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단지 쏟아지는 봄 분양시장.. 청약 전략은?

조회수 2019. 3. 13. 13:3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3월은 보통 부동산시장 성수기로 꼽힙니다. 새 학기를 맞은 학군 수요와 결혼, 이사 수요 등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시즌인데요. 그러나 올 3월 상황은 여느 봄과는 분위기가 확 다릅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이 잇따르면서 아파트값은 하락하고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2월 기준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07% 하락했습니다. 이는 2013년 8월(-0.04%)이후 6년 만에 첫 하락세입니다. 

청약시장도 ‘묻지마 청약’ 광풍이 불던 지난해 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에서 분양한 8개 단지 중 4개 단지는 1순위 마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서울에서도 미달 단지가 나왔습니다. 2월 서울에서 분양한 6개 단지 중 1순위 마감을 완료한 곳이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분양시장,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

전문가들은 당분간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가격 조정 압력이 클 것으로 내다봅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으로 분양시장이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무주택자라면 새 아파트 청약을 공략해볼 만합니다.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로 새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돼 당첨되면 시세차익을 거둘 수도 있어서입니다. 무주택자나 갈아타기를 시도하려는 1주택자라면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택지 아파트, 신혼희망타운, 민영아파트 등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분양시장은 연초부터 큰 장이 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분양이 연기된 물량 중 상당수가 올 봄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12만704가구가 분양될 계획입니다(아파트 기준·임대 제외). 이는 지난해 실적(8만2404가구) 대비 46.5% 증가한 수치인데요. 3월에만 2만3285가구(일반분양 기준)가 공급됩니다. 2월 분양예정 물량(1만365가구)보다 1만2920가구가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199가구, 수도권 1만2525가구, 5개 광역시(인천 제외) 6356가구, 기타 지방 1740가구입니다.

청량리역세권, 위례신도시 등 눈여겨볼 만

서울에서는 재건축, 재개발 단지가 눈에 띕니다. 특히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서 나오는 주거복합단지가 관심을 모읍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량리역세권은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이 지납니다. 지난해 말 사업이 확정된 GTX-C노선과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B노선까지 더해져 서울의 새로운 교통 허브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초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서면 주거환경이 개선돼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강북의 새로운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남양주나 검단신도시 등 눈여겨볼 수도권 물량이 많습니다. 

청약제도가 무주택자에게 유리하게 바뀌었다고 해서 ‘묻지마’ 청약은 금물입니다. 지역별, 단지별로 '옥석 가리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서울에서도 입지나 분양가에 따라 미달 단지가 나오는 등 청약 경쟁률이 양극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거나 앞선 분양에서 미달이나 미계약분이 발생한 지역이라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