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없애니 훨씬 넓어진 50평 같은 36평 아파트

조회수 2021. 3. 26. 18:36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오늘의집 @홍이네sy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17년 차 자칭 쿨가이 남편과 청소년기에 접어든 두 남매와 함께 해마다 맛집과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는 홍이네 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미니멀한 평범한 집이라 글 쓰는 것부터 망설였는데 공간의 변화가 가져다주는 행복을 알고 있는 저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감이 될 것 같다는 에디터님의 말씀에 부끄럽지만 이렇게 오늘의집에 저의 이야기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저희 집은 올해 입주가 끝난 신축 아파트예요. 이전에도 인테리어를 조금씩 해온 화이트 하우스에 살다 보니 어두운 색상의 주방과 누런 몰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아이들과 로망을 담은 집으로 살짝 리모델링하기로 했답니다.


도면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큰 결정이기도 했지만 저의 고민과 니즈를 해결해 주실 분은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여러 모하들을 보며 '이곳이다!' 생각하고 만난 실장님은 결정 장애자인 제게 있어 큰 힘이 되었어요. 그리고 그분을 믿을 수 있었기에 가능한 공사들이었습니다. 


저희 집의 가장 큰 변화는 주방과 4번째 방이에요. 4번째 방을 모두 터서 넓은 식탁 자리나 다용도실을 만들 수 있었지만 반만 활용해 게스트룸으로 꾸미길 원했어요.


최종 시안을 보며 포기한 것들도 있지만 두근두근 콩닥콩닥 새집을 기다리며 한 달을 보내야 했답니다.

홍이네 오신 걸 환영합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현관 After

현관은 집의 첫인상이라고 하죠? 수많은 중문을 고르고 고민했는데 가장 넓어 보이고 작은 현관에 개방감을 준다는 장점 때문에 올 강화 유리로 하게 되었어요. 사진은 중문 손잡이를 달기 전 모습이에요. 


항상 깨끗이 유지하려고 노력 중인 현관장은 원래 수납장이 있던 자리였어요. 수납장을 철거 후 현관장과 거울을 만들어 주었어요. 저희 집 포토존이기도 한 현관장은 들어오시는 모든 분께 향기로움을 주고자 항상 꽃과 디퓨저를 비치해 놓고 있답니다. ^^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현관에서 바라본 거실입니다. 포베이 구조라 쭉 따라 아이들 방 두 개를 지나면 주방과 마주 보고 있는 거실을 동시에 볼 수 있어요. 그리 길지 않은 길이지만 램프등으로 방마다 가는 길에 포인트를 주었고 심플 깔끔한 몰딩과 쭉 뻗어 모두 보이는 평범한 구조가 안정감을 주기도 합니다.

가족이 함께 머무는 : 거실

전체적인 저희 집 컨셉은 화이트였어요. 화이트가 주는 깨끗함과 도화지 같은 매력이 주방 도구, 여러 가지 의자, 소품과 만났을 때 더욱 빛내줄 거라 믿었어요. 인테리어 실장님과 뜻이 잘 맞아서 바닥의 마이너스 몰딩과 우물천장, 라인 조명, 문틀이 없는 깨끗한 마감 등 간결한 디테일이 저희 집의 기본이 되었답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대략적이지만 예산도 짜봤어요. 여러 고수님의 집에서 본 아이디어를 노트에 스크랩해 그려보고 사진으로 뽑아 머릿속의 저장고들을 꺼내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어요.



제가 어떤 집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알아봐 주시고 짚어주시는 역할을 해주신 실장님께는 지금도 너무나 감사드려요. ^^ 막상 공사를 시작하면서 욕심을 버린 것도 있고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도 많이 있었죠. 새집에 들어가다 보니 눈치 보게 되는 일도 자원 낭비라는 눈총도 무시를 못 하겠더라고요.^^;



가족들이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거실은 관리하기 편리한 에싸의 클리닝 소파를 고르게 되었어요. 샘플 색상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 색상 중 골라 제작한 봄소와 핀아는 저희 집 거실의 포인트가 되었답니다.


실링 팬은 인테리어의 꽃이기도 하지만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공기를 순환시켜 주어 여름엔 너무 시원할 거 같아요. 해외에서 에어라트론이 도착하지 않아 일단 루씨에어가 달려있어요.


 


저는 원래 초록이와 꽃을 좋아하는데요. 새순이 올라오는 아이들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더라고요. 아직도 거실 방 곳곳에 옮겨 다니며 어디가 이쁜지 자리를 잡아보곤 합니다.

거실 테이블은 주로 차도 마시고 아이들과 편하게 앉아 티브이도 보며 가족들의 쉼 공간이 되고 있어요. 그리고 햇살 있는 낮에는 저의 포토존이 되어준답니다.

주부의 애착 공간 : 주방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Before

공사 전 칙칙한 브라운 계열의 주방이에요.

