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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마다 '다른 자세'로 붙어있는 두 댕댕이

조회수 2018. 9. 7.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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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불 믹스인 채리티와 미니어처 핀셔의 믹스인 수지큐는 24시간 떨어지지 않는 매우 가까운 사이입니다. 이게 뭐가 특별한 뉴스냐고요? 말 그대로 '떨어지지 않는' 애틋한 사이이기 때문이죠.

7월 17일 두 마리의 버림받은 개가 동물보호소에 버려졌습니다.


동물 보호소의 동물입양 안내자로 근무하는 말렛 씨가 말했습니다.


"채리티가 수지큐를 불편해하느냐고요? 전혀요. 채리티는 작은 강아지 수지큐가 자신을 껴안고 베개로 삼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서로 애틋한 관계에요."

버림받은 이 두 아이는 보살핌을 받으면서 조금씩 건강해졌고, 또 이 과정에서 서로의 곁을 떠나지 않으며 모든 것을 공유했습니다. 채리티와 수지큐는 함께 먹고, 함께 자고, 서로 기대며 24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채리티는 자신의 밥을 다 먹고 수지큐의 밥을 탐내기도 해요. 근데 수지큐 이 조그만 게 그냥 당하지는 않아요. 하하. 채리티한테 밀리지 않고 버티죠."

 

시간이 지나 채리티와 수지큐는 사람들에게 입양 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하지만 말렛 씨는 이 둘을 각각 따로 입양 보내 이 둘의 우정을 깨트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말렛 씨는 페이스북에 채리티와 수지큐의 사진과 사연을 올렸습니다.


"내가 케이지를 지나갈 때마다 이 둘은 항상 다른 자세로 붙어 누워있다ㅋㅋㅋ 하지만 이 둘이 따로 입양되어 서로 떨어져야한다고 생각하니... 슬픔이 밀려온다. 이들은 헤어져야 한다. 난 가끔 그 사실에 눈물을 흘린다..."

놀랍게도 말렛 씨의 페이스북 글을 본 한 비영리 단체가 이들을 데려가겠다고 나섰습니다.


남부 앨라배마 주에 있는 이 비영리 단체는 채리티와 수지큐를 돌봐줄 사람이 나타날 때가지 자신들이 돌보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그들은 행복한 마음으로 보호소를 함께 떠나 비영리 단체로 이동했습니다.


하루빨리 채리티와 수지큐가 그들을 사랑해줄 마음씨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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