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14년, 입주 9년차 맞은 광교신도시는 지금

조회수 2019. 11. 18. 10: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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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로 큰 주목을 받았던 광교신도시가 개발 14년차, 입주 9년차에 들어섰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용인시 상현동 일원에 구성된 광교신도시는 14년 만인 오는 12월 6단계 최종 사업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개발 중에 있습니다. 주거 시설 건축을 비롯해 교통망 연결 등 다양한 개발이 진행 중인데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광교신도시 개발 어디까지 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광교신도시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광교신도시는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2기 신도시로 계획된 곳 중 하나로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1기 신도시 개발 이후 난개발, 주택 가격 급등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대규모 계획 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2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기 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될 때, 서울 집값은 지속적인 상승을 기록하며 집값 안정화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이에 당시 노무현 정부는 1기 신도시 단점 보완을 위한 2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며, 서울 집값 잡기에 나섰습니다. 마치 현재 3기 신도시 발표처럼 말이죠.


2기 신도시는 서울 반경 30~40km 안에 건설됐습니다. 김포 한강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화성 동탄1·2신도시, 판교 신도시, 위례 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등 수도권 총 10곳과 지방 2곳 총 12곳의 지역이 2기 신도시로 발표됐습니다. 2기 신도시는 서울 도심과의 거리는 멀었지만 녹지 환경, 자족기능 강화, 대규모 산업단지와 기업 배치를 통해 서울에 의지하는 것을 줄이고 자족 가능한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은 바 있습니다.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다른 2기 신도시들도 현재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남 판교신도시, 화성 동탄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등 2기 신도시 모두 교통망 확보와 주거 및 상업시설 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광교신도시, 개발 어디까지 왔나?

2기 신도시 중 하나인 광교신도시는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울 도심과의 거리는 차량으로 약 50분정도 걸립니다. 도시 자체가 자급자족 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이 필요하기에 광교신도시에는 수원컨벤션센터, 광교고등검찰청, 광교고등법원과 같은 시설이 들어왔고 오는 2020년 12월~2021년 12월 사이에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시공사, 한국은행 등의 시설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2020년~2021년까지 입주가 완료되면 광교신도시는 수원과 용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교신도시는 웰빙타운, 센트럴타운, 에듀타운 크게 3개의 타운으로 나뉩니다. 웰빙타운은 친환경 주거 단지로 국내외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에너지 자족형 주거 단지들로 구성됩니다. 웰빙타운은 광교산을 중심으로 포진되어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최근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숲세권'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센트럴타운은 광교호수공원과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센트럴타운은 경기도청, 경기도시의회, 경기도교육청 등 행정업무지구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듀타운은 광교신도시 특화 구역으로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에듀타운은 문화, 평생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활성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행정업무지구, 주거지역만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3월에 개관한 수원컨벤션센터는 전시장, 백화점, 호텔, 아쿠아리움 등을 포함한 복합 MICE 단지로 구성됩니다. 또한 광교테크노밸리와 광교비즈니스센터, 국내 최대 R&D융복합단지인 CJ블로썸파크 등의 개발 호재가 줄지어 있는 광교신도시는 상권 형성은 물론 관련 직종 업체들의 업무시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발 호재만큼이나 교통 호재도 광교신도시의 인기에 일조하고 있는데요.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멀어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광교신도시에는 현재 신분당선 광교역, 광교중앙역, 상현역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광교역에서 강남역까지는 약 37분의 소요시간이 걸립니다. 신분당선은 판교, 양재를 거쳐서 이동하기 때문에 판교(약 23분)와 양재(약 35분)로 출퇴근하는 이들에게 광교신도시는 많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광교신도시는 신분당선 연장 계획을 가지고 있어 지금보다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좁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신분당선 연장 사업 1단계인 신사~강남 구간이 우선 착공에 들어갔고, 오는 2025년 신수원선 광교호수공원역이 개통 예정입니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광교중앙역 주변의 광역버스 환승 센터가 있어 용서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합니다. 이처럼 광교신도시는 산업과 교통 개발을 통해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개발 14년, 입주 9년차 들어선 광교신도시, 집값은 어떨까?

당초 계획인구 7만8,000여명으로 설계된 광교신도시는 지난 2011년 첫 입주가 시작된 후 이미 11만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로 성장했는데요. 올해 입주예정을 포함해 2만8,905세대가 공급된 이 곳의 집값은 입주시작부터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입주 첫해인 2011년 1,378만원에서 11월 현재 2,437만원으로 76.85%나 뛰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2기 신도시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29.60%)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분양시장의 청약경쟁률에서도 광교신도시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얼마나 ‘핫’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8월 현재까지 광교신도시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4.12대 1(7,460가구 모집에 25만5,205명 청약)로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이 6.77대 1(39만7,860가구 모집에 269만5,049명 청약)인 것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적잖은 웃돈도 붙어 있습니다. 호수공원 조망권을 가진 힐스테이트 광교가 그 예인데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시세에 따르면 아파트 전용면적 97㎡형은 현재 12억5,000만원에 평균 매매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입주한지 1년 반 정도 되는 아파트로 입주 초기(2018년 5월) 평균 매매시세가 9억9,500만원이었으니 2년도 채 안되어 2억 넘는 프리미엄이 생긴 거죠.

광교신도시에서 제일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와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그렇다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루고 있는 광교신도시에서 올해 들어 제일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와 제일 많은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 단지는 어디일까요?

2019년 1월~10월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광교e편한세상 전용면적 179㎡가 15억8,000만원으로 올 들어 광교신도시에서 제일 비싼 가격대로 거래됐습니다. 광교신도시에서 제일 비싼 값에 매매된 광교e편한세상은 오는 2020년 12월에 들어서는 경기도청신청사 바로 옆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는 도보 4분 거리이며, 단지 옆에 바로 산의초등학교와 각종 편의 시설이 위치해 있어 다른 아파트 단지에 비해 높은 가격대에 거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광교e편한세상 외에도 자연앤자이3단지 전용면적 169㎡가 15억7,500만원, 자연앤자이2단지 전용면적 148㎡가 14억3,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광교신도시에서 올 1월부터 10월까지 제일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자연앤힐스테이트입니다. 자연앤힐스테이트는 총 291건의 거래 중에서 91건의 거래를 기록했습니다. 자연앤힐스테이트의 인기에는 어떤 요인이 있을까요? 자연앤힐스테이트는 광교e편한세상과 마찬가지로 경기도청신청사와 광교중앙역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연앤힐스테이트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는 도보 2분 거리이며, 경기도청신청사와는 도보 6분 거리에 있습니다. 역세권 아파트이면서도 경기도청신청사와도 거리가 인접해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일 비싼 매매가를 보인 광교e편한세상과 제일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자연앤힐스테이트 모두 광교중앙역 역세권이며, 경기도청신청사와 인접해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두 아파트 모두 역세권으로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가깝고, 경기도청신청사로 인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광교신도시 내 아파트 중에서도 특히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광교신도시는 다양한 호재와 탈서울 현상 증가로 인해 나날이 그 진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연 예정된 개발 사업이 진행된 후에 광교신도시는 어떤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지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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