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최고가 거래된 아파트는?

조회수 2019. 6. 24. 13: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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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 키워드는 ‘거래량 급감’

어느덧 2019년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은 잇따르는 규제로 인한 거래량 급감이 눈에 띄었는데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6월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건수는 1만594건입니다. 이는 작년 동 기간(4만5,555건) 대비 무려 76.7%가 감소한 수치죠.


이러한 와중에도 인기를 이어가는 아파트는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서울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진 지역과 아파트는 어디인지, 또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어느 단지인지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봤습니다.

한남동 ‘한남더힐’ 거래가 상위 TOP 10 싹쓸이

상반기 최고 거래가 아파트는 한남동에 자리한 ‘한남더힐’이 차지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한남더힐’은 지난 1월 전용 244㎡ 타입이 84억원에 거래돼, 가장 비싸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죠. 주목할 만한 것은 최고 거래가액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한남더힐이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한남더힐은 32개 동, 총 600가구 규모의 최고급 타운하우스인데요. 남다른 조경시설과 커뮤니티시설로 모두가 살고 싶은 곳으로 불리고 있죠. 실제 이곳에는 재벌가와 자산가, 유명 셀럽들이 몰려들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유가 한남더힐이 최고 거래가액 상위권을 싹쓸이한 이유로 분석됩니다.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 등 높은 가격에 거래돼

한남더힐을 순위표에서 지운다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입니다. 갤러리아 포레는 지난 4월 전용 241㎡타입이 57억원에 거래되며 한남더힐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서 도곡동에 자리한 ‘상지카일룸’ 전용 210㎡타입은 같은 달 49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이 밖에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3차(전용 254㎡ 48억7,800만원)’ 청담동 ‘리버테라스(전용 243㎡ 44억원), ‘청담린든그로브(전용 232㎡ 43억9,000만원), ‘래미안퍼스티지(전용 222㎡ 42억8,000만원)’ 등이 최고 거래가 아파트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많은 손 바뀜이 일어난 ‘노원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손 바뀜이 일어난 곳은 노원구입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노원구 아파트 매매건수는 상반기 동안 총 999건으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는데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데다, 3대 학군으로 불리는 우수한 교육환경, 주공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꾸준한 관심이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강남 3구 중 송파구와 강남구는 규제가 집중되고 있음에도 거래량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실제 송파구와 강남구는 상반기 동안 각각 778건, 660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노원구에 이어 상위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거래량 급감 속에서도 ‘강남 그래도 강남’이라는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1만가구 밀집된 잠실동, 거래건수도 상위권

상반기 가장 많은 매매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는 송파구 신천동에 자리한 ‘잠실 파크리오’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상반기에 총 64건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잠실 일대 아파트의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는 것인데요. 실제 ‘잠실 리센츠(47건)’, ‘잠실엘스(46건)’, ‘잠실 트리지움(40건)’, 잠실 레이크팰리스(20건)’ 등은 모두 단지별 거래건 수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계는 이를 삼성동 개발호재에 따른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삼성동은 현재 현대자동차 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과 영동대로 지하 공간을 통으로 개발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칭)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대단지 규모의 아파트가 부족하죠. 그렇다 보니 맞닿은 잠실이 수혜지역으로 주목 받으면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재건축 아파트 인기도 상당해

상반기에는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도 꾸준했습니다. 실제 거래량 급감 속에서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대장주 아파트는 높은 가격에도 손바뀜이 잦았는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는 총 47건이 거래돼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와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4단지’ 역시 각각 39건, 26건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잘되는 곳만 잘된다” 서울 아파트 쏠림 현상 계속될 듯

매매 거래량으로 살펴 본 서울 아파트 시장은 부동산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거래량 급감이 계속되는 침체기 속에서도 인기 지역과 아파트는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강남 선호현상, 똘똘한 한 채의 인식이 커지면서 인기 지역과 인기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수요자들은 실 거주와 동시에 집값 상승 여력이 높은 확실한 곳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규제가 지속되는 잘되는 곳만 잘되는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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