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대비, 지금 당장 소화기를 거꾸로 들어보세요!

조회수 2020. 3. 3. 10: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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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생원(許生員)입니다.


수년 전 허생원이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학생 3명이 소화기를 작동시켜 소화약재를 차량에 도포한 엉뚱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10여대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신차와 외제 차량이 다수 포함되어 경찰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합동 조사를 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이틀 만에 사고를 낸 학생 3명을 특정하고, 학생들은 지구대로 보내졌습니다. 조사결과 학원 탈출을 감행한 남중생 3명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왔고, 한 친구가 담뱃불에 불을 붙이자 이를 끄겠다고 장난으로 소화기를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소화기 몇대를 터뜨려 차량 10여 대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자들이 가해학생들을 용서해 형사처벌은 면했습니다. 그러나 차량 피해액 합의를 위해 상당 규모의 도색비용과 유리 등 부품교체비, 차량랜트비를 3인조 장난꾼들 부모가 변상했습니다. 그리고 수개월 동안 주민들은 거의 매일 소화기 장난사고 금지에 대한 아파트 안내 방송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과연 소화기의 위력은 어디까지 일까요? 오늘은 『겨울철 화재 위험에 대비하기』 시리즈 (PART 3)으로 ‘화재 대비, 지금 당장 소화기를 거꾸로 들어보세요!’를 알아보겠습니다. 

과거대비 점차 1분기와 3분기 화재발생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과거에 비해 최근 화재발생 비중을 살펴보면 점차 1분기와 3분기의 발생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화재가 겨울은 물론, 화재에 대한 긴장이 풀어지는 여름에도 방심할 수 없음을 나타냅니다.


겨울철 화재는 난로 등 난방용 화기 사용에 따른 부주의가 원인이겠지만, 여름철 화재는 기후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냉방기기 사용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화재가 발생된다면 계절별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2~4월은 난방용 화기 사용시 부주의&실화 화재를 조심해야 합니다. 5~6월은 평균에 비해 발화요인 상승이 없는 무난한 달입니다. 7~9월은 냉방기기 사용 등 전략사용량 급증에 따른 전기요인과 기온상승에 따른 공장화재와 자연발화를 조심해야 합니다. 10~12월은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과열, 과부하, 노후화, 정비불량, 자동제어 실패 등 기계요인으로 인한 화재에 대비해야 합니다.

‘분말소화기’는 A급, B급, C급 화재에 적합한 가장 일반적인 가정용 소화기입니다

화재가 발생되면 무엇보다 조기진압이 중요합니다. 소화기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기본구조와 관리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늘 보던 장비이니 위급상황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은 위험합니다. 그리고 소화기는 가족 모두가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1. 소화기 종류는 소화약제와 방출방식으로 구분됩니다

 

‘소화약제’에 따라 분말소화기, 이산화탄소소화기(CO2소화기), 할로겐화합물소화기, K급소화기로 구분됩니다. A급, B급, C급, K급 등 ‘능력단위’에 적합한 소화기를 살포해야 효과적입니다. 

 

‘A급’은 나무, 섬유, 종이 등 일반 가연물이 타서 재가 남는 일반화재입니다. ‘B급’은 인화성액체, 가연성액체, 석유 등 유류가 타서 재가 남지 않는 유류화재입니다. ‘C급’은 전기기기, 배선 등 전기화재입니다. ‘K급’은 주방 조리기구에서 일어난 주방화재입니다. 

 

‘방출방식’에 따라 축압식과 가입식으로 구분됩니다. 축압식은 소화기 본체에 소화약제와 함께 가압질소가 충전되었고, 용기내 압력계가 있습니다. 가압식은 1999년 이후 생산이 중단되었고, 폭발 위험성이 있어 사용하지 않습니다. 


④ 가정용에서 가장 적절하고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는 ‘축압식 분말소화기’입니다. A급, B급, C급 화재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소화기입니다. 방사거리는 4~5m 이지만, 실제 정확한 화재진압을 위해서는 더 가깝게 접근합니다. 방사시간이 12초 내외이므로 정확한 조준이 필요합니다.

