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2005년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북아현뉴타운은 89만㎡ 규모 부지에 1만2,000여 가구를 짓는 사업입니다. 서대문역 뒷편의 인창고등학교 인근부터 충정로역·아현역 일대로 가파른 언덕이 많고 노후한 단독·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북아현뉴타운은 5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2006년 공사를 시작해 ‘신촌푸르지오(북아현 1-2구역)', 'e편한세상신촌(북아현 1-3구역)' 2개 구역이 입주를 마쳤고, ‘힐스테이트신촌(북아현 1-1구역)’은 올해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북아현 2·3구역은 아직 사업시행인가 후 관리처분 예정 단계입니다.

앞으로 남은 북아현 2구역과 3구역의 재개발 완료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구역은 충정로역을 도보권에 둔 2·5호선 더블 역세권인데다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함께 시공을 맡아 2,274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일대 공인중개사는 “북아현 2구역은 브랜드 건설사에 대단지인데다가 더블역세권 입지에 주변으로 편의시설도 많고 우수한 교육환경과 직주근접성이 좋아 실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실제 2구역은 매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3구역은 역세권은 아니지만, 규모가 가장 큰 사업지입니다. 롯데와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총 4,569세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중 조합원 물량은 1,900가구로 일반분양분이 가장 많아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북아현 3구역은 북아현뉴타운 중 유일하게 산을 끼고 있어 도심 내에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북아현뉴타운은 도심 배후형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3차 뉴타운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입니다. 입주 단지 가운데 시세를 리드하는 아파트는 ‘신촌 푸르지오’와 ‘e편한세상신촌’입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2015년에 입주한 ‘신촌푸르지오’ 전용 84㎡ 타입 평균 매매가격은 현재 13억2,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년 전, 평균 매매가격이 10억9,000만원 선이었으니 21% 오른 것입니다.

2017년 북아현 1-3구역에서 입주한 'e편한세상 신촌'도 그렇습니다. 이 아파트 전용 84㎡ 시세는 현재 15억원에 이릅니다. 2년 전 10억3,000만원에서 40%의 가파른 상승세로 ‘신촌푸르지오’의 값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전용 59㎡의 소형 타입 평균 매매가격도 12억5,000만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올해 8월 입주 예정인 북아현동 ‘힐스테이트신촌’에는 억대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분양 당시 로또청약으로 불리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곳인데요. 국토부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해당 단지의 전용 84㎡는 2019년 12월에 12억2,890만원에 입주권이 거래된 바 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시세/매물 정보에는 13억7,000만~14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고요. 2018년 5월 8억4,700만~8억 9,700만원이었던 분양가와 비교하면 최소 40%에 최고 64%나 상승한 셈입니다. 해당 단지는 신촌과 가장 가까워 북아현뉴타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인 만큼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북아현의 대장주가 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북아현뉴타운은 뛰어난 도심 접근성이 최대 강점입니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충정로역(2·5호선 환승역), 경의·중앙선 신촌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덕분에 서대문·종로·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출퇴근할 수 있고, 홍대, 합정, 연남등의 상권 접근성도 좋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서울시청까지 5분, 홍대 8분, 여의나루 7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 곳이죠.

게다가 배후지로 안산이 있는 친환경 주거 환경에 종합병원(강북삼성병원)까지 가까이 있어 생활인프라가 탄탄합니다. 또, 뉴타운 내 초중고가 다 있으며 인근에 이대와 연세대 등 명문 사립대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북아현뉴타운은 강남 재건축 단지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동시에 도심 출퇴근이 용이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층이 많은 관심을 갖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