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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된 아파트 맞아!? 꽃무늬 벽지에 가려졌던 92년생의 잠재력!!

조회수 2021. 3. 31.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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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ayun_home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5년 차 아내이자 11개월 된 딸과 10살 된 미니핀 개아들의 초보 엄마입니다. 애정하는 오늘의집에 저희 집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영광이에요. 

도면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저희 집은 92년에 준공해서 올해 30년 된 방 3개, 화장실 2개로 이루어진 32평 구축 아파트입니다. 저는 이 아파트에서 태어났어요^^ 한 번도 이사를 가지 않고 쭉 살다가 신혼집도 같은 아파트로 구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1월 말에 조금 넓은 평수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역시나 같은 아파트로 왔어요ㅎㅎ 이 아파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것 같아요.


오래된 아파트지만 남편 직장과도 가깝고 무엇보다도 아기 키우기에 편리한 동네에요. 제일 좋은 점은 엄세권이랍니다. 옆라인에 친정 부모님이 사세요ㅎㅎ

<BEFORE>

30년 된 아파트라 리모델링은 필수였습니다. 누수 문제도 있어서 창호와 멀티룸의 붙박이장, 베란다의 창고만 살려두고 배관까지 다 교체하는 올 리모델링 시공을 하였습니다.


신혼집도 올 리모델링을 하고 들어가서 얼마나 신경 쓸 게 많은지 각오하고 공사를 시작했는데, 어린 아기를 보면서 리모델링 공사를 신경 쓴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번 집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 의견이 반영되어서 더 애정이 가고 인테리어 실장님께서도 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기 때문에 이쁜 공간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누가 봐도 아기가 있는 집이죠. 어린 아이가 있는 집 필수템인 초인종 자석 스티커를 붙여놨어요. 스티커를 붙인 후로 확실히 택배기사님께서 감사하게도 물건을 살살 놓아주시는 것 같아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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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은 베이지색으로 필름 시공을 했습니다. 원래 밝은 색으로 하고 싶었으나 도어 스토퍼 쪽이 신발 자국으로 쉽게 더러워질까 봐 베이지로 골랐는데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인 집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현관문에는 달력과 매일 쓰고 있는 마스크를 걸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나중에 커서 신발 신고 벗기가 편하도록 수납 벤치를 설치했어요. 바닥 타일은 현관문과 비슷한 톤으로 베이지 느낌의 테라조 타일로 시공을 했는데 먼지나 개털이 쉽게 보이지 않아서 좋아요.

현관이 좁아서 공간 차지가 덜한 삼연동 슬라이딩 도어로 시공을 했습니다. 하단에는 신발정리를 하지 않아도 신발들이 보이지 않는 모루 유리로 시공을 했어요. 위에 사진은 현관을 열면 보이는 저희 집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아기방, 타원 모양 모루 유리로 포인트를 준 곳은 화장실, 왼쪽으로는 안방이 위치해 있습니다.

<거실>

정남향이라 안쪽 동인데도 하루종일 해가 거실 깊숙이 들어와요. 처음 집을 보러 갔을 때에도 햇살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사를 결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집을 보러 다녔는데 조용한 안쪽 동이라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도 햇살에 반해서 이 집을 선택했습니다. 

기존의 올드한 느낌의 거실에서 화이트 거실로 탈바꿈했어요. 철거할 수 없는 내력벽은 아치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베란다는 확장하는 대신 화이트 폴딩도어를 시공했어요. 내력벽 뒤로 폴딩도어를 숨길 수 있어서 확장한 느낌이 나요.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시공하고 매립 등을 설치했어요. 아기방만 메인 등을 설치했고 나머지는 모두 3인치 주광색 매립 등으로 시공했습니다. 

제일 최근에 찍은 거실 모습이에요. 이사 와서는 베이비룸을 설치하기 싫었는데 한창 기어 다니는 아기가 있는 집은 역시나 베이비룸이 필수인가 봐요. 그래도 도노도노 베이비룸은 디자인이 깔끔해서 거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장판은 바닥 생활하는 아기와 강아지를 위해서 지아소리잠 4.5T로 시공을 했어요. 다른 장판보다 두꺼워서 층간 소음을 저감시켜주고 집 안 공기를 빠르게 데우는데 도음을 줘서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어요.

