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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그 거부할 수 없음에 대하여

보호소를 갈뻔한 댕댕이의 견생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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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찌 작성일자2018.05.17. | 22,219 읽음

나시는 태어난 지 5개월 되었을 때 일본에 있는 한 펫샵에서 팔렸다. 그러나 3일 후 그의 새 엄마는 손이 많이 간다며 나시를 보호소로 보내야겠다고 했다. 그녀는 보호소로 가기 전 나시를 데리고 미용실에 먼저 들렀는데 자신의 미용사 히로코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개들이 보호소로 보내지는 것이 매우 드문 일이었으며 보호소로 보내지는 개들은 대부분 안락사를 당했다. 


히로코는 그 작고 귀여운 강아지가 보호소로 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자신이 집으로 데려가기로 했다

히로코는 나시를 집으로 데려왔지만 그녀의 남편은 나시를 입양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대신 나시를 받아줄 새 가족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나시에게 이름도 지어주지 말고 정도 주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9년이 지난 지금, 나시는 그들의 가족이자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 



'나시'는 일본어로 무無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래서 '개의 이름이 나시'라고 하면 '개의 이름이 없다'는 뜻인 거라고 남편 해밀턴이 말했다. 처음에 이름도 지어주지 말자고 했을 때 붙인 이름인 것이다. 

해밀턴은 지금 그 무엇보다도 나시를 사랑하고 그가 가는 곳마다 나시를 데려간다. 


심지어 개를 데려가서는 안 되는 곳까지 나시를 데려간다. 이를 테면 스모 경기를 보러...

해밀턴이 기모노 디자인 사업을 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임대하였는데, 그곳은 반려동물 출입이 안 되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사할 때 나시가 짖는 바람에 집주인이 나시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다음날 집주인은 해밀턴에게 개에 대해 물었고, 대화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그곳에 출근한 첫날, 저는 나시를 집에 둔 채 집주인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문을 두드렸어요. 그런데 그녀의 첫 질문은 나시에 대한 것이었어요. 저는 큰일이 났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집주인은 개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이사할 때 개 짖는 소리를 듣고는 그 개를 만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나시를 데리러 집으로 다시 갔죠."  

매우 놀랍게도 집주인은 전혀 화를 내지 않았으며 오히려 나시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했다. 그녀는 과거에 항상 개를 길렀는제 지금은 자기가 죽게되면 혼자 남겨질 개가 걱정이 되어 키우지 않는 거라고 했다. 


나시는 내성적이고 낯을 가렸지만, 집주인에게는 친근하게 대했다. 


집주인이 자신과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것을 아는 듯 하였다. 현재 집주인은 나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 되었다. 

집주인은 이제 거의 매일 나시를 보러 와서는 먹을 것을 챙겨 준다. 나시는 그녀를 정말 사랑하고 그녀가 오면 무척 반긴다. 그 둘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해밀턴이 영어로 훈련시켰기 때문에 나시는 영어만 알아듣고 일본어는 못 알아들었는데, 집주인 덕분에 일본어까지 터득하게 되었다. 



CREDIT

에디터 펫찌콘텐츠팀 edit@petzzi.com

사진 Robert Hamilton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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