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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주목! 서울 전용 59㎡ 1억원대 전세 아파트 찾나요?

조회수 2019. 9. 26. 10: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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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싼 집값 때문에 서울에 전셋집 한채 마련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특히 이제 막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에게는 서울살이를 하기 위한 주거비 부담이 상당한데요. 실제로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당 전세가격은 8월 기준 5,339,000원으로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전용 59㎡(25평형대) 전세가격도 평균 3억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서울 전세 아파트 중위가격은 4억3,117만원에 달하고요.

서울에서 1억원대 전세거래 많이 된 지역은?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도 어느덧 1년여가 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을 규제하기 위해 세금 부담을 늘리고 대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만 있습니다. 8월 26일 기준 주간 KB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8월 17일 대비 0.11 % 오르며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셋값도 비슷합니다. 한주 사이 평균 0.02% 오르며 8주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집값이 계속 오르니 둘만의 보금자리를 구해야 할 신혼부부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출퇴근도 그렇고 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 서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죠. 진정 서울에서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전세 아파트를 구하는 것은 포기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그런 분들을 위해 서울 아파트값이 비싸기만 하다는 편견을 날려버릴 ‘전세가 1억원대 아파트’를 찾아보았습니다. 신혼부부가 살기 딱 좋은 전용 59㎡만으로 소개합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신혼부부들을 위해 찾아본 서울에서 전용 59㎡ 기준으로 1억원대 전세 거래가 활발한 곳, 어디일까요? 지금부터 같이 보시죠. 

1위는 강동구입니다. 총 1,287건 중 1/3에 해당하는 409건이 강동구에서 이뤄졌습니다. 강동구는 송파구와 하남시가 인접해있고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물량이 많아 투자 목적의 거래가 활발한 곳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곳은 아닌데요. 2000년대 이후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을 추진해 준공한 아파트가 많다 보니 그에 따른 임대주택 비율도 높아 1억원대 전세 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올 들어서부터 8월까지 2억원 미만으로 신고된 전용 59㎡ 전세 실거래건수 409건 중 405건이 전세임대, 행복주택 등의 임대계약입니다.


2위는 노원구입니다. 212건으로 강동구의 절반 수준입니다. 노원구의 경우 상계동의 상계주공 아파트와 월계동의 삼호 아파트가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요. 두 아파트 모두 1980년대 후반에 지어져 연식이 30년이 넘은 만큼 현재 재건축을 준비 중 입니다. 이 두 아파트 외에도 노원구에는 재건축 중인 아파트가 많은데요. 동북권 개발 계획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차후 지역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3위는 양천구입니다. 양천구 또한 전체 거래 165건 중 신정동의 이펜하우스 임대주택이 전세 실거래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펜하우스는 일반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이 혼합된 단지입니다. 양천구는 대규모 개발 계획 예정지라 호재가 상당한데요. 대표적으로 강북횡단선, 목동선, 신정재정비지구 등이 계획돼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물류 시설을 비롯해 각종 주거시설과 쇼핑센터, 공공기여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이 있어 차후 상당한 인구 유입이 예상됩니다.


광진구는 강남과의 출퇴근이 용이해 직장인 신혼부부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2억원 미만 전세 거래 0건을 기록했습니다. 광진구의 경우 재건축 재개발 예정지가 많고 신규 아파트값이 오르며 저렴한 전세가 아파트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올 들어 서울 전용 59㎡ 1억원대 전세거래 최다 아파트는?

서울에서 1억원대 전세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아파트는 강동구 상일동의 고덕리엔파크 3단지입니다. 고덕리엔파크는 1단지부터 10단지까지 있으며 올해 들어서부터 지난 8월까지 2억원 미만 전용 59㎡ 전세가 총 221건 거래됐는데요. 그중 3단지가 135건으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용 59㎡ 기준 전세 실거래가는 1억142만~1억4,642만원대에서 거래됐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135건 모두 공공임대·영구임대·행복주택 등의 임대주택으로 실제 임대를 제외한 전용 59㎡의 전세 시세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기준으로 3억 5,000만~ 3억 7,500만원 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고덕리엔파크는 2011년에 완공돼 아직 10년이 채 되지 않은 아파트인만큼 외관이나 내부 시설이 깨끗합니다. 또, 단지 앞에 흐르는 고덕천은 한강까지 이어져 거주민들의 산책로로 인기가 많습니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 인데다 상일동역까지 이어지는 거리에 고덕그라시움을 비롯한 브랜드 아파트 수채가 재건축 중이니만큼 차후 가치 상승이 예상됩니다.


