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챔피언처럼 똥을 싸자' 슬픈 눈의 고양이

조회수 2018. 9. 8. 17:00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멜린다 블레인 씨는 고양이 위탁 전문 보호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입니다. 어느 날 그녀는 애리조나에 있는 동물보호소에 들렸다가 우연히 고양이 체리를 보았습니다.

 


체리는 길에서 구출된 생후 5일의 새끼 고양이입니다.

체리는 너무 어려서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녀석입니다. 이것을 잘 알고있는 블레인 씨는 체리 앞을 떠날 수 없었고, 체리를 집으로 데려와 임시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체리는 우유병을 잡고 먹기도 힘들 정도로 적었으며,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블레인 씨는 포기하지않고 체리를 지극정성으로 돌보았고 체리는 블레인 씨의 정성에 보답하듯 점차 건강해졌습니다.​

그리고 체리는 건강해지면서 그동안 밀렸던 엄청난 식욕을 되찾았습니다. 체리는 24시간 내내 꿀꺽꿀꺽 맛있게 먹었습니다.

체리는 블레인 씨와 지낸 지 7일 만에 그녀에게 애착을 가졌고, 블레인 씨를 꼭 껴안고는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체리의 슬픈 눈과 한 어린 울음소리에 녀석을 혼자 떨어뜨려 놓을 수 없었던 블레인 씨는 체리가 잠들 때까지 품에 안고 있었습니다.

블레인 씨는 말했습니다.


"체리는 밥을 먹은 후, 제가 안아주지 않으면 화를 내요. 풉!"

몇 주가 지나자 체리는 고양이용 배변 패드에서 챔피언처럼 똥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처럼 굵직한 그녀의 똥과 달리, 체리의 눈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블레인 씨 덕분에 체리는 건강하게 자라났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가족이 체리를 입양했습니다.

블레인 씨는 체리를 떠나보내며 말했습니다.


"체리와 헤어지게 되어 아쉽지만, 한편으론 그녀가 건강하고 행복할 거란 사실에 너무 기쁩니다. 녀석의 눈 좀 보세요.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겠어요. 불쌍한 표정 짓지 말고 행복해야 해!"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LOVE MEOW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