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의 장점만 가져 온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조회수 2021. 4. 17. 16:0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오늘의집 @그그_J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온라인 집들이로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 저는 '그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패브릭 디자이너로 2013년부터 베딩 브랜드 '그레이시그레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수년간 사무실 이사를 많이 다녔어요. 네모반듯한 사무실부터 통유리 쇼룸매장까지 다양하게 경험 했던것 같아요. 다시 새로운 공간이 필요해서 알아보던 중에 이 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타운하우스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일에 치우쳐 있던 생활 중에 좀 더 편안한 집 같은 공간이면 좋겠다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일과 생활, 딱 나누어 근무시간에만 집중되는 일이 아니어서 좀 더 융통성 있는 시간과 편한 공간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지금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재택근무하는 상황이 되어 생각해보니 그때 홈오피스를 만들기로한 결정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이 집의 구조는 독특해요. 2개 층을 한 집이 쓰는데 복층으로 된 공간으로 1층에는 거실과 부엌이 길게 배치되어 있고, 2층에는 작은 침실과 오픈 공간이 있습니다. 1층 밖으로는 테라스가 있어 전면의 중앙 광장 쪽으로 드나들 수도 있어요. 같은 형태의 집이 연속된 타운하우스로 아파트와 같은 편의성을 갖추고 주택의 장점을 같이 누릴 수 있습니다. 아트빌리지 세대수는 적지만 주거 형태는 다양해서 아이가 있는 가정집도 있고 예술 작업하시는 분도 계시고, 저처럼 오피스나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본 거실 이에요 

도면

거실은 층고가 매우 높아서 확 트인 느낌이 좋아요. 뉴트럴 톤으로 전체적인 색감을 맞춰서 환하고 아늑한 느낌입니다. 

화이트보다는 연한 뉴트럴 톤이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피로감 없는 것 같아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거실은 복합적인 용도의 공간입니다. 거실에 침대가 나와 있는 이유는 실제 사용하는 게 아니라 베딩 제품을 세팅하여 어울림을 보고 디자인하기 위해서예요. 스튜디오처럼 여기서 스케치 촬영도 하고 실제 자연광에서의 색감도 테스트합니다. 사무실과 집이 멀 때는 바로바로 진행하기 어려웠던 것도 이제는 즉시 해볼 수 있어 이런게 홈오피스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갤러리처럼 넓게 비워두고 그때그때 가구 이동이 잦은 편이에요.

큰 테이블을 좋아해요 여러용도로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고 여러 가지 펼쳐두고 쓰기도 좋아서요


미니멀한 책상에 우드 소재의 홈데코 용품을 매치해 따뜻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낮고 편안한 라탄 의자는 착석감이 편해서 몇 년간 잘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이에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긴 거실의 안쪽에는 다이닝 공간이 있는데 경계가 없는 구조라 공간을 나누는 게 필요했어요. 고민하다가 가벽이나 가구를 두기에는 답답해서 쉬어커튼으로 대신했습니다. 천장에서 조금 떨어져 설치되는 걸이 부속을 사용해서 빛을 막지 않고 원하는 부분만 가리도록 했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공간에는 아끼는 화분을 두고 매일 보살피고 있어요.

이제 2층입니다.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에요. 계단을 올라오면 거실의 반 정도 크기의 공간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방이 아닌 오픈된 곳이에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1층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테이블을 두고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이곳에서 아이디어도 떠올리고 사무도 보고 멍때리기도 하고요. ^^ 

이불 수납 꿀팁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붙박이 수납장에는 샘플 이불들이 가득 입니다. 계절마다 채우고 비우고를 반복하고 있어요. 


이불 정리에 도움이 되는 팁은 '같은 사이즈로 접기' 에요 솜이불과 패드, 베개, 담요 각각의 크기가 다른 것들을 통일된 크기로 만들면 흐트러지지 않게 차곡차곡 수납하기 좋습니다. 퀸사이즈 기준으로 이불은 가로 삼등분, 길이 4등분 하여 폴딩하고 패드와 블랭킷도 이 사이즈에 맞추어 접습니다. 무거운 것은 아래에 가벼운 것을 위에 두고 부피가 큰 이불은 꼭 이불 가방에 넣어 개별 수납하면 정리가 훨씬 편할 거에요

다음은 2층 침실을 보여드릴게요. 이 집의 유일한 방입니다. ^^

침실은 2층 안쪽에 따로 드레스룸과 자리하고 있어요. 침대 하나면 꽉 찰 만큼 작은 공간입니다. 주말부부라 휴일엔 비워둘 때도 많고 최소한의 짐만 두고 있어요. 창가에 작은 테이블이 있고요 벽면이 툭 튀어나와 있어 너무 거슬렸는데 액자를 거니까 한결 나아졌어요. 

침실 연출 꿀팁

저는 침구교체를 자주해요 ^^ 베딩 부자(?)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갓 세탁해서 바삭바삭 마른 깨끗한 침구는 기분을 좋게 하잖아요


침실 분위기를 가장 손쉽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은 패브릭이라고 생각해요 베딩은 침실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작은 변화로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예쁜 침실을 위한 꿀팁을 하나 소개하자면, 베딩 색상과 침실 소품의 색상을 맞추어 보세요. 침대 주면에 있는 작은 액자나 오브제, 조명 등 딱 한 가지를 침구색상과 동일하게 맞추면 훨씬 매력적이고 완성도있게 보인답니다. 이 날은 액자 속 그림 컬러와 베딩을 퍼플로 같이 맞추어 보았어요. 

겨울 침실은 이런 모습이었네요. 많이 다르지요?

테라스

마지막으로 테라스로 나가볼게요. 크고 작은 나무들을 두고 계절을 느끼려고 해요. 야외 가구 대신 작고 간편한 의자만 몇 개 있고 햇빛 좋은 날 노란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을 좋아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코로나 전에는 브랜드 운영하는 몇몇 지인분들과 함께 이 공간에서 원데이 마켓도 했었어요.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시고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재밌는 일들을 이 공간에서 더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어려워져서 아쉬워요 어서 빨리 걱정 없이 모일 수 있는 안전한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공간은 가꾸어 가는 곳이라고 하죠. 이 공간이 홈오피스 정의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집 살림에 주말 부부에 다소 평범하지 않더라도 내가 살고 싶은 방식대로 살아보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과 나의 생활 다 균형 있게 가꾸어 나가고 싶어요.


BEST 온라인 집들이 지금 구경해보세요!

▼ 클릭 ▼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