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브이에이치 코리아(캘빈클라인), 뉴노멀 시대 '선두'에 서다

조회수 2020. 12. 22. 1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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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피브이에이치 코리아는 최근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본사 사무실을 스마트 오피스로 구현했다. 사진=피브이에이치 코리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확산되면서 많은 기업이 업무처리 방식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해 업무 시스템에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IT기업들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비대면 중심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 업무 방식을 ‘뉴노멀 시대’에 맞춰 개선한 ‘스마트 오피스’로의 변화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기업이 캘빈클라인으로 잘 알려진 피브이에이치(PVH) 코리아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패션 의류 기업 피브이에이치의 한국법인이다. 피브이에이치는 캘빈클라인 외에 타미힐피거, 반 호이젠, 아이조드, 애로우, 워너스, 올가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피브이에이치 코리아는 현재 한국에서 캘빈클라인의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라인 중 캘빈클라인 진, 캘빈클라인 진 액세서리,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캘빈클라인 퍼포먼스 브랜드 등을 전국 300여 개의 공식 유통망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피브이에이치 코리아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약 4달간 100%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시스템 완비로 재택근무 중에도 협업 툴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소통하며 업무내용이나 주요 일정들을 빠르게 공유해 “업무에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게 직원들의 공통적인 얘기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발생할 수 있는 우울감과 불안감 등을 예방하기 위해 재택근무 중에도 온라인 회식을 지원하는 등 직원은 물론 직원들의 가족까지 함께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출처: 사진=피브이에이치 코리아 제공

재택근무에 대한 만족감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에게 높게 나타났다. 피브이에이치 코리아의 직원 약 70%는 밀레니얼 세대로 이들은 출퇴근 스트레스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여가생활과 자기개발 시간을 확보하게 되면서 오히려 업무 효율이 올라갔다.


이러한 직원들의 피드백과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에 발맞추고자 피브이에이치 코리아는 ‘블렌디드 워크 스케줄(Blended work schedule)’이라는 제도를 마련, 코로나19 상황에는 물론 그 이후에도 전 직원이 주 3회 재택근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최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본사 사무실을 스마트 오피스로 구현했다. 지정된 좌석 없이 스마트 데스크 등 다양한 환경 조성으로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다양한 부서와 소통할 기회를 마련했다. 라운지를 모던한 콘셉트로 바꿔 직원들이 리프레쉬하며 일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코로나19에 마스크 수급이 쉽지 않았던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본사 직원은 물론 매장 직원들에게도 1일 1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직원과 직원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외부의 심리상담 뿐 아니라 재정,법률 상담 등을 직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EAP(Employee Assistant Program)도 운영 중이다.

출처: 지난달 열린 피브이에이치 코리아 '오피스 리노베이션'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직원들. 사진=피브이에이치 코리아 제공

피브이에이치 코리아는 직원의 유연근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2018년부터 유연근무제를 시행해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매월 금요일 중 하루는 패밀리데이를 사용해 일찍 업무를 마감하고 가족 및 여가 생활을 보장해주고 있다.


또한 고유현 피브이에이치 코리아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Skip Level Dialogu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기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의견을 비즈니스와 조직문화에 반영할 기회를 만들고 있다.


직원들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서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링크드인 러닝 등의 유료 구독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모빌리티(Global Mobility)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 등 다른 나라의 피브이에이치에서 근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저소득층 아동을 돕기 위한 김장, 사과 수확 및 영양간식 만들기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직원들이 직접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브랜드가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피브이에이치가 '다양성과 포용성(Inclusion&Diversity)'을 비즈니스의 주요 가치로 두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출처: 2020 FW 캘빈클라인 진 아시아 광고 캠페인에서 지속가능패션을 입은 현아. 사진=피브이에이치 코리아 제공

이는 브랜드 운영에서도 잘 나타난다. 캘빈클라인은 이번 시즌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의 일환으로 ‘아카이브 아이콘: 에코시리즈’를 선보였다.


지속가능한 컬렉션에 사용되는 데님은 전통적인 데님 제작 방식보다 물과 에너지를 덜 사용했으며, 국제 친환경 인증을 받은 화학 약품으로 만들어져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에코 시리즈에는 데님 외에도 100% 오가닉 코튼 우븐 및 니트 소재의 탑과 사용한 생수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아우터웨어도 출시됐다.


피브이에이치 코리아의 스마트오피스, 유연한 근무환경, 직원의 삶과 함께하는 지원 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이 어떻게 업무 환경을 구성하고 여가친화 문화를 조성해야할지 사례를 잘 보여준다.


출처 : 정은미 기자. " 피브이에이치 코리아, 뉴노멀 시대 ‘선두’에 서다." 「데일리한국」, 202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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