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갇혀 빗물에 익사 당할뻔한 고양이
텍사스 주 웨슬라코에 사는 베르세티스 씨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보았습니다. 물이 점점 불어나기 시작했을 때, 베르세티스 씨는 그들의 고양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겁을 먹은 블랑카라는 이름의 한 고양이는 집 아래에 기어들어가 숨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폭우로 물이 계속해서 집 밑으로 올라오자 블랑카는 갇혔습니다.
곧 베르세티스 씨는 침실 바닥 아래에서 블랑카의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베르세티스 씨는 비를 맞으며 밖으로 나가 블랑카를 빼내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블랑카가 물에 빠져 죽을 거란 생각에 흐느꼈습니다.
블랑카의 처절한 울음소리에 더는 참지 못한 베르세티스 씨 부부는 블랑카를 꺼내기 위해 망치로 비명소리가 나는 바닥을 미친 듯이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물이 바닥을 메워 블랑카가 익사 되기 직전에 녀석을 구조했습니다.
블랑카는 흠뻑 젖어 있었지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베르세티스 씨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실, 베르세티스 씨는 야생 길고양이였던 블랑카를 집으로 들여와 돌보았지만 베르세티스 씨에게 애정을 드러내거나 애교를 부린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베르세티스 씨가 블랑카를 익사 위기로부터 구해낸 이후,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블랑카는 베르세티스 씨가 어디를 가든 따라다닙니다. 베르세티스 씨 말에 의하면 블랑카는 베르세티스 씨가 자신을 구해줬다는 것과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거라 말합니다.
홍수가 지나가고 베르세티스 씨 집에는 아직도 커다란 구멍이 남아 있습니다. 베르세티스 씨는 이 구멍을 보며 말을 합니다.
"바닥에 난 구멍이 내 심장에 났을지도 모르는 구멍보다 훨씬 낫습니다. 저는 제 고양이들을 정말 사랑해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