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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리브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골목을 살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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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살리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진짜 그럴까?

요즘 가장 핫한 예능프로그램 하나를 뽑으라면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아닐까요? 죽어가는 골목상권을 살리고 어려운 자영업자를 도와주는 내용을 담은 이 예능프로그램은 실제 백종원 대표의 요리솜씨나 가게 경영철학을 보여주고, 상권에 맞는 분석과 솔루션을 제공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출연자들과의 갈등이나 대립 등이 극적으로 연출되면서 기존 취지와 달라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방송출연으로 몸값이 높아진 골목들의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서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된 11개의 골목 중 5곳을 뽑아 상권분석 서비스를 통해 현재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01 이화여대 삼거리 꽃길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일대)

첫 번째로 분석해 볼 골목상권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시작을 알렸던 ‘이화여대 삼거리 꽃길(1~5회 방영)’ 입니다. 이 골목상권에서는 일본라멘집과 메밀소바, 백반집, 수제버거집 등 4곳의 솔루션이 진행됐는데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서를 보면 '이화여대 삼거리 꽃길'이 자리한 대현동 일대(일본라멘집 '가야가야' 기준 반경 300m)는 전체 시장규모는 조금 하락했지만 음식업종 규모는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19년 2월 조사 기준 이 일대 상권의 전체업종 점포 수는 820개인데요. 이들의 매출 규모는 189억2000만원으로 매장당 월평균 매출은 2310만원입니다.


매출성장률은 전년 대비 6.9%가 감소했지만 음식업의 경우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일대의 현재 음식업 점포 수는 336개로 6개월 전과 비교해 11개 늘어났습니다. 음식업을 제외한 소매업, 생활서비스업, 의약의료업 등의 업종 점포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치죠. 음식업은 월 매출액 또한 증가했습니다. 평균 월 매출액은 2340만원으로 이는 6개월 전보다 24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이 일대의 이용고객은 평일(월~목) 이용 비중이 58.4%로 가장 높았는데요. 아무래도 학교 주변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간대는 점심시간(11~15시)과 저녁시간(19~21시) 이용객이 63%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는 여대 앞이라는 특성상 20대 여성의 비중이 36.5%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이 일대 1층 기준 상가의 보증금과 월세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 120만~23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가까운 곳의 경우는 보증금 1억에 월 임대료 400만~500만원대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서대문구 대현동의 E공인중개사는 "방송효과로 보증금과 임대료의 시세상승이 크지는 않았다”며 “다만 음식업을 문의하는 수요가 늘었다”고 전합니다. 또 “의외로 일대 음식업이 많지 않은 편이어서 이들 업종은 큰 부담 없이 가게를 운영하는 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02 공덕 소담길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대)

다음으로 분석해 볼 골목상권은 백종원 대표와 김치찌개집 아주머니들의 재미있는 토론 상황이 펼쳐졌던 ‘공덕 소담길(11~15회 방영)’ 입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공덕 소담길'이 자리한 마포구 공덕동 일대(김치찌개집 '마포나룻가' 기준 반경 300m)는 전체시장 규모와 평균 매출이 모두 증가해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2019년 2월 조사 기준 매출성장률은 전년 대비 25.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업종 점포 수는 418개, 매출 규모는 192억2000만원입니다. 매장당 평균 매출은 4620만원입니다.


이곳 역시 음식업의 증가추세가 눈에 띄지만 가장 많은 업종확대가 이뤄진 것은 여가오락업입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점포 수의 변화는 없지만, 평균 월 매출액은 6개월 전과 비교해 3070만원이 증가한 6460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이곳은 오피스가 밀집된 오피스 상권이다 보니 평일(월~목) 이용고객 비중이 63.2%로 가장 높았는데요. 시간대별 역시 점심시간(11~15시) 비율이 23.9%로 가장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 남성 비율이 30.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M공인 관계자는 "방송 이후 가격이 특별하게 오르거나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는 않았다”며 “공덕 소담길은 기존에도 일대를 대표하는 먹거리 상권이기 때문에 권리금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인근 회사 직장인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음식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03 필 스트리트 (서울 중구 필동2가 일대)

높은 관심과 인기에 2, 3호점까지 낸 솜이네 떡볶이가 있는 충무로 ‘필 스트리트(6~10회 방영)’는 어떨까요? 이곳은 “솜이네 떡볶이와 멸치국수집에는 아직도 대기 줄이 많아요”라는 SNS 후기가 꾸준할 정도로 대표적인 솔루션 성공지역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충무로 ‘필 스트리트’가 자리한 중구 필동(솜이네 떡볶이 기준 반경 300m)은 전체 시장규모와 평균 매출 규모는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시장과 경쟁이 모두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19년 2월 기준 이 일대 상권의 전체업종 점포 수는 284개로 매출 규모는 231억3000만원이며, 매장당 평균 매출은 5130만원입니다. 매출성장률은 전년 대비 2.4%가 증가했죠.


업종별 점포 수와 월 평균 매출 추이는 모두 6개월 전과 비교해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세부적으로 보면 음식업의 경우는 업종이 확대되었고, 의약의료업과 여가오락업은 점포 수의 감소로 경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대 이용고객 현황은 평일(월~목) 비중이 63.5%로 가장 높았으며, 시간대는 점심시간(11~15시) 비율이 32.9%로 가장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남성 24.4%, 40대 남성 10.3%, 30대 남성 10.2%로 조사돼 남성의 이용이 많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중구 필동2가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방송 이후 일대 음식점을 찾는 소비자들은 확실히 늘었지만 상권도 시장 상황에 크게 흐름을 타는 곳이 아니다 보니 방송 효과가 상권 자체의 상승세로는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04 청파동 하숙골목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여대 주변)

최근 출연자들의 문제로 많은 논란이 이어졌던 숙명여대 주변 청파동 하숙골목(45~49회 방영)과 현재 방영 중인 경희대 주변 회기동 벽화골목(50회~55회 방영) 상권을 알아봤는데요. 두 상권 모두 시장과 경쟁이 모두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아직까지 방송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청파동 하숙골목이 자리한 용산구 청파동3가('오복함흥냉면' 기준 반경 300m)일대 상권은 매출성장률이 전년 대비 2.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부업종 중에서는 소매업의 매출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6개월 대비 14개의 점포 수가 줄어들어 경쟁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이곳의 소매업은 평균 월 매출액이 3,200만원 상승해 8,75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이용 고객현황은 숙명여자대학교의 영향으로 인해 20대 여성의 비율이 32.0%를 기록,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05 회기동 벽화골목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주변)

이어 회기동 벽화골목이 자리한 동대문구 회기동 17(피자집 '십칠' 기준 반영 300m)일대 상권은 지난 6개월 대비 음식업의 업종확대가 눈에 띄었는데요. 일대의 2019년 2월 기준 음식업 점포 수는 358개로 6개월 대비 19개가 늘어났으며, 평균 월 매출액은 530만원이 늘어난 3,59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골목상권 상승 효과? ... 기대보다는 못 미쳐

지금까지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을 통해 ‘백종원의 골목식당’ 5곳을 조사해 봤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방송 효과가 골목상권의 상승으로 이뤄지지는 않은 모양새입니다. 골목의 화제 역시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방영이 끝나면서 그 열기를 이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 방영 시작부터 우려되던 젠트리피케이션의 문제점도 크게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현장 사람들은 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골목상권이 화제가 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합니다. 앞으로 꾸준함을 이어갈 수 있는 골목상권이 나타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또 다른 재미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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