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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와 너무 다른데.. 이럴 때는 어떡해요?

조회수 2020. 4. 23. 09: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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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모델하우스에서는 창 크기가 컸는데 사전 입주 점검 때보니, 창 크기가 너무 작아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서울 A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


입주자 카페 등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델하우스와 분양된 아파트의 차이에 대한 사연은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와 전혀 다른 집의 모습에 예비 입주자들의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요. 이런 당황스러운 일에 제대로 보상받고, 똑똑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모델하우스가 실제 아파트보다 더 넓어 보이는 이유는?

세종시에 위치한 B 아파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사연은 모델하우스와 실제 아파트 면적 차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연 속 내용처럼 모델하우스와 실제 아파트 면적은 사실 차이가 납니다.


모델하우스의 경우, 아파트를 홍보하기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최대한 넓어 보이게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래서 모델하우스는 실제 아파트와 달리 콘크리트 두께를 포함하지 않고 구성합니다. 뿐만 아니라 모델하우스는 가구 위치도 최대한 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게 배치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델하우스만 보고 아파트 면적을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아파트 도면 사이즈를 제대로 확인해야 하는데요. 모델하우스는 건축법에서 허용하는 오차의 최대치를 적용해서 만들기 때문입니다. 내부 벽체 두께를 오차 최대치로 적용해 최대한 얇게 만들기 때문에 실제 아파트 면적과 다릅니다.


모델하우스는 아파트의 대략적인 부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자세한 아파트 정보는 조감도, 설계도면에 담겨있기 때문에 모델하우스 구성만 보고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모델하우스에서 ‘실 시공 시’를 확인하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델하우스와 실제 아파트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에 꼼꼼한 체크가 필수입니다. 모델하우스를 볼 때 ‘실 시공 시’라는 마크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모델하우스에서도 사람들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 시공 시’라는 표시를 해두는데요.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배치한 가구, 시공과 실제 아파트에 제공되는 시공을 구별하기 위해 ‘실시공시’라는 마크를 부착해 정확하게 실 입주할 아파트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모델하우스를 볼 때도 실제로 아파트에 적용되는 시공과 옵션은 무엇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모델하우스를 전체적으로 보기보다는 좀 더 세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델하우스 주방 베란다·화장실도 확인 필수

모델하우스를 볼 때,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집의 면적 구성도 중요하지만 집의 동선도 잘 따져봐야 합니다. 특히, 주방 동선에 신경 써야 하는데요. 싱크대 위치와 식탁, 냉장고 위치, 일조량, 통풍 등 여러 동선을 확인해야 합니다. 주방의 경우에는 여러 가구의 위치로 최적의 동선을 만들어야 편리하고, 무엇보다 요리를 하는 공간이라 환기가 잘돼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동선, 통풍이 잘 되는 구조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화장실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장실도 물을 사용하는 위생 공간이기 때문에 배수, 환기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모델하우스에서 제대로 체크해봐야 합니다. 또한 욕조, 변기, 세면대 등 욕실 시설이 어느 회사 제품으로 사용되는지 메모를 해두거나, 사진으로 기록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파트 커뮤니티를 활용하라

모델하우스도 꼼꼼하게 봤는데도, 문제는 생길 수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 시에 제공하겠다고 했던 자재가 차이가 있거나, 아파트 창문의 넓이가 좁아지거나 넓어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일 먼저, 아파트 분양 당시 제공한 정보와 실제 아파트 간의 차이를 자세히 기록해야 합니다. 사진 자료, 실측 자료를 준비해두고 아파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우리집만 그런 것인지, 다른 집은 아무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파트 커뮤니티 사이트는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여러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 시공에 문제가 있을 시에는 아파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의견을 모아 건설사, 시공사에 적극적인 항의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입주 전에 커뮤니티 사이트에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문제점도 다른 이의 건의로 알 수 있어 입주 전 사전점검 때 더 자세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파트 시공 하자 보수는 입주 전에 완벽하게 처리돼야 나중에 문제가 더 커지지 않기 때문에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입주하는 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델하우스와 시공이 다를 때, 법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을까?

설계도면과 실제 아파트 면적, 창 크기, 시공 자재가 다르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먼저, 건설사, 시공사에 하자로 법적 분쟁을 하기 위해서는 하자의 조건을 살펴봐야 합니다. 누수, 균열, 배수 불량, 침하 등의 절대적 하자와 계약으로 정한 것을 수행되지 않은 것 모두 하자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아파트 계약 정보와 시공이 다르다면 원칙적으로 하자이기 때문에 이를 건설사, 시공사에 법적으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설계도면입니다. 건설사, 시공사에서 홍보한 모델하우스, 분양광고 내용과 실제 아파트가 다르더라도 설계도면에 맞춰서 아파트가 시공된 것이라면 이는 시공사의 하자 책임이 인정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델하우스는 분양 광고만 보고 아파트 매매를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설계도면에 나온 아파트 면적, 구성, 시공 자재에 대한 정보가 하자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모델하우스, 분양 광고보다 설계도면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자에 대한 법적 분쟁 절차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입주 전에도 하자 청구가 가능하지만 입주 후에도 하자가 생길 시 분양 후 최대 10년까지 시공사에 청구가 가능합니다. 아파트 하자 소송은 개인이 직접 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마감재가 부셔지거나 문틀이 내려앉는 등 확실하게 시각화된 문제점이 아닌 경우 건설사는 자재가 부족하거나 담당 부서 이관 등의 이유로 차일 피일 미루게 하면서 개인을 지치게 만듭니다.


하여 입주대표회의를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입주대표회의에서 이의로 선정되면 시공사와 합의해 진단 업체를 선정하게 됩니다. 만약 시공사와 합의 없이 진단 업체를 선정할 시에는 입주민들이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요.


진단업체에서 아파트 설계도면과 현장을 비교하여 아파트 하자에 대한 증거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자 판정이 진행되고 하자 여부 판정서가 교부되면 하자 보수는 60일 이내로 실시 돼야 하며, 만약 하자 보수를 진행하지 않을 시에는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하자 보수가 정상적으로 처리되면 다행이지만, 만약 시공사에서 하자 보수를 제대로 실행하지 않고 보수가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다면 분쟁조정위원회와 같은 기관에 분쟁 조정을 하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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