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VS 외국계기업, 기업문화 어떻게 다를까?

조회수 2018. 10. 17. 15: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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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기업과 외국계기업의 기업문화가 서로 다르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국내기업 문화를 선호하는 직장인이 있는가하면 그렇게 않은 경우도 있는데요. 다수의 직장인이 기업문화를 견딜 수 없어 이직하거나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하니 분명 가볍게볼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국내기업과 외국계기업의 기업문화는 과연 어떻게 다를까요? 물론 기업마다 차이가 있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인 사실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팔방미인 선호 VS 스페셜리스트 선호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의 경우 직무순환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한 기업 안에서 계속해서 일함과 동시에, 다양한 직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것인데요.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직무로의 지원이 아닌 보통은 일방적인 발령이 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좋지 않을 경우 업무의 진행이 원활하지 못하는 경우에 도달하기도 하죠.

외국계기업의 경우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졌기 때문에 이런 직무순환제가 잘 적용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외국계기업은 한 직무의 스페셜리스트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자신이 정한 한 직무를 계속 맡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본인이 직무를 변경할 것을 원한다면, 당연히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한 직무에 오랫동안 머무는 사람이 많고, 그런 사람들은 직무에 있어 전문가이기 때문에, 해당 직무에 대한 그만큼의 지식과 역량이 없으면 불가능한 경우에 부딪히게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외국계기업으로의 취업을 준비할 때, 직무 선택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이 평생 할 일이 될 것이니까요.

#할 일이 없어도 야근 VS 업무만 완료하면 칼퇴

국내 기업에 재직중인 분들 대부분이 겪어보셨을 의미 없는 야근과 퇴근 시간의 지체는 사회의 이슈라고 불릴 만하죠. 자신의 상사보다는 먼저 퇴근할 수 없다거나, 야근을 하지 않는다면 마치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처럼 여기는 인식이 국내 기업에서는 존재하고 있어, 자신의 업무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퇴근하지 못하고 야근을 하곤 하는데요.

심지어 몇몇의 국내 기업들은 ‘정시 퇴근의 날’, ‘가족의 날’ 등을 지정해서 매주 특정 요일이 되면 전 직원들이 정해진 퇴근시간에 강제적으로 퇴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누려야 할 정시 퇴근을 특별한 날에만 할 수 있다니,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네요.

외국계 기업의 경우 정해진 퇴근시간이 되면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조직의 분위기에 따를 것 없이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출근 시간 또한 유연제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는 기업도 상당수 존재하는데요.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문화가 강한 외국의 경우 퇴근시간 이후의 시간은 본인 자신의 자유시간이며, 그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간섭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모두 완수했을 때의 전제하에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철저한 성과중심과 능력중심의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는 오로지 자신의 것이며, 강한 책임을 동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로운 것이죠.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나태한 모습을 보일 경우에는 조직에서 도태될 수 있습니다.

#직급 낮을수록 고강도 업무 VS 직급 높을 수록 고강도 업무

국내기업과 외국계기업의 또 다른 차이점은 업무 강도입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시겠지만, 국내기업의 경우 신입사원으로 입사 후 할당되는 업무량은 실제로 어마어마하다고 하는데요. 이제 막 입사하여 조직에 적응하기도 바쁜 신입사원에게는 큰 압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국내 대기업의 경우 이러한 업무량을 견디지 못한 신입사원의 퇴사율이 상당히 높은 수치로 나타나는데요.

그렇다면 직급이 높아진 경우는 어떨까요? 국내기업의 경우 높은 직급에서는 실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일, 실무는 더 이상 맡지 않게 됩니다. 대신 실제 수행되고 있는 업무를 관리, 승인하는 것으로 업무의 영역이 옮겨가는데요. 이에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직급이 올라갈수록 업무에 나태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 외국계기업의 경우에는 직급이 올라감에 따라 더 많은 업무와 책임이 주어지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의 경우에는 신입사원이 해결할 수 있을 만큼의 업무가 주어지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한 업무강도를 보이지만, 직급이 높아질수록 자신이 맡은 업무 분야에서 그만큼의 역량이 입증된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책임과 자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업무가 주어지게 되죠.

또한 외국계기업의 경우 기업의 활동 무대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있기 때문에, 다양한 업무 환경이 주어지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과정에서 이에 적응해가는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늘 커뮤니케이션 하고 업무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구직자들이 외국계기업에 취업하게 될 경우 느낄 실질적 업무강도는 꽤나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눈치 보이는 연차/휴가 VS 눈치 볼 필요 없는 연차/휴가

마지막으로 국내 기업과 외국계기업의 다른 점은 휴가를 사용하는 것이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회사원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이 휴가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휴가 또한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국내 직장인들이 대부분인데요. 상사의 눈치를 보아야 하고, 자신이 쉴 경우 자신의 일을 대신하게 될 팀원들에게 미움을 받진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것이죠.

외국계기업의 경우 이러한 걱정근심 없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스케줄 관리는 자신의 역량에 따라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이 개개인에게 주어진 것이죠. 이러한 인식이 조직문화의 바탕이 되기 때문에, 본인의 업무만 제대로 완수한다면 자신의 휴가를 사용하는 것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사용할 수 있는 휴가의 일수 자체가 국내기업보다 많은 것은 덤이라고 할 수 있겠죠.

더불어 외국계기업은 한 포지션에 해당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으로 2-3명을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휴가를 간다고 해서 자신이 맡은 업무에 차질이 생기거나 하는 부분에 대한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동료 또한 휴가를 가는 동료를 존중하고 업무를 백업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분위기라고 하니, 한층 편한 마음으로 진정한 휴가를 즐길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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