TV 옆에는 저만의 공간을 꾸며보았어요. 저희 부부는 바다를 좋아해서 파도 포스터를 걸어 놓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취향이 달라서 마음 맞는 물건 고르기가 어려운데 이 포스터는 저희 마음에 쏙 든 사진이에요. 요즘에는 아기 낮잠 재우고 여기에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는 게 유일한 낙이랍니다. 

<주방>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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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무광 화이트 백각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전에 살던 집에서도 같은 타일로 시공을 해서 다른 느낌을 시도해볼까 생각했었는데 한결같은 취향으로 이번에도 백각 타일을 선택했네요. 저희 집 주방은 구옥의 특징이죠 평수에 비해 굉장히 좁았어요. 그래서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상판 두께를 얇게 제작하고 화이트톤으로 꾸몄습니다.


저는 살림살이가 별로 없을뿐더러 밖으로 꺼내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게 수납하는 걸 좋아해서 매일 사용하는 전기포트와 커피 머신만 제외하고 전자레인지, 밥솥 등 잡다한 살림은 뒷베란다에 놓았어요.

냉장고 옆에는 아이엔지 수납가구를 놓고 그 위에는 저만의 포토존을 만들었어요. 꽃을 좋아해서 주기적으로 꽃을 사서 기분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주로 이곳에만 불을 켜고 있는데 집안 분위기가 너무 좋아 보여요.

<베란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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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뒷베란다이자 저희 집 창고예요. 방화문은 모루 유리로 포인트를 줬어요. 베란다에 있는 수납장들은 기존에 있던 거를 살려 문짝만 필름 시공하고 손잡이만 교체했습니다. 필름 시공만 했는데 완전 새 것처럼 보여요.

<멀티룸>

저희는 식탁, 컴퓨터, 드레스룸이 다 있는 이 공간을 멀티룸이라고 불러요. 기존에 있는 붙박이장은 살리고 문짝만 교체했어요. 그리고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설치했습니다. 문은 아치로 시공을 했는데요 공간 분리를 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습니다.


아치 도어와 원형 테이블 공간이 이뻐서 주방 갈 때마다 흐뭇해져요ㅎㅎ 식탁 뒤 창가에는 컴퓨터 책상을 놓았습니다.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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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은 베이지색 암막 커튼과 시폰 커튼으로 시공했고 침대 옆에는 이솝 룸 스프레이, 파리에서 사 온 스노우볼, 블루투스 스피커를 놓았습니다. 자기 전에 룸 스프레이를 침구에 뿌리면 상쾌한 허브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숙면을 도와주는 것 같아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시스템 행거는 이사하면서 어디에 놓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안방을 나눠서 가벽 안쪽으로 수납하면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떠올랐고 가벽은 시스템 행거 길이에 맞게 세웠습니다. 그리고 잡다한 살림살이들을 이곳에 감출 수 있어서 가벽 세운 것에 대해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구옥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가벽 세우는 거 정말 추천드려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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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핑크 타일과 테라조 타일을 너무너무 해보고 싶었어요. 두 타일이 어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걱정과 달리 저희 집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건식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펜던트 조명도 달아주었더니 친구들이 카페 화장실 같다고 하네요:)

<메인 화장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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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 화장실 타일은 핑크로 했기 때문에 메인 화장실은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베이지와 회색빛이 도는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화장실은 물때가 자주 끼어서 청소하기 편하도록 큰 사이즈 타일을 선택했어요. 욕실 바닥을 건조하게 유지되도록 30cm 크기의 유리 파티션을 제작했습니다. 수전은 무광 니켈 소재를 사용해서 더욱 고급진 느낌이에요.

<아이방>

아기방 벽지는 친환경 에덴바이오 참솔로 시공했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 담기지만 실제로 보면 페인트를 칠한 질감이 참 이뻐요. 헤이버터 핑크 커튼도 벽지와 잘 어울리네요.

아기 침대로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 떨어질 위험이 없는 도노도노 하이가드 범퍼침대 들였어요. 지금 사기에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언젠가 생길 둘째를 위해 위안 삼고 있어요^^


마치며


저희 집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테리어를 할 때 오늘의집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었는데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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