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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 우체부를 사랑한 냥이

조회수 2018. 8. 16.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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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배달원인 맥퀸 씨가 그의 직업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편지를 돌리며 다양한 동물들을 만난다는 점입니다. 맥퀸 씨는 만나는 모든 동물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비주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좀 더 특별합니다.

맥퀸 씨가 편지를 배달할 때면, 다른 동물들은 보통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바라보기만 합니다. 바쁜 맥퀸 씨는 그들을 쓰다듬을 새도 없이 멀리서 짧게 인사하고 다음 집으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고양이 비주와는 눈앞에서 직접 마주쳐야 합니다.

맥퀸 씨는 4년 전 비주를 처음 만났습니다. 처음 몇 년 동안은 맥퀸 씨가 트럭에서 내려 우편물을 꺼내는 소리가 들리면, 비주는 우편함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맥퀸 씨가 우편함에 편지를 넣는 동안, 비주는 그의 다리에 얼굴을 비벼댔습니다.

지금은 맥퀸 씨가 배달하는 동안 트럭 안으로 들어와 맥퀸 씨를 기다립니다. 맥퀸 씨는 그런 비주를 쫓아낼 수 없었습니다

비주는 맥퀸 씨가 안아주지 않으면 땅바닥에 몸을 비비고 그르렁거리며 항의합니다. 비주는 맥퀸 씨가 쓰다듬어 주거나 잠시 안아줘야만 자리를 비켜주곤 합니다.

"비주 때문에 업무가 조금 지체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주 때문에 제 일과가 더 보람차고 재미가 있어요. 단조로운 일상을 깨고, 잠시나마 따듯하고 사랑스러운 정서적 교감을 나눈다는 게 정말 좋아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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