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권 광역교통망 재편에 따른 수도권의 미래는?

조회수 2020. 1. 6. 16: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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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0월 31일 발표한 ‘광역교통 2030’은 향후 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정책방향과 미래모습을 담은 기본구상이다.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절감’, ‘환승시간 30% 감소’라는 3대 목표도 제시하였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①세계적 수준의 급행 광역교통망 구축 ②버스 환승 편의 증진 및 공공성 강화 ③광역교통 운영관리 제도 혁신 ④혼잡·공해 걱정 없는 미래교통 구현의 4대 중점 과제와 권역별 광역교통 구상을 담았다. 

교통은 부동산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주택, 상가, 토지 모두 교통 접근성을 기준으로 가치가 달라진다. 미래의 투자성을 높이려면 반드시 짚어야 할 항목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래의 변화를 예측해 보자.


첫째, 수도권 주요거점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 등)의 집중 추진이다. GTX는 당초 계획된 A, B, C노선 외에 D노선(서부권 신규)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GTX 외에 급행철도는 신안산선(24년 준공예정)이 있다. 시흥시와 안산시의 가치를 한 차원 높게 만들 것이다. 이 밖에 4호선(과천선) 노선 개량, ‘인덕원~동탄’ 노선도 급행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시속 100~110Km의 급행철도는 서울을 기준으로 수도권 어디든 20~30분안에 도착할 수 있다. 현재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획기적인 변화이다. 


그리고 정부의 발표대로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철도 수혜지역이 된다면 시공을 초월하는 교통혁명이 된다. 주택시장 측면에서 본다면 우선 비싼 서울 집값을 피해 수도권 일대로 분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각 노선별 종점인 파주운정, 화성동탄, 인천송도, 남양주 마석, 양주덕정, 수원 등의 지역은 대부분 신도시로 조성된 만큼, 역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위주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다. 아울러 서울까지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중간지대의 관심도 훨씬 커질 수 있다. 


이를테면 A노선은 고양대곡, 연신내, 용인구성, 성남이매 등이다. B노선은 인천부평, 부천종합운동장, 별내역 등이다. C노선은 의정부, 과천, 금정 등이다. 종점 같은 경우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 타 교통수단으로 대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시간도 짧고 호환성이 높은 지역이 더 부각될 수 있다. 

둘째, 유기적인 철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수인선(20년 개통예정, 동서축), 대곡~소사(21년 개통예정, 남북축)등을 보강한다. 이미 공사 중인 노선으로 조만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의 철도 노선도 대부분 동서축으로 운행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북축을 보완하는 교통개선은 의미가 크다. 


강남지역의 남북축 노선은 3호선, 4호선, 분당선이 있다. 여기에 공사 중인 신분당선(강남역~신사역, 22년 개통예정)이 용산까지 연결되면 금상첨화다. 향후 신분당선이 시청을 거쳐 고양삼송까지 연장되면 강남북 연결축이 완성된다. 수인선과 대곡~소사는 외곽을 연결하는 순환선의 개념이 큰 반면, 신분당선은 중심을 가르는 핵심노선으로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셋째, 트램, 트램~트레인 등 신교통수단 적극 도입이다. 성남 트램 등 GTX 거점역의 연계 교통수단 및 위례신도시 트램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트램~트레인은 도심 내부는 트램으로 이동하고 외곽에서는 일반 노선과 연결한다는 의미이다. 트램은 도심지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노선을 기존 도로를 활용함에 따라 자동차 도로 차선이 줄어드는 문제는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이다. 그런 연유로 트램으로 계획된 ‘대전 도시철도 2호선’도 지하철로 변경요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불편이 큰 위례신도시는 5호선(마천역)과 8호선(복정역, 우남역), 분당선(복정역)을 연결하는 트램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넷째, 수도권 외곽 순환고속도로망을 조기에 완성하여 도심 교통량을 분산한다. 제1순환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인 ‘서창~김포’, ‘판교~퇴계원’의 복층화를 검토한다. 즉, 지하도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2외곽순환도로를 26년까지 전 구간 개통을 추진한다. 수도권 동서횡단축 등 주요 간선도로에 대심도 지하도로 신설을 검토하는데, 대표적으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꼽을 수 있다. 


GTX외에 수도권의 교통 물류의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외곽순환도로의 개편은 반드시 필요하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상당히 멀어 순화도로 차원보다는 구간별 이동 시에 일정부분 의미가 있다. 제1외곽순환도로와 지하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은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 개선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물론 향후 10년간의 중장기 계획이지만, 지역별 노선을 검토하는 등 접근성 개선에 따른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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