구조단체는 레이더에게 제2의 삶을 선물하고 싶어 합니다. 바로 레이더를 행복하게 해줄 주인을 찾는 것이죠. 녀석은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개쓰레기. 화가 난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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