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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황금노선 따라 신규단지 골라볼까?

조회수 2019. 4. 8. 15: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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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 확충은 부동산 시장에서 큰 호재로 통한다. 시장이 침체돼 있더라도 주변에 도로나 지하철이 신설되면 부동산 몸값이 뛰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는 교통호재 ‘3승(昇)의 법칙’이 공식처럼 쓰인다. 교통계획 발표, 착공, 준공 시점 3단계에 걸쳐 가격이 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와 함께 수도권의 교통난을 해결해줄 숙원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GTX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는 모양새다. 이에 GTX 노선별 수혜지역 동향을 연재한다. 지난해 연말 착공해 사업 진척이 가장 빠른 GTX-A 노선을 첫 번째 순서로 싣는다.

GTX-A 노선은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를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 광역 교통망이다. 파주~일산~서울역~동탄을 잇는 총 83.1km 구간이다. 정거장은 총 10개로, 2023년말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 일산 킨텍스에서 삼성역까지 20분, 동탄에서 삼성까지 22분이면 도착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지하철을 이용하면 일산에서 삼성역까지 80분이 걸리는데 이보다 70~80% 이상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수도권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A노선은 서울시청, 강남권 등 서울 대표 업무지역과 수도권 주요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 동탄2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등을 지나기 때문에 GTX 노선 중에서도 황금 노선으로 꼽힌다. 이 노선이 출발하는 파주 운정신도시를 비롯해 일산 킨텍스 주변, 서울 연신내역 일대, 화성 동탄2신도시 등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를 살펴보면 파주시의 지난해 상반기 지가상승률은 5.6%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경기도 평균(2.01%)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어 같은 해 10월 발표된 3분기 전국 누계 지가변동률에서도 8.14%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2015년 분양 당시 미분양에 시달렸던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 아파트값은 GTX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GTX-A 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됐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통계를 살펴보면 경기도 파주시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시세는 2016년 1월 712만원에서 꾸준히 올라 2019년 1월 기준 82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새 아파트의 오름폭이 큰 편이다. 지난해 7월 입주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경우 매매가격이 4억4000만~5억원선에 형성돼 분양가(3억4,800만원)보다 적게는 9,200만원, 많게는 1억5,200만원 정도 뛰었다.


같은 시기에 입주한 힐스테이트 운정 역시 전용면적 59㎡의 시세가 3억2,250만원~3억5,250만원으로 분양가(2억8,000만원)보다 4,250만원~7,250만원 가량 올랐다.


일산신도시 아파트값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GTX-A 노선 역사가 들어설 예정인 킨텍스사거리 인근 신규 아파트 분양권은 분양가대비 2억원 넘게 웃돈이 붙었다.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7억221만원에, 킨텍스원시티 M1블록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7억3,9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 부동산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그동안 서울에서도 비교적 집값이 싼 편이었던 은평구는 GTX 호재와 함께 수색증산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이 활발해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2017년 2.75%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은평구 아파트값은 지난 한 해 동안 11.16%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GTX-A 노선을 따라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눈여겨볼만하다. 업계에 따르면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를 비롯해 동탄2신도시, 고양시 대곡역 인근, 서울 은평구 일대 GTX 역세권 주변으로 3800여 가구의 신규 물량이 대기 중이다.


GTX가 대형 교통호재라고 해서 무작정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다. 표류하던 GTX 사업이 11년만에 첫 삽을 떴지만 개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이미 GTX 개통 기대감이 2~3년전부터 집값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능하면 신설 역세권 중심으로, 역이 가깝더라도 편의시설을 잘 갖춘 대단지 중심으로 주변 자연환경과 학군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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