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화살촉

조회수 2018. 10. 8. 17:00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뉴저지에서 작은 칼리코 새끼 고양이가 한 주민의 뒷마당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집주인이 그녀를 태우고 안으로 데려올 때까지 새끼 고양이는 삐죽거리는 표정으로 끊임없이 아옹거렸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새끼고양이는 피부와 뼈만 앙상하게 남아 추위로 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집주인은 이 고양의 사연을 온라인에 올렸고, 지역 구조대원으로 활동하는 아티나 씨가 이 소식을 접하고 찾아왔습니다.


아티나 씨는 말했습니다.


"그날 아침은 꽤 쌀쌀했어요. 오들오들 떠는 녀석이 감기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걱정될 정도였거든요."

아티나 씨는 다시 제시카 씨에게 연락하여 이 새끼 고양이를 임시보호해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85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돌봐온 제시카 씨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제시카 씨는 고양이를 두 손에 안았을 때, 털의 뽀송뽀송함보다는 앙상한 뼈가 느껴질 정도로 가냘팠습니다.

그녀는 고양이에게 우유를 담은 병을 주었고, 녀석은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쪽쪽 빨아먹었습니다.


제시카 씨는 녀석의 배가 볼록하게 불러온 것을 확인한 후, 벼룩을 제거하기 위해 목욕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난방용 패드를 깔아준 담요 위에 내려놓고 그 위를 다시 담요로 덮어주었습니다.

제시카 씨는 새끼 고양이의 코에 난 까만 털 무늬가 화살촉처럼 생겨서 '애로우'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200g밖에 나가지 않은 애로우는 이름에 걸맞게 화살처럼 이곳저곳을 날아다녔습니다.

 

애로우는 한참을 화살처럼 생생~ 돌아다닌 후에 제시카 씨에게 기대 휴식을 취합니다. 뒤뜰에서 뾰로통하게 울던 고양이 애로우는 입양되기 전까지 제시카 씨 집에서 힘차게 날아다니며 건강을 회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앗. 진짜 화살촉 닮았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LOVE MEOW​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