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사라졌다

조회수 2020. 3. 23. 09: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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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갤러리 박수진 작가
출처: 박수진 <서울역03>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130x162cm, 2014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방역 수단이 되면서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근무가 시행되고, 행사와 모임들이 연이어 취소되고 있는데요. 서울역, 명동, 동대문 등 평소 같았으면 사람으로 붐볐어야 했을 거리들도 코로나19의 여파로 방문자가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감염에 대한 우려와 고립감. 사람에 대한 경계와 그리움이 동시에 커져 가는 요즘입니다.

출처: 박수진 <남대문01>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162x130cm, 2014

박수진 작가의 작품에는 특이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람이 등장하는 않는다는 것인데요. 작품 속 텅 빈 서울역이나, 남대문 거리의 모습은 지금의 풍경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마치 현 상황을 예측이라도 한 듯 말이죠.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어릴 때부터 장래희망이 화가였습니다.

출처: 박수진 <출입문>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61x73cm, 2015

Q.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공간초상》 시리즈의 작품에서는 사람의 얼굴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 공간 자체가 한 사람의 초상이 되는 얼굴 없는 초상화를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이는 공간 초상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을 담아낸 공간을 추억하며 그 공간들에 깃들여있는 여러 인연의 초상들을 떠올려 보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박수진 <CS07> 캔버스에 아크릴, 61x73cm, 2017

Q.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두께감이 없는 페인팅 기법을 사용하며 사진 작업도 즐겨 합니다. 저는 화면에 표현된 이미지가 무겁고 묵직한 느낌보다는 밝고 가벼운 심플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출처: 박수진 <청량리06>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33x24cm, 2013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A.

모든 인간의 삶입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A.

《공간초상》, 《걷기싫은 날》, 《10미터인연》 각각의 시리즈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출처: 박수진 <PJH92>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61x73cm, 2017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A.

인간에 대해서 끊임없이 관찰하고 고민하여 작품으로 그 생각을 그려낸 작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A.

여행, 요리

출처: 박수진 <갈아타는곳>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130x162cm, 2015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및 전시기획입니다.




박수진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는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공간들입니다. 인물이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마주하고 스쳐가는 소외된 공간은 사람의 부재를 통해 역설적으로 사람의 흔적과 존재에 대한 그리움을 증폭시킵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떠올랐던 일상의 추억이나, 함께 삶을 그려나가던 사람들이 있었나요? 건강이 염려되는 요즘, 소중한 인연에게 연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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