 

2. 소화기의 배치는 규정에 맞게 관리합니다 


① 소화기는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서늘하고,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합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바닥으로부터 높이 1.5m 이하의 곳에 위치합니다. 쓰러지지 않게 소화기 전용받침대를 구비하고, 33㎡ 이상 구획된 공간과 각층 마다 보행거리 기준으로 적정 위치에 설치합니다.


② 충격에 의해 소화기 용기가 변형, 손상, 부식이 없는지 점검하고, 안전핀은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노약자가 안전핀을 고정하는 봉인줄(케이블타이)로 인해 안전핀을 분리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봉인줄 절단공구를 구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축압식소화기의 압력계는 녹색범위가 정상입니다. 노란색범위는 압력이 부족해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붉은색 범위는 압력이 과다한 상태이며, 사용은 가능합니다.


④ 소화기 사용기한은 10년입니다. 10년이 지나면 새소화기로 교체합니다. 10년 이내라도 뒤집었을 때 소화기내 소화약재가 흘러내리는 소리가 안나면 굳은 것으로 봐야합니다. 따라서 한 달에 한번씩은 소화기를 흔들어 굳는 것을 방지합니다.


3. 사용방법을 숙지합니다


첫째, 소화기 사용자는 먼저 탈출 경로를 확인합니다. 바람과 탈출구를 등져야 합니다. 둘째, 효과적인 소화약제 살포를 위해 화재를 진압할 지역이나 대상의 3~4m에 근접합니다. 셋째, 소화기를 바닥에 내려놓고, 안전핀을 뽑습니다. 이 때 손잡이를 쥐면 안됩니다. 넷째, 한 손은 호스로 화염을 조준하고, 다른 손은 손잡이를 움켜줘 소화약제를 골고루 분사합니다. 화재진압시 발생되는 유독가스를 조심합니다.



4. 투척용소화기와 옥내 소화전 사용법도 알아둡니다


‘투척용소화기’는 분말소화기 비치가 어려운 공공장소에 사용됩니다. 아이나 노약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편리한 소화기입니다. 사용방법은 커버를 벗기고, 약재를 꺼낸 후 불길을 향해 투척합니다. 확실한 화재 진압을 위해 불길을 향해 정확하게 던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옥내소화전’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재를 알리는 발신기 스위치를 누른 후 소화전 문을 열고, 노즐과 호스를 꺼냅니다. 옥내소화전은 2인 1조로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한 사람은 호스를 화재진입 장소로 이동해 노즐을 잡고 조준하고, 다른 사람은 소화전함 개폐 밸브를 돌려 물을 공급합니다. 

주택용 소방시설 2종과 설치기준에 대해 알아봅니다

단독주택, 아파트 및 기숙사를 제외한 공동주택의 소유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단독주택’은 각 가구별로 소유권이 구분되어 있지 않은, 즉 소유주가 1인인 단독주택, 다중주택, 다가구주택이 포함되며, ‘공동주택’은 각 가구별로 소유권이 구분되어 있는, 즉 소유주가 다수인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이 포함됩니다. 


‘소방시설’이란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합니다. 설치기준입니다. 주택화재경보기는 구획된 실(방)마다 설치하고,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설치해야 합니다. 화재 대비를 위해 구비를 권장합니다.

지금까지 3회에 걸쳐 『겨울철 화재 위험에 대비하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시리즈 (PART 1)에서는 ‘주택화재, 동절기에 강조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PART 2)에서는 ‘화재보험, 전세 거주자도 들어야 할까요?’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금일 (PART 3)에서는 ‘화재대비, 지금 당장 소화기를 거꾸로 들어보세요!’를 다뤄봤습니다.


화재는 준비한 만큼 억제되고, 아는 만큼 줄일 수 있습니다. 방패 같은 탄탄한 대비로 소중한 내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든든히 막아 내시기 바랍니다. 



고객 여러분! 부자 되세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건승(健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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