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최대 수혜지역은 송도? 남양주?

조회수 2019. 10. 29. 09: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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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서 서울역, 청량리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이 노선은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 부족으로 탈락한 뒤 2017년 노선 연장 계획과 지난해 3기 신도시가 추진되면서 예상 이용객이 늘어 이번에 가까스로 통과된 것인데요. 이렇게 GTX B노선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GTX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부동산시장에 어떤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지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서 살펴봤습니다.

GTX-B 예타 통과! 송도~서울역 27분, 여의도~청량리 10분, 송도~마석까지 50분만에 도달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총 80km 구간을 잇는 민간투자철도사업입니다. 정거정은 13곳이며, 송도~망우구간 55.1km는 새로 신설되고, 망우~마석 구간은 기존 경춘선 노선을 공유하게 됩니다. 올해 안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까지 착수될 예정이어서 빠르면 2022년 말 착공해 2028년경 완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GTX는 최고속도 180km/h, 표정속도(역별 정차시간 포함한 평균속도) 100km/h로 운행돼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현재 82분에서 27분, 송도에서 마석까지 현재 130분에서 50분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그동안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서울 주요 도심과의 접근성이 떨어졌던 서울 송도, 남양주 등 노선 양끝에 위치해 있는 지역이 수혜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GTX-B노선 수혜지인 남양주 집값은 지금

수혜지역 중 한곳인 남양주시 아파트값은 GTX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시세 통계를 살펴보면, 남양주시 아파트값은 1년동안 7.8% 상승해 3.3㎡당 957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값은 3.5%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GTX-B노선 역사가 포함된 지역의 경우 집값 상승세는 가팔라지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살펴보면, 별내역을 도보 10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별내우미린 1차 전용 101㎡의 경우 작년 9월에 5억4,700만원(3층)에 매매 거래됐으나 올 8월에는 5,300만원 오른 6억원(13층)에 거래가 완료됐습니다. 평내호평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평내호평역KCC스위첸 역시 작년 12월에 4억3,300만원(9층)에 매매 거래됐던 전용 84㎡ 아파트가 올 9월에는 6,000여만원이 상승한 4억9,000만원(11층)에 실거래 됐습니다.

GTX-B노선의 대표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송도는 어떨까

인천 송도 역시 GTX-B노선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다만 1년 동안 아파트 상승률을 살펴보면 오히려 인천(2.1%)이나 송도가 포함된 연수구(1.7%)의 평균매매가 상승률보다 못한 1.3% 상승률에 그쳤는데요. 아직까지 송도 전체로 GTX-B노선 호재에 대한 온기가 퍼지진 않은 모습입니다.

지역 전체 GTX-B노선 호재 영향 덜하나, 송도역 인접 단지 집값은 다른 양상

하지만 GTX-B노선 송도역 인접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역사위치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번 예타 검토 때 인천대입구역을 기준으로 했던 만큼 이 일대 아파트가 수혜 단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이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실제 GTX 송도역 역세권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F113-1BL) 전용 84㎡의 경우 작년 9월까지만 해도 일반 평균가가 6억 선이었으나 1년이 지난 현재 6억7,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며 1년새 7,500만원이 상승했습니다. 

송도 신규분양도 GTX-B노선 후광효과 톡톡

송도 신규분양도 GTX-B노선의 후광을 톡톡히 받고 있습니다. 예타가 통과되고 난 뒤 지난 9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는 일반공급 258가구 모집에 5만3,181명이 몰리며 206.1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청약이 진행된 송도 더샵 프라임뷰 F20-1블록와 F25-1블록 역시 각각 평균 115.37대 1, 104.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지난 4월에 공급됐던 M2블록 호반써밋의 경우 평균 2.3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해 보면 GTX-B노선으로 인한 교통환경 개선의 효과가 청약시장을 자극한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GTX-B노선 예타 통과에 따른 부동산 수혜지역을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교통망 확충은 부동산시장에서 큰 호재로 통하는데요. 특히 GTX의 경우 일반 지하철과 달리 빠른 속도로 인한 이동시간 단축에 따른 효과는 예상보다 훨씬 더 클 수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 투자를 고려한다면 역사가 들어서는 지역이나 역세권 단지, 그리고 신축아파트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다만 이제 예타를 통과한 만큼 개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은 유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GTX효과를 과신하고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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