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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오르는 뉴타운.. 신길동 전용 84㎡ 아파트가 12억?

조회수 2019. 11. 25. 10: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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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뉴타운이 ‘상전벽해’ 중입니다. 신길동은 과거 비탈진 지형에 노후주택이 많고 낙후된 주변 환경으로 인해 주거선호도가 떨어지는 지역이었는데요. 하지만 새 아파트 단지들이 그 자리를 채우면서 신길뉴타운은 최근 서남권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몸값도 고공행진 중이죠.

신길뉴타운, 서울에서 두 번째로 규모 커

신길뉴타운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 약 146만9,404㎡, 1만6,105가구를 재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서울시 뉴타운지구 중 장위뉴타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신길뉴타운은 총 16개 구역으로 시작했지만, 그 중 6개 구역이 해제되면서 현재 10개 구역만이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신길뉴타운은 7구역의 래미안 에스티움(총 1,722가구) 과 11구역 래미안 프레비뉴(949가구), 14구역의 신길센트럴아이파크(612가구)까지 총 3개 구역이 입주를 마쳤습니다. 이 단지들은 신길뉴타운 대장주를 자처하며 시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신길뉴타운 아파트값 13억 목전에 둬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서 현재까지 입주를 마친 신길뉴타운 아파트의 시세를 전용 84㎡ 기준으로 조회해 보았는데요.


신길뉴타운 최초 입주 아파트인 ‘래미안 프레비뉴(949가구)’ 전용 84㎡형은 현재 평균 매매가격 11억 1,000만원인데요. 이는 분양가 대비 두 배나 넘게 뛴 가격이며, 입주 초기인 2015년 12월 과 비교해서는 5억6,000만원 오른 것입니다. 2년 전 시세와 비교해도 5억원 이상 뛴 가격이고요.


신길동의 대장주로 꼽히는 '래미안에스티움(1,722가구)'도 그렇습니다. 이 단지는 지난 2017년 4월 입주를 시작했는데요. 이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입주 초기 6억9,500만원 선의 매매가격을 보였으나 11월 현재 시세는 12억2,500만원입니다. 2년 반 만에 5억원 이상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셈입니다. 11월 초 현재 평균 매매 시세는 9억9,000만원입니다. 


실거래가도 억 소리가 납니다. 래미안에스티움 전용 84㎡ 13층과 20층이 지난 8월 12억1,000만원에 매매 거래됐고요. 신길뉴타운 내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15층 입주권과 ‘신길센트럴자이’ 10층 입주권은 지난 9월 각각 11억6,020만원, 10억8,000만원에 거래 됐습니다.

영등포구 신길동 재개발 사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신길동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도 변동폭이 큽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3.3㎡당 시세 통계 자료를 통해 최근 1년 간의 신길동 아파트의 3.3㎡당 가격 변화를 살펴보니 매매가격은 지난해 10월 기준 2,317만원에서 1년 뒤 최근 10월2,549만원으로 1년새 10%나 올랐고요. 전세가격은 지난해 1,256만원에서 1,246만원으로 0.8% 떨어졌습니다. 훌쩍 뛴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는 하락한 모습인데요. 이는 새 아파트 입주 영향이며, 이러한 전셋값 약세는 2020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공사 중인 4개 단지의 입주가 모두 2020년에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입주를 마치는 2020년 말쯤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2020년, 신길뉴타운 대규모 집들이 나선다

이처럼 몸값이 치솟고 있는 신길뉴타운은 연말 거의 마지막 민간 분양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고 2020년 대규모 집들이 예정입니다. 현재 3구역의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가 11월 중 분양할 예정인데요. 총 799가구 중 316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라고 합니다. 신길뉴타운 거의 마지막 분양단지인데다 단지 주변으로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신안산선과 신림선 경전철이 지나갈 예정이라 분양에 관심 갖는 이가 많은데요.


분양을 마친 단지 중 가장 입주가 빠른 곳은 5구역입니다. ‘보라매SK뷰’(총 1,546가구)가 2020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단지는 신길뉴타운에서 ‘래미안에스티움’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아파트입니다. 7호선 보라매역 역세권으로 꼽히는 만큼 관심이 많아 분양 당시 최대 106대 1까지 경쟁률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다음 타자는 한 달 뒤인 2월 입주 예정인 12구역의 ‘신길센트럴자이’(총 1,008가구)입니다. 이후 10월과 12월에는 ‘힐스테이트클래시안’(총 1,471가구·8구역)와 ‘신길파크자이’(총 641가구·8구역)가 연이어 입주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개발 호재 많아 수요 유입 꾸준할 것

예정대로 재개발을 마친다면 신길뉴타운은 새 아파트 1만여 가구가 들어선 서울 서남권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신길동은 지하철 1·5·7호선을 통해 강남·여의도·마포 등 주요 업무지구와 가산·구로디지털단지로 이동하기에 편리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근에 타임스퀘어,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IFC몰 등 대형쇼핑몰도 이용할 수 있고 보라매 공원 등 녹지공간과도 가까워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데도 유리합니다. 


여기에 여의도~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경전철 보라매역(2022년 개통 예정)과 여의도~광명~안산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신풍역(2023년 개통 예정), 서울공고역(가칭) 개통 등의 교통 호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길뉴타운의 가치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입지적 장점과 교통개발호재가 충분해 수요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신길뉴타운이 서울 서남권의 신흥 부촌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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