주방 After

상부장을 완전히 제거한 저희 집 주방 모습이에요.


모든 주부에게 특별한 곳은 주방이겠죠? 답답한 상부장을 과감하게 철거하고 '선반을 올릴까?', '장을 살짝 넣어볼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심플하게 관리의 편리성과 활용도를 생각해 비앙코 타일만 붙여 개방감에 중점을 두기로 했어요.

화이트만 고집해 병원이라 놀리던 이전 집과는 달리 우드와 화이트로 톤을 맞춰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수납이 부족할까 걱정했는데 인테리어 실장님께서 냉장고 옆과 위로 장들을 넓게 제작해 넉넉히 수납할 수 있게 해주었답니다.


제가 고른 냉장고인 삼성 비스포크와 색상을 맞추기 위해 냉장고장은 매트한 카키 베이지 톤으로 거실 아트월까지 맞추어 연출해 주셨다죠. 인테리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바로 이 주방 때문이었으니 저에게 가장 중요한 곳이자 가족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곳이라 깨끗하게 잘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커피를 애정하는 저희 부부는 하루에 한두 잔은 기본으로 호로록하며 퇴근 후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기도 해요. 커피 머신은 정말 최고 잘 장만한 주방 아이템 중 하나인 거 같아요~

우리 집 포인트 : 세라믹 식탁

식탁이 없던 집에 살던 저희는 거실 테이블을 식탁처럼 사용하곤 했어요. 새로운 식탁이 생기니 지인들과 앉아 브런치도 나눌 수 있고 아이들의 서재가 되기도 하고 모두 모여 서로 마주 보며 이야기할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유명한 여러 브랜드를 둘러보며 고민하다가 자주 보던 것들에 질려 하던 중 실장님께서 저의 니드를 보시고 가구 스타일링을 제안해 주셨어요. 

제가 원하는 잘 닦이고 관리하기 쉬운 화이트이면서 타원의 세라믹, 디자인도 남다른 식탁이에요. 식탁이 입주 전날 나올 때까지도 이게 맞는 건지 디자인이 그대로 잘 나올지 많이 고민했는데, 다리도 사선으로 이쁘게 빠지고 실용성까지 갖춘 비앙코 세라믹 식탁이 완성되어 너무나도 만족하고 있어요.

지금도 저희 집에서 가장 문의가 많고 인기 있는 제품이 식탁이 아닐까 싶답니다. 의자도 많이 고민했는데 처음 고른 의자가 입주 날짜에 맞추어 도착하지 못하게 되어 평소 눈여겨보던 심플하면서 부드러운 모던한 디자인의 식탁 의자를 주문하게 되었는데요. 저도 만족할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에요.

우리 집 비밀의 방 : 히든룸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4번째 룸의 철거 사진입니다.

식탁 뒷면을 자세히 보시던 분들은 눈치채셨겠지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스르륵 도어를 열면.... 식탁 뒷벽으로 보이는 이곳은 4룸이었던 방을 잘라 만든 히든 도어 속 게스트룸이에요.

패널 디자인 속 슬라이딩 도어를 오픈하면 작은 공간이 나온답니다. 조용히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때로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영화도 볼 수 있는,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줄 비밀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가족이 놀러 오면 게스트룸으로 쉴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부부의 쉼터 : 침실

복도에서 일자로 보이는 곳은 안방인데요~ 드레스룸이 딸려 있어서 정말 심플하게 침대와 조명만 두었어요. 이사 전부터 쓰고 있던 수입 로맨틱 침대가 워막 튼튼하다 보니 가구는 바꾸지 못하고 들고 왔어요. 침실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최대한 심플 러블리한 공간을 만들었어요.

아직도 '협탁을 놓아볼까?', '모듈이 어울릴까?'라며 1인 체어도 생각해보고 여러 구상이 머릿속에 끊이지 않지만 둘만의 따스한 공간이 되도록 폭신한 호텔 침구와 화이트 톤으로 전체적인 통일감을 준 침실입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청소년이 된 딸아이의 감성룸 : 아이 방

아직도 구상의 끝이 보이지 않는 아이들 방은 기존 집에 비해 생각보다 작아져서 기존 책장들은 모두 처분하고 깔끔한 이케아 책상을 넣어 심플함을 강조했어요. 원목의 오블리크 침대와 맞게 협탁을 넣어주고 따스한 조명이 포인트가 된 청소년 딸아이의 방이랍니다.

마치며

저희 집은 벌써 봄이 온 거 같죠? 꽃과 액자 하나로 화사한 봄 분위기를 느끼며 이 답답한 겨울이 지나가길 기다려 봅니다. 각자의 공간을 꾸미며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는 것이 우리의 소중한 일과가 된 요즘, 아직은 부족하고 계속해서 변화해 나갈 홍이네 집도 이쁘게 지켜봐 주세요! 


오늘의집에서 여러분들도 소중한 공간들 만들어나가는 꿈의 창