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대신 청약통장 주세요" 청약 가점 단숨에 올리는 법!

조회수 2021. 2. 1. 09: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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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주택청약, 단기간 청약 가점 올리는 방법은?

최근 전국적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규 주택 공급은 부족하고, 전세대란까지 이어지니 무주택자들이 갈 곳은 더욱 없어지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택청약에 대한 무주택자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알다시피 청약에 당첨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택청약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납입기간 등을 고려해 차등적으로 점수를 매긴 후, 가점이 높은 순서대로 당첨자를 선정하는데요. 가점 항목을 살펴보면, 단기간에 청약 가점을 올릴 방법이 없어 미리 청약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가점 항목 중 부양가족 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에 20~30대 젊은 무주택자 사이에선 ‘청포자(청약 포기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은 당첨 평균 가점이 60점 이상인 단지가 대부분이며, 경쟁률 또한 수백대 1을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청약통장을 증여받으면 청약 가점까지 그대로 인정받아 단기간에 청약 가점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청약통장 명의 변경을 통해 청약 가점 단숨에 올리는 법, 리브부동산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청약통장 증여받고 청약 가점 올리자!

먼저 현재 시중에 존재하는 청약통장의 종류를 살펴보면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총 4가지입니다. 청약저축은 국민주택(공공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고, 청약예금은 민영주택만 청약할 수 있는 통장입니다. 청약부금은 전용 85㎡ 이하 민영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이며,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면적에 관계없이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모두 청약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청약통장이 많고 복잡하다 보니, 현재는 주택청약종합저축만 신규 가입이 가능한 상태인데요.


하지만 모든 청약통장이 증여를 통해 청약 가점을 이어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신규 가입이 불가능한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 3개 종류의 청약통장만 증여가 가능한데요. 청약저축은 가입 시기와 관계없이 증여가 가능한 반면, 청약예금과 부금의 경우 2000년 3월 26일 이전에 가입된 통장만 해당합니다. 또한 주택종합저축은 가입자 사망으로 인한 상속만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청약통장을 증여하기 위해서는 가입자의 통장을 이어받을 배우자나 자녀 등 직계 존비속을 세대주로 변경하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가령 2000년 3월 26일 이전에 가입한 청약예금을 갖고 있는 아버지가 동일 세대에 속해있는 자녀에게 청약통장을 증여하려면, 아들을 세대주로 변경하고 아버지가 세대원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즉 증여받을 사람이 세대주라 하더라도 세대가 분리된 상태라면 증여는 불가능합니다. 단 배우자의 경우 세대를 분리해도 증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약통장은 증여 횟수 제한은 따로 없지만, 증여받은 통장을 사용하려면, 기존에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청약통장을 해지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청약통장에 있던 예치금은 증여받은 통장과 합산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여받은 청약통장, 내 점수는 얼마나 오를까?

실제로 가입기간이 오래된 부모님의 청약통장을 증여받게 되면, 주택 청약 당첨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데요. 하나의 사례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배우자와 자녀 2명과 함께 사는 30대 직장인 K 씨의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모두 7년 미만이라고 가정해보죠. K 씨의 청약 가점을 계산해보면 무주택 기간 14점(6년 이상~7년 미만), 부양가족 수 20점(3명), 청약통장 가입기간 8점(6년 이상~7년 미만)으로 총 42점입니다. 서울은 고사하고, 수도권 청약에 당첨되기도 턱없이 부족한 점수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K 씨가 부모님으로부터 2000년 3월 26일 이전에 가입한 청약예금을 증여받았을 경우의 청약 가점을 계산해보겠습니다. 무주택 기간은 동일하게 14점이지만, 부양가족 수 30점(5명), 청약통장 가입기간 17점(15년 이상)으로 K 씨는 총 61점을 얻게 됩니다. 이제는 청약 당첨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점수가 됐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깁니다. 청약통장을 증여받았는데 부양가족 수 가점은 왜 올랐을까요? 바로 청약통장 증여 시 필요한 조건 때문입니다. 앞서 설명해 드렸다시피 청약통장을 증여받으려면 부모님과 동일한 세대에 있어야 합니다. 즉 청약통장을 증여받기 위해 부모님과 세대를 합치게 되면서, 부양가족 수가 늘어나 두 가지 항목의 가점을 올릴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이처럼 청약통장은 주택청약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반드시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청약통장을 증여받거나 상속받았을 경우 청약 가점을 단숨에 올려주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만약 증여받을 청약통장이 없고 보유한 청약통장도 없다면 최대한 빠르게 가입해 미리미리 청약 가점을 쌓아 내 집 마련의 기반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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