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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뜨는 혁신적인 중국계 기업 TOP 8

조회수 2017. 11. 29. 14: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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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중국계 기업들은 ‘가짜’, ‘모방’ 등의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정도로 저급한 제품을 생산하거나 특색 없는 브랜드라는 대외적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중국계 기업들이 세계적인 대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리며 혁신적인 기업으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매년 기업 성장률과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하며 하루가 다르게 고속성장 중인데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혁신적인 중국계 기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하이얼

하이얼 그룹은 1984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도 중국 최대 가전업체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입니다. 올해 미국 보스턴에서 발표한 중국 브랜드가치 100대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얼은 1516억 2800만 위안(약 25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며 1위를 차지했는데요. 혁신을 바탕으로 15년 연속 브랜드 명성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이얼은 초기 냉장고 제조업에서 1992년 제품군을 세탁기와 TV 등 종합 가전으로 확대했습니다. 1999년 핵심 사업인 냉장고 분야에서 1위 업체로 거듭난 뒤, 지속적으로 품질의 신뢰를 높이며 중국 13억 내수시장 속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얻을 수 있었죠. 최근에는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세탁기를 연구개발해 내어 중국 세탁기 업계의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 BYD

매년 큰 성장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의 대표주자로 BYD를 꼽을 수 있는데요. 1995년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시작했지만 2003년 중국 자동차 기업인 친추안 자동차를 인수하며 지금의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BYD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도 연 60~7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BYD는 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대수 기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영국, 일본 등 약 100여 국가에서 BYD의 전기버스 K9을 수입해 운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수입하는 전기버스가 주를 이루는 만큼 선진국에서도 인정한 기술력임을 증명하는 것이겠죠. 최근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500만대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향후 BYD의 성장과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 텐센트

텐센트는 현재 중국에서 인터넷 서비스 및 온라인 게임 분야를 꽉 잡고 있는 기업입니다. 중국 내부에서 국민 메신저라고 불리는 무료 인스턴트 메시징 프로그램 ‘QQ’와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소유하고 있는데요. 올해 중국 내에서 이루어진 조사에서 중국 100대 기업 중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텐센트가 꼽혔으며, 그 가치는 81억 달러(95조 3345억 원)이라고 하네요. 

스페인 IE비즈니스스쿨의 국제경영학 웬더로스 교수는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은 그 자체로 운영시스템(OS)이 되었고 페이스북은 이를 연구하며 따라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텐센트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무려 4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중국 시장을 넘어 해외 현지 게임사 운영을 통해 세계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중국의 신화라고 불릴 정도로 급성장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입니다. 미국의 경영전문 월간지 패스트컴퍼니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구글을 제치며 3위에 꼽혔습니다. 알리바바는 소비자에게 쉽고, 즐겁고, 저렴한 방법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요. 

사실 알리바바의 시작은 미국의 쇼핑사이트 이베이를 모방한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모방에 그치지 않고 이베이와 달리 소상공인들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방법을 택한 것이 혁신의 포인트였습니다. 온라인 결제 방식 하나의 변화가 중국 내 쇼핑몰의 판도를 바꾼 계기가 된 것이죠. 알리바바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월 11일 솔로데이에 하루 매출 28조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바이두

바이두는 애초에 구글을 벤치마킹해 만든 회사였지만 현재 중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한 검색 사이트입니다. 2000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138개 이상의 국가에서 정보 탐색 사이트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중국에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바이두를 사용해봤을 정도로 중국 내 검색이용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두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이집트, 태국 등 해외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대표적인 검색 사이트가 되기까지는 바이두 리옌홍 회장의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검색’이라는 기본적인 기능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인데요. 전체 투자 금액 중 70%를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사용한다고 하네요. 또한 자국민에게 딱 맞는 키보드와 정보들을 갖추는 등 구글을 제칠만한 차별성을 두었습니다.

# Dji

드론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력 중에 하나입니다. 중국에 Dji는 일명 드론계의 애플이라고 불리며 급속장하고 있는 기업인데요. 일반 기업에서는 약 3년여의 기간을 두고 제품을 출시하는 반면, Dji는 약 6개월마다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서는 Dji 제품이 세계 민간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Dji는 세계 1위의 영예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연구개발과 인재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5000여 명이 넘는 직원 가운데 1500여명이 개발 파트를 담당한다고 하네요.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내는 것 또한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강점입니다. 영국의 로이터에서는 드론 사용을 인가 받은 업체의 47%가 Dji 제품을 사용한다고 보도하며 위상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 시나닷컴

바이두가 중국 내 검색 사이트의 왕좌에 올랐다면 시나닷컴은 포털 사이트의 왕좌에 오른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검열로 인해 트위터, 페이스북 사용이 금지되면서 시나닷컴의 ‘시나 웨이보’가 중국판 트위터로 자리매김을 한 것입니다.

최근 시나닷컴의 시나 웨이보의 시가총액이 트위터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트위터를 대신한 자리였지만 오히려 더욱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는 기업으로 당당히 거듭났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중 약 50%가 1개 이상의 웨이보 계정을 이용하고 있으며, 작년 하반기 기준 누적가입자수가 7억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 디디추싱(滴滴出行)

디디추싱 앱을 이용하는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약 4억 4000만명, 하루 이용이 210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설립한지 5년만에 중국 전체 차량 공유 서비스의 80%를 차지하고 기업 가치만 40조 원이 넘는 이 회사. 


디디추싱의 성장 뒤엔 알리바바에서 나와 디디추싱을 29살에 설립해 젊은 감각으로 사업을 이끌어 온 창업자 청웨이 회장이 있습니다.


청웨이(程維) CEO(최고경영자)는 겸손한 성격에다 연장자에게 예의가 바른 인물로, 주변 인사들은 청웨이가 알리바바, 텐센트 홀딩스의 창업자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조언과 투자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그에 대한 호감이 작용한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디디추싱은 우버보다 4년 늦은 2012년에 출범했지만, 중국의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에서 치열한 보조금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해 막대한 자금을 중국 시장에 투입한 우버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디디추싱에 50억달러(약 5조6450억원)를 출자 하였고, 그외 텐센트, 알리바바,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이 다수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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