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치솟던 광명 집값 푹 꺼졌다 다시 '꿈틀'.. 왜?

조회수 2019. 8. 21. 09: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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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경기도 광명 부동산시장. 올해 상반기 들어 잠시 주춤하다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습입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다시 집값이 꿈틀거리는 광명 부동산시장을 조명해봅니다.

경기도 광명시는 지난해 집값이 무려 14.89%가 올랐습니다. 이는 서울(12.3%)보다도 높은 수준의 상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경기도에선 성남(16.23%)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철산동과 하안동 주변에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과 재개발, 일직동의 KTX역세권 개발사업들과 함께 신안선선 및 월곶판교선 등 교통호재들이 광명시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KTX광명역세권 내 새 아파트들은 수 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누렸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광명역파크자이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1월만해도 일반 평균가 기준 5억8000만원하던 매매가격이 12월에는 7억8500만원까지 오르면서 1년새 2억이 넘게 뛰었습니다.

그러던 광명시 집값이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5월까지 6개월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작년 9.13대책 이후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크게 위축된 데다 3기 신도시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광명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구체적으로 광명시 동별 아파트값 추이를 살펴보면 광명동, 소하동, 일직동과 달리 철산동과 하안동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철산동과 하안동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가파른 하락세가 광명시 전체 집값을 끌어내리고 있는 모습인 것이죠. 작년 한해동안 단기간 급등한 가격이 빠르게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실제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재건축단지인 철산주공12단지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1월 5억3500만원이었던 매매시세가 9개월만인 9월 7억2500만원까지 2억원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각종 규제가 쏟아지면서 시장이 얼어붙어 지난 4월 5000만원 정도 하락한 6억8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습니다. 

6개월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광명 집값이 6월을 기점으로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광명 아파트 매매가격 전월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6월(0.07%)과 7월(0.40%) 두 달 연속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실제 5000만원 하락했던 철산주공12단지 전용 84㎡는 일반평균가 기준 7월 1500만원이 상승한 6억9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재건축아파트인 하안주공12단지 전용 84㎡도 마찬가지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시세가 5억7500만원이었지만 6월에 500만원이 오르고 7월에 또 1000만원이 오르면서 바닥 탈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고요.

집값이 반등하면서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작년 12월 바닥을 찍고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6월 아파트매매거래량은 214건으로, 작년 6월 329건과 비교하면 65% 수준으로 올라서 부동산 상승기의 절반 이상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광명시 집값이 다시 살아난 이유 무엇일까요? 업계에서는 광명시 일대 주요 단지들의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집값이 바닥을 치고 반등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 이유로 광명뉴타운을 비롯한 재건축 재개발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신안산선 등 교통호재의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부동산 규제 압박에도 불구하고 반등이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죠. 여기에 지난 5월 3기 신도시 지정을 피하게 되면서 공급 대란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바닥을 치고 올라온 광명시 집값,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계속 이뤄질까요? 이에 대해선 신중론이 대세인데요.


지난 12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분양가 상한제 지정 요건이 투기과열지구로 바뀌면서 광명시도 상한제 적용 사정권에 들게 됐습니다. 게다가 집값이 오를 기미가 보이면 정부가 즉각 추가 규제로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작년과 같은 급격한 상승은 당분간 어려울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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