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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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릴 적 할머니와 살던 집을 꿈의 공간으로 만들게 된 고양이 셋, 강아지 하나, 엄마 이도담이라고 합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공간을 소개하려 용기를 내봅니다. :)

따뜻하면서도 미니멀한 느낌을 추구하는 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애정을 듬뿍 담아 리모델링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완성된 집은 제가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집 모습 그대로였고 이제는 제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큰 힐링 공간이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20년이 훨씬 넘은 정말 오래된 빌라예요. 처음 집을 보러 왔을 때는 전에 비해 훨씬 더 허름해진 모습을 보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긴 복도와 방 3개 그리고 조그만 테라스 공간이 있는 구조인데, 그래도 오래된 20평 빌라지만 긴 복도와 방 3개가 있다는 점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15년 만에 어릴 적 살던 집에 방문하게 되었을 때, 생각보다 정말 심각한 집 상태를 보고 심란했습니다. 낡은 벽지와 바닥은 기본이고, 신발장과 복도는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요리할 수 없을 정도로 좁은 주방, 곰팡이가 가득한 화장실 상태가 너무 놀라웠지만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들과 계속 이야기하며 하나씩 가능한 것들부터 맞추어 나가기로 했어요!

현재 쇼핑몰을 운영 중이라 항상 촬영 장소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스튜디오로도 사용할 수 있는 집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어 스튜디오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게 되었답니다. :)

입구에는 저희 고양이 셋 친구들을 위해 캣타워를 두고, 긴 복도의 천장에는 작은 조명들로 스튜디오 무드가 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기존에 구분이 되지 않던 현관과 복도를 중문 설치로 확실하게 분리하여, 제가 상상하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복도와 현관이 완성되었어요! :)

복도 우측에 가장 첫 번째로 나오는 방이 저희 집 침실이에요. 침실은 정말 잠만 잘 수 있는 쉬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대한 아늑하고 깔끔하게 꾸며보았어요. 침대, 공기청정기, 선풍기, 장 스탠드 정도만 두고 정말 최소한의 물품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다만, 아늑하고 따뜻한 등을 좋아하기 때문에 침대 프레임에 조명을 넣어 힘을 살짝 줬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거실 공간입니다! 주방과 일자로 이어지는 형태예요. 천장은 간접등 박스를 이용하여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연출하고, 협소한 거실 공간인 만큼 소파 대신 암 체어를 두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공간을 확보했어요.

베란다에 청소기를 둘까 고민하였는데 꽤 무게가 있는 편이라 손 닿기 쉬운 거실에 청소기와 전해수기를 함께 두었답니다!

거실과 일자로 이어지는 주방 모습이에요.

평소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저를 위해 싱크대를 ㄷ자 아일랜드 주방으로 만들어 요리 공간을 확보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상부장이 없는 주방 로망을 실현하고 싶었으나, 살림이 많아 현실적으로는 힘들겠다는 결론이 내려졌죠. 대신 답답한 상부장이 싫어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한샘 상부장을 발견했답니다! 주방 벽타일을 상부장 끝자락 높이만큼 시공하여 답답함 없이 깔끔한 주방이 완성되었답니다!

주방 우측에는 베란다 공간으로 통하는 문이 하나 있는데요. 삼냥이 집사답게 펫 도어를 설치했어요! 추운 겨울에도 베란다에 있는 고양이 화장실의 동선을 위해 문을 항상 열어두고 살았는데, 이젠 문을 열어두지 않고도 고양이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고양이들이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한 번 알려주니 척척 알아서 잘 다니더라고요! 보기에도 귀엽고 활용성도 좋아 너무너무 만족스럽답니다!

주방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냉장고를 둘 수 있으면서도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이닝 룸이 필요했어요. 주방 바로 우측 방 문을 아치형 게이트로 만들어 편안한 동선으로 이어지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그렇게 완성된 다이닝 공간은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되었어요.

빔 프로젝터를 틀어두고 영화를 보는 미니 영화관 겸 지인들과 함께 와인 한잔할 수 있는 소중하고 편안한 최애 공간이 되었답니다! :)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다이닝룸 우측에 있는 저의 마지막 방인데요! 파우더룸 그리고 셀카 존을 담당하고 있는 아주 소중한 복합 공간이랍니다. :)

역시나 제가 좋아하는 따뜻한 느낌의 조명을 사용했고요. 채광이 좋은 편이라 화장대 뒤쪽으로는 전신거울을 두어 거울 셀카 존을 만들었어요. 전신거울 옆 공간을 어떤 공간으로 사용하면 좋을까 고민하였는데 강아지, 고양이 사료를 보관하는 공간으로 활용해보았습니다! 깔끔하게 보관하니 위생적으로도 좋고 보기에도 좋아 만족스러워요.

화장실은 큰 편이 아니라 욕조를 철거하고 샤워 존을 만들었어요. 무광 타일 특유의 거친 느낌이 좋아 전체적으로 무광의 큰 타일을 사용하였고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미니멀한 느낌을 위해 거울과 수납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랩 장을 설치했어요. 욕실에서도 빠질 수 없는 따스한 분위기를 위해 주광등 매립 조명을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오래된 빌라다 보니 기존 수도를 사용하기에는 위생적으로 좋지 않게 느껴지더라고요. 찾아보던 중 빛도 예쁘게 나오고 위생적으로도 좋은 수도꼭지 필터를 찾아 교체해 주었어요. 사용하는데 정말 만족스러워서 재구매 예정이랍니다! :)

어릴 적,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집. 정말 오래된 빌라라 리모델링할 때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도와주신 인테리어 사장님들께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집인데 컨택해 주신 오늘의집도 감사합니다!

하나씩 더 채워져 갈 집이니, 저의 소식이나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또는 인스타그램으로 놀러 오셔서 편하게 질문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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