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가 끝난 후, 도살되는 호랑이들 (사진)
경찰은 프라하에 있는 한 베트남 마켓에서 호랑이 거래 현장을 적발했습니다.
검거된 용의자들은 호랑이 가죽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호랑이의 눈에 총을 쏘았고, 호랑이의 고기는 수프를 만드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호랑이들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지만, 유럽 전역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사육되고 감금된 호랑이들 일부는 서커스 공연을 위해 거래되고, 나머지는 호랑이 뼈 와인을 만들거나 가죽, 고기 등을 만드는 데 죽임을 당합니다.
국제 야생동물 보호기관인 4 paws는 유럽에서 거래되는 호랑이 거래 현장을 촬영하여 공개하고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주에 급습한 시설 중 하나는 유명한 서커스 단장인 루드비크 베로우스크가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베로우스크는 프라아 근처에 있는 호랑이 사육 시설을 아시아 바이어들에게 보여 주고 호랑이를 판매합니다."
콘크리트 우리에 갇혀 있는 호랑이들은 서커스 공연 '카르멘'을 위해 이용되었으며, 서커스에 이용된 후 바로 고기나 술로 가공되어 팔릴 운명이었습니다.
경찰이 급습하여 구출한 호랑이들의 운명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번 호랑이 거래 현장을 급습한 사람들의 고마운 도움으로 호랑이 학대 사건을 언론에 알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것들이 행해져야 합니다.
지난 세기에 야생 호랑이의 수는 90%나 감소했지만, 유럽에서 포획된 호랑이를 거래하는 것은 여전히 합법입니다. 1만8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호랑이 거래를 금지하기 위한 탄원서에 서명했습니다.
지금도 유럽에서는 호랑이를 서커스나 관광지 그리고 개인 애완동물로 사육하는 것은 합법입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