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노래방이 가장 많은 상권은 어디일까요?

조회수 2019. 7. 31. 14: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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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퀴즈 하나. 전국의 노래방은 몇 개나 될까요?

정답은 3만2796개.

퀴즈 둘. 전국에서 노래방이 가장 많은 시는 어디일까요?

경기도 부천시 입니다. 총 625개의 노래방이 영업 중이라고 하네요.

부천시의 뒤를 이어 대구 달서구(565개), 대전 서구(512개), 서울 송파구(507개), 인천 남동구(498개), 인천 부평구(430개) 순으로 노래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다면 전국에서 노래방이 가장 많은 동은 어디일까요?

영예의 1위는 노래방 197개가 밀집한 인천 남동구 구월동이 차지했습니다.

경기 시흥 정왕동(191개), 서울 관악 신림동(186개), 서울 강북 수유동(180개) 등 지역 교통의 중심지이자 오래된 번화가가 있는 곳에 노래방이 많이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전국 노래방 수 2011년 정점 찍고 내리막 길

갑자기 왠 노래방 타령이냐고요?

흥을 발산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온 국민의 단골 장소였던 노래방이 회식·여가 문화가 변하면서 201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7월 28일 발표한 '노래방 현황 및 시장 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3만5316개였던 전국 노래방 수는 점점 줄어들어 올해 5월 3만2796개가 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정부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와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 서비스를 통해 분석한 내용을 담았는데요.

새로 생기는 노래방은 줄고 휴·폐업하는 노래방이 늘면서 전국 노래방 수는 점점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신규 등록한 노래방은 766곳, 폐업 수는 그 두배인 1413곳으로 집계됐습니다. 1991년 최초의 노래방이 부산의 한 오락실에서 등장한 이래 지난해 신규 등록된 노래방 수가 가장 적었다고 합니다. 올해 5월까지의 신규 등록도 2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5개에 비해 줄었고요.

1인 가구의 증가로 2015년 이후 열풍이 불었던 코인노래방의 성장세도 주춤한 상황입니다. 코인노래방의 신규 등록 수는 2012년 17건에서 2017년 778건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409건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 상권 따라 변화한 노래방 수

노래방은 상권에 민감한 업종인데요. 상권의 흥망성쇠에 따라 노래방 수도 변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를 들어 마포구 서교동과 동교동으로 한정됐던 홍대 상권이 2000년대 이후 상수·합정·망원·연남동 등지로 확대되면서 홍대 상권의 노래방 수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2010년 110개였던 홍대 상권의 노래방 수는 전국적인 노래방 감소 수체에도 올해 127개로 늘었고, 홍대 상권으로 신규 편입된 지역에서는 56개에서 75개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인근 신촌·이대 상권에 속하는 서대문구 창전·대현동의 노래방은 75개에서 67개로 감소했습니다.

그렇다면 노래방을 찾는 손님들의 특징을 살펴 볼까요?

홍대 주변 노래방의 월별 매출 현황을 보면 송년회가 잦은 12월과 신입생이 들어오는 3월의 매출이 높았습니다. 노래방 이용 고객은 토요일(25.1%), 일요일(19.7%), 금요일(18.6%)순으로 많았습니다. 시간대 별로는 오전 11시 이후 점차 증가해 21시~23시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고객 연령대도 20대 초반이 52.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대학가와 달리 직장인이 자주 찾는 오피스 상권의 노래방 상황은 어떨까요? 대표적인 오피스 상권에 속하는 마포역 일대 마포음식문화거리를 사례로 들어 보겠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정보 통합시스템에 따르면 마포음식문화거리의 노래방 이용고객 수는 금요일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토요일로 나타났습니다. 낮 시간에는 이용 고객이 거의 없고 직장인이 퇴근하는 19시 이후부터 증가해 21시~01시 사이에 이용 고객의 68.5%가 집중돼 있습니다. 노래방 비용 결제자의 연령대는 24세~59세까지 두루 분포된 가운데 40대와 50대 초반이 전체의 51.6%를 차지했습니다. 

주 52시간제 도입, 워라밸 문화 확산 등으로 직장인 회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회식 2차 코스’로 애용되던 노래방이 사라지고 있는데요.

이 보고서는 장기적인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는 노래방의 능동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시설 관리, 면밀한 상권 분석을 통한 특화 서비스 도입, K-Pop을 기반으로 한 노래반주·댄스 플랫폼 등 새로운 시장 창출 등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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