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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가 일어난 학교, 19마리 개가 출동했다

조회수 2018. 3. 3.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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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리트리버 19마리가 도움을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2월 14일, 사랑이 가득 넘치는 발렌타인데이에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Marjory Stoneman Douglas Highschool)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19살의 총잡이가 무려 17명을 살해한 끔찍한 테러 사건 이후, 큰 충격을 받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위해 특별한 심리상담사가 나섰다.

특별한 지원군은 바로 훈련된 19마리의 '위로견' 골든 리트리버와 37명의 조련사로 이루어진 '컴포트 케이 나인' 부대.

 

마약 탐지 훈련을 받고 경찰을 돕는 '마약 탐지견'이나 훈련을 통해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는 '맹인 안내견'처럼, 위로견은 마음을 치유하는 훈련을 받은 전문견이다.

 

이 마음 따뜻한 개들은 미국 루터교 자선단체(LCC)가 조직한 '컴포트 케이 나인(Comfort K9)' 부대에 소속되어 있다. 컴포트 케이 나인 위로견 부대는 2016년 올랜도 참사의 피해자들도 방문해 위로했다. 이 개들은 병원, 양로원, 장례식장 등 감정적 위로가 필요한 모든 곳에서 일하고 있다.

샤샤(Sasha), 제이콥(Jacob), 토비아스(Tobias)... 컴포트 케이 나인 부대는 전원 천사견으로 유명한 골든 리트리버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8주째의 강아지 시절부터 훈련을 받는다. 퇴역 군인과 경찰들이 조련을 맡았다.

 

위로견을 위한 간병인도 배정된다. 밤에 일을 마치고 쉼터로 돌아가면 간병인들은 개의 유니폼 조끼를 벗겨 준다. 그리고 정성스레 빗질을 하고, 먹이를 주고, 수의사들이 검진한 건강 기록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위로견 부대는 네 마리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130마리로 늘어 미국 23개 주 전역에 배치되어 있다.

위기상황이나 재난이 발생하면 위로견 부대는 초대받은 곳에 파견된다. 호출이 들어오면 차를 타고 24시간 내에 그곳에 출동한다.​

 

위로견과 조련사들은 현재 약 천 명의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히 다독이고 있다. ​​

 

LCC는 감정 노동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위로견은 업무 시간과 휴식 시간을 철저히 지킨다.

 

모든 개들은 지치지 않도록 한 시간 반 또는 두 시간마다 쉬는 시간을 가진다. 유니폼 조끼를 벗고, 머리를 식히고, 공도 차고 놀다가 다시 일으로 복귀한다. 현재 배치된 구조견과 조련사들은 약 일주일 후에 다른 부대로 교대될 예정이라고.​ 

"이 아이들은 자신들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상처입은 마음을 예민하게 감지하고 위로하죠. 위로견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을 때, 사람들은 긴장을 풀곤 해요. 그리고 그들이 겪은 끔찍한 일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하죠. 개들은 그저 곁에 앉거나 누워서 잘 들어 줍니다. 그리고 물론, 비밀은 철저히 지킵니다.“

 

일리노이 주에 위치한 LCC 지도자 팀 헤츠너(Tim Hetzner)는 말했다.​ 

 

19마리 골든 리트리버 위로견이 고등학교에 배치되어 사람들을 위로한 사연은 동물 전문 매체 피플펫츠를 통해 세상에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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