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투어 중 사자를 만졌다가 죽을뻔한 관광객

조회수 2018. 6. 2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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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 공원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차량이 잠시 정차했습니다. 그때 5마리의 사자가 햇빛을 피하기 위해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 그늘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갈기가 멋진 수컷 사자가 트럭에 등을 기대고 섰고, 이를 본 관광객 중 한 명은 사자를 만져볼 완벽한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관광객은 창문 밖으로 손을 뻗어 사자의 두꺼운 털을 쓰다듬었고 다른 관광객들은 그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때 였습니다. 화가 치밀어 오른사자는 갑자기 뒤돌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커다란 소리로 포효하고는 관광객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당황한 관광객은 서둘러 창문을 닫아 위기를 모면했지만,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남아프리카 사파리 경비원은 이 사건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자는 엄청난 힘과 반사신경을 가지고 있어요. 열린 창문 틈을 통해 그 관광객을 순식간에 공격할 수 있습니다. 그 바보 같은 관광객이 살아있는 것은 행운이에요."

2015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남아프리카에서 사파리 투어를 하던 한 미국인 관광객은 창문을 열었다가 갑자기 달려든 사자에게 붙잡혀 창문 틈으로 끌려나가 ​처참하게 죽었습니다.


사자 이외에도 덩치 큰 고양잇과 동물들과 접촉하려는 시도 자체는 자제해야 합니다. 얼마 전 3월에는 치타 한 마리가 사파리 트럭의 창문으로 들어와 10분 동안 트럭 안의 관광객을 벌벌 떨게 했던 적도 있습니다. 

크루거 국립 공원을 비롯한 많은 자연 보호 구역들이 관광객들에게 사자들이 가까이에 있을 때 창문을 열지 말라고 말하지만, 관광객들은 항상 이러한 조언을 무시하곤 합니다.

야생공원 관계자들은 오늘도 당부합니다.  



"제발 덩치 큰 고양이과 동물은 보기만 하세요. 목숨 걸고 만지려고 하지 마세요."



CREDIT  

에디터 이제원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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