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올려도 잘 팔리는 집 만드는 인테리어 비법

조회수 2020. 4. 16. 08: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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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건의 집이라도 월세나 전세가격이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인테리어 차이 때문입니다. 인테리어로 헌 집을 새 집처럼 만들어 집의 가치를 올리면 공실 위험을 줄이고 임대료도 높일 수 있습니다. 임대를 목적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하는 인테리어 방법을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서 짚어봤습니다.

직영 공사로 가성비 인테리어 가능

임대용 인테리어의 목표는 가성비를 높이는 것입니다. 많은 돈을 인테리어에 쓰면 투자대비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비용을 너무 아끼면 까다로운 임차인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고요.


이때 고려할 만한 방법이 직영 공사입니다. 직영 공사는 인테리어 업체에 일괄 일임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모든 공정을 파악해 공사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외주를 주면 디자인, 공사, 보수 등 모든 것을 업체에서 알아서 해주지만 공정 하나마다 인건비와 수수료가 포함돼 비용이 많이 듭니다. 반면, 직영 공사는 자재 및 업체 선정을 본인이 일일이 해야 하는 데다가 공사 현장 역시 책임져야 합니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비용을 외주 공사 대비 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직영 공사를 잘하기 위한 프로세스는?

직영 공사를 잘 하기 위해선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사 범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총 예산에 맞춰 어디까지 공사할 것인지 정하고, 이 중 업체에 맡길 것과 셀프로 진행할 것을 나눕니다.


공사 범위가 정해지면 어떤 컨셉의 디자인으로 꾸밀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때 건설사에서 마련한 모델하우스에 방문해 인테리어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최근 유행하는 분위기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선정해야 할 것은 마감재입니다. 벽지를 예로 들면, 크게 합지와 실크 중 어떤 것으로 할지 골라야 합니다. 합지는 습기에 약하고 변색이 쉽지만 가격이 저렴한 반면, 실크는 내구성이 강하고 고급스럽지만 단가가 높습니다. 벽뿐만 아니라 바닥, 가구 조명 등 종류별로 마감재별 특징과 예산에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 정보는 인테리어 박람회나 인터넷 서치, 업체 컨택 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예산 내에서 최대한 저렴한 업체를 찾는 것입니다. 업체를 정하는 포인트는 공사 지역 내 경험이 많은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먼 지역의 업체를 선정하면 기간 내 공사 마무리나 AS 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원하는 업체까지 골랐다면 관리사무실에 공사 신고를 하고 현장 관리를 직접 해야 합니다. 공정표를 작성하면 업체별로 일정을 조율하면서 공사를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습니다. 공사가 다 끝나면 입주 청소 후 임대를 세팅하면 됩니다.

셀프 인테리어로 할 수 있는 수준은?

셀프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많을수록 비용은 더 내려갑니다. 조명이나 방문손잡이, 콘센트덮개 교체 등은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도전해 볼 만합니다.


방문손잡이를 예로 들어 볼까요? 업체에 방문손잡이를 의뢰했을 경우 보통 개당 3~5만원 견적이 듭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방문손잡이를 구입하면 1~2만원 수준이고요. 30평대를 기준으로 5개를 셀프로 교체한다면 10~15만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교체 난이도도 전동드릴없이 여자 혼자 할 수 있는 수준이라 어렵지 않습니다.

오래된 화장실∙부엌은 수리가 필수!

주택시장에서 큰 손은 여성입니다. 집 선택을 아내가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임대용 주택의 인테리어도 당연히 여성 구미에 맞춰야 인기가 높습니다. 전문가들이 공사 범위를 정할 때 화장실과 부엌은 필수라고 이야기하는 이유입니다.


화장실 타일 색을 정할 땐 벽은 밝게, 바닥은 벽보다 조금 어둡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벽이 밝으면 전체적으로 넓어 보이고, 바닥이 벽보다 진하면 공간이 안정돼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욕실장은 슬라이딩 장이 대세입니다. 슬라이딩장은 여닫이장과 플랩장보다 크기가 커 벽면을 거의 수납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천장재는 ABS가 내구성이 뛰어나고 잘 변색되지 않아 인기가 높습니다. ABS는 내화학성(Acrylonitrile), 내충격성(Butadiene), 가공성(Styrene)을 합친 용어입니다.


주방도 컬러 선택이 중요합니다. 작은 집의 경우 싱크대를 비롯한 주방가구 컬러를 흰색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공간을 밝고 확장돼 보이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상판은 PT(포스트폼 상판)가 인조대리석보다 가성비가 훌륭합니다.

인테리어 차이가 가격을 올린다

좋은 입지만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든 시대입니다. 임대시장 내 수많은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선 그들보다 더 예쁜 집을 선보여야 합니다.


최근 새아파트 선호현상이 심화되면서 임차인들은 구축보다 비싸더라도 살기 좋은 신축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노후된 집의 경우 수리가 잘 된 집을 찾습니다. 임대주택의 경쟁력은 인테리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임대뿐만 아니라 팔 때도 내부가 잘 꾸며져 있다면 주변 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에 매도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라는 작은 차이가 큰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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