고덕리엔파크가 위치한 상일동은 현재 하남선 복선전철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상일동역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5호선을 연장하는 사업인데 올해 7월 시험 운행에 들어간 만큼 공사 마무리 단계입니다. 그간 상일동역은 종점이라 배차 간격이 길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는데요. 하남선이 정식으로 개통되면 삶의 질이 훨씬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대주택 아닌 서울 전용 59㎡ 진짜 1억원대 전세 아파트 있을까?

사실 서울은 인구 밀집도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보니 아파트를 지을 땅이 별로 없어 최근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를 포함해 대부분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주택 공급이 이뤄지는데요. 재개발, 재건축 등의 도시정비사업 추진을 통해 건설되는 아파트는 주거취약계층과 무주택 서민 주거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공급 가구수의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합니다. 재개발 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전체 공급 가구수의 15%를 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합니다. 재건축 아파트는 임대아파트를 공급하지 않아도 되지만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까닭에 대부분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정비사업 추진 단지의 임대주택 비율은 보통 전체 공급 가구수의 15~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주거지원 대책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오는 공공임대, 영구임대, 행복주택 등으로 공급합니다.


그렇다면 평균 전세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1억원대 전세 아파트는 임대주택 말고는 없는 것일까요? 이번에는 임대아파트가 아닌, 진짜 1억원대 전세보증금으로 입주 가능한 서울 전용 59㎡ 전세 아파트를 알아보겠습니다. 실거주를 목적으로 할 신혼부부를 위한 조사이니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는 제외하고 2000년 이후 준공 아파트로만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노원구 상계동의 건영아파트입니다. 2019년 7월, 1억 9천만원에 실제 전세 계약됐습니다. 건영아파트는 전체 87가구로 1개 동으로 이뤄진 아파트입니다. 복도식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당고개역과 도보로 3분 거리고 인근에 버스 노선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합니다. 상계 재정비 촉진지구 내에 있습니다.


양천구 신월동에선 해주아파트가 2019년 5월, 1억 7천만원에 전세 실거래됐습니다. 해주아파트는 76세대 1개 동으로 구성된 아파트인데요. 2001년에 준공돼 18년 차 단지이지만, 관리가 잘 돼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까치산역까지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음은 종로구 숭인동 숭인 모범 아파트입니다. 지난 8월 1억7,000만원에 전세 거래됐습니다. 숭인 모범은 58가구 5개 동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창신역과 신설동역의 더블 역세권인데다 종로구라 직주근접성이 좋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습니다. 숭인 모범 아파트는 숭인 2주거 환경 개선 지구 내에 있습니다.


성북구 정릉동의 정릉 대우아파트는 지난 4월, 1억 9,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시세와 가격 차가 조금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정릉대우아파트는 791세대의 대단지인데다 준공한 지 20년이 다 돼 가지만 관리를 잘해 상당히 깨끗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역세권은 아니지만 멀지 않은 곳에 우이신설선이 생겨 교통의 불편함을 많이 줄였고 근처에 북한산 둘레길이 있어 거주민들의 평이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 아파트 중 정릉대우를 제외한 나머지는 100세대가 채 되지 않는 소규모 아파트였는데요. 금천구 독산동 금천현대는 996세대입니다. 실제 지난 4월 1억9,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독산역 초역세권인 데다 바로 앞에 안양천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고 가산디지털단지 업무지구까지 한 정거장 차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세 시세는 전세 실거래가격보다 높은 하위 전세가 2억4,000만원에서 시작하고 있지만 대단지 아파트임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금천구 시흥동의 관악산 벽산 5단지는 1억원대에 실거래된 저렴한 아파트입니다. 무려 2,810세대의 대단지입니다. 지난 4월에 1억9,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복도식 아파트와 지하철역이 멀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초품아 인데다 인근에 대형 마트를 비롯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뒤로는 관악산이 있어 뷰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강남 3구를 포함한 동남권은 주거지원 대책으로 공급되는 임대주택 외에 1억원대 전세 거래가 없었습니다.

주거비 부담 줄이는 똘똘한 전셋집을 얻고 싶다면?

지금까지 서울 전용 59㎡ 기준으로 전세가 1억원대 아파트를 살펴보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아파트 외에도 중랑구 면목동의 세모하이츠, 강서구 염창동의 엠그린, 구로구 고척동의 양우 아파트도 1억원대의 보증금으로 전세를 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세보다 수천만원 가량 저렴하게 나온 곳도 있었는데요. 소위 ‘득템’을 위해선 한 지역만 고집하기보다는 2~3곳을 정해 꾸준히 실거래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되는 집값 상승에 서울에서 저렴한 전셋집 구하기가 만만치 않지만 찾으면 길이 있습니다. 꾸준한 관심만이 가성비 좋은 전셋집을 얻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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