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밀레니얼 세대, 내 집 마련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

조회수 2019. 12. 9. 09:51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밀레니얼 세대의 내 집 마련 고민
‘청포족’ 이런 것 안해!
청무피사족! 청약은 무슨 피주고 사~

밀레니얼(80년초반~90년대 출생) 세대들의 내 집 마련 고민이 많습니다. 청약 당첨커트라인 60~70점 대를 보면서 30대에 분양 받기는 힘들다며 청약을 포기하고 있죠.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과 홍춘욱 EAR리서치 소장님과 함께 내 집 마련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Q. 밀레니얼 세대, 왜 청약 포기자가 되는가?

홍춘욱: 30대들이 아파트 청약을 열심히 노력해도 청약 가점이 최대 40~42점 정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30살에 결혼해 현재 38세라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신혼기간 7년) 자격 기간도 지나가서 일반분양 청약 밖에 없죠. 부양가족은 배우자와 보통 자녀 1명을 고려하면 부양가족수 2명(15점), 무주택 기간 8년(18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8년 미만(9점)을 합치면 청약가점은 42점입니다.


그런데 초일급지역도 아닌 곳에서 청약 당첨 가점 60~70점대가 속출합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가를 간접적으로 규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시세보다 10% 가량 낮은 ‘로또 분양’이 나오면서 40~50세대들이 청약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청약 가점 70점대는 장기간 무주택을 유지하면서 부모를 모셔 부양가족 4명 이상(25~35점)이라는 거죠. 하지만 30대가청약 당첨 가점 60~70점대를 갖추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30대 고소득자는 소득 제한에 대출도 어렵습니다. (부부합산 연 소득 6천만원, 2자녀 이상은 7천만원) 상황이 이러하니 30대가 무리해서 기존 주택시장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Q. 30~40세대를 위해 청약 제도를 개선한다면?

홍춘욱: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30대가 40대보다 집을 더 많이 샀다고 하죠. 지친 청포족들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받기)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청약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어요. 현재 전용 85㎡초과 중대형에만 적용되는 추첨제를 중소형에도 확대했으면 합니다.

박원갑: 청약 가점은 줄 세우는 전략인데요. 오랫동안 무주택자로 지낸 사회적 약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추첨제를 늘리면 기존의 40~50대들이 역차별 받는 측면도 있습니다. 대신, 30대를 위해서 신혼부부 특별분양(분양주택의 20~30% 이내 배정)을 확대했으면 합니다. 정부가 신혼희망타운을 2022년까지 15만호를 공급한다고 하는데 더 늘렸으면 합니다. 신혼부부 맞벌이 소득 기준도 완화했으면 합니다.

Q. 내 집 마련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조언을 해주신다면?

홍춘욱: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첫 번째 직주근접입니다. 두 번째 선호하는 주택인 신축입니다. 세 번째는 학군입니다. 집값이 오르면 학군도 좋아져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도 괜찮습니다. 다만, 초등학교는 안전을 위해서 통학로가 중요합니다. 네 번째는 대형보다 소형평수 입니다.


박원갑: 답답한 현실에서 지혜로운 방법은 차선을 찾는 겁니다. 누구나 강남아파트 분양 받아 3~4년 만에 10억 벌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내 삶의 중요도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대도시 생활권은 지하철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인데요. 첫 집 마련은 회사 출퇴근 거리 1시간 이내이면서 아내 직장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 저렴한 집! 첫 집을 대출을 받아 비싸게 구입하면 이자를 갚기가 고통스럽습니다. 집에 돈을 맞추는 것보다 자금에 맞는 집을 사야 합니다.


홍춘욱: 맞벌이를 통해 자산을 축적하고, 대출 받지 않고 전세금을 마련했다면 영끌까지 하지 않더라도 집을 살 수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면 가능합니다. 그 밖에 경매 공부를 해보길 권합니다. 제로금리가 올 정도로 경기가 나빠지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제가 경매 공부를 열심히 했던 몇 년 전, 서울의 누구나 찾는 아파트가 10억 이하에서 낙찰되는 것을 봤습니다.

박원갑: 현실성 있는 홍박사님 말씀이 82년 김지영세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경매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할인매장이라고 봅니다. 기회는 언제든지 옵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정신을 무장해야 합니다. 내 집마련의 중요한 덕목은 시장 흐름을 잘 읽어 적절한 시점에 실천하는 것입니다. 기회가 많은 젊은 사람들, 공부를 열심히 하셨으면 합니다.

82년 김지영세대들에게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