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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의 2021년 경제 전망은?

조회수 2021. 1. 20.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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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주식 관련 기사에서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라는 이름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기업은 개인부터 기업, 금융 기관, 정부까지 고객으로 아우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투자은행인데요. 모건 스탠리에서 매년 발표하는 여러 보고서는 곧바로 전 세계의 언론에서 기사로 내보냅니다. 이렇게 시장, 주식, 기업 등에 대한 모건 스탠리의 예측은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 예측만으로도 특정 항목의 주식이 변동하기도 하죠. 그런데 우리는 이 이름만 익숙한 기업에 대해 사실 잘 모르는 게 많습니다. 알아두면 기초 지식이 될, 모건 스탠리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1935년 투자은행으로 출범, M&A로 대형화 성공

세계 최대의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역사는 1935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본래 모건 스탠리는 모건 가문이 이끌던 금융 기업 JP모건(J. P. Morgan & Co.)에서 투자 은행 역할을 맡고 있던 사업 부문이었습니다. 그런데 1933년 여수신 은행과 투자은행 겸업이 금지되면서 2년 뒤에 이 사업 부문이 JP로부터 독립하게 됩니다. 전문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로 새로 출범한 것이죠. 이후 모건 스탠리는 JP모건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며 '모건의 금융제국'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1935년 이후 모건 스탠리의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은 바로 1997년으로 꼽힙니다. 이때 모건 스탠리는 소매 금융의 강자였던 딘 위터 디스커버(Dean Witter Discover)와 합병하면서 대형화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미국 언론은 '두 거인의 결합', '두뇌(모건 스탠리)와 근육(딘 위터)의 결혼'이라고 표현했죠. 합병하면서 기업의 이름은 '모건스탠리딘위터'가 되었지만, 2001년 딘위터를 뺀 '모건스탠리'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020년 초에는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 파이낸셜(E*Trade Financial)을 130억 달러에 인수하며 미국 내 온라인 증권 경쟁을 심화시켰습니다. 모건 스탠리의 이번 인수는 금융위기 이후 월가의 최대 거래로 꼽히고 있죠.

제임스 골먼, 모건 스탠리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다

1997년 딘 위터와의 대규모 합병 이후 모건 스탠리는 경영진의 충돌 등으로 부진에 빠져듭니다. 이 흐름이 계속 이어져 10여 년 후에는 역대 첫 분기 손실까지 내게 되었죠. 이때 모건 스탠리를 위기에서 끄집어낸 인물이 바로 제임스 골먼(James Golman)입니다. 호주의 변호사 출신인 그는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회장의 추천으로 2006년 모건 스탠리에 영입됩니다. 그는 곧바로 모건 스탠리의 사업 정상화를 위해 투 트랙 전략을 전개시킵니다. 바로 조직 물갈이와 차별화였죠.

골먼은 고위 관리자의 90%에 달하는 인력을 싹 갈아 엎습니다. 성과가 낮은 직원 2000명을 해고하고, 합병 이후 갈등의 원천이 되었던 모건스탠리와 딘위터의 분리된 사업부를 하나의 그룹으로 통합하였죠. 또 이전까지는 기관을 대상으로 해왔던 모건 스탠리의 상품 개발 및 서비스의 강점을 개인 고객까지 크게 확장합니다. 이 전략으로 골먼은 합류한 지 1년만에 21%의 마진율을 기록하였습니다. 골먼이 오기 전년도의 마진율이 고작 2%에 그쳤으니, 매우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죠. 이러한 골먼의 경영 전략은 지금까지도 여러 언론에서 훌륭한 사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현재 디지털 탈바꿈 중

모건 스탠리는 2010년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핵심 사업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 1월, 지점의 디지털화, 예측 분석 서비스 확충, 디지털 플랫폼 지원이라는 3대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죠. 모건 스탠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고객과 자문가의 관계를 강화하고, 고객 참여 유도, 신규 고객 공략 및 핵심 지점 프로세스 개선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모건 스탠리는 우수 IT 인재를 영입해 전체 인력의 20~30% 수준으로 IT 인력을 확충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2018년 7월 기술 혁신에 집중하기 위하여 새로운 'Head of Transformation'을 신설하고 PwC의 CIO 출신인 Sigal Zarmi를 임명하는 등 디지털 탈바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AI 비즈니스 플랫폼과 분석 체계를 도입하고, 블록체인 기술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등의 시도도 하고 있죠. 올해 초에 진행한 온라인 은행 이트레이드 인수 역시 이 같은 디지털화의 일환입니다. 모건 스탠리는 이트레이드의 브랜드를 유지하며, 이트레이드 시스템을 통해 주식 담보 대출과 같은 상품을 판매하며 온라인 통합 자산 관리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모건 스탠리의 2021년 경제 전망은?

모건 스탠리가 12월 7일 발표한 자산 운용 보고서를 보면, "내년 초 미국 경제는 빠르게 확장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코일스프링이 튀어오르는 것처럼" 말이죠". 모건 스탠리는 동시에 이를 뒷받침하는 네 가지 근거를 제시했는데요. 첫째, 실업률이 증가하긴 했으나 미국의 개인 소득과 저축률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둘째, 미국의 주택 가치가 높아지면서 주택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겁니다. 셋째, 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통화공급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미 정부로부터 더 많은 재정과 통화 부양책이 나올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모건 스탠리는 '2021년 투자 전망'에서 내년의 투자 테마를 '새로운 정상'이라 정의하고 경제 회복을 믿고 경기 사이클 초기에 각광받는 자산에 투자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내년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이 6.4%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며, 다양한 자산들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기업들의 이익이 25~30% 증가하고, 기업 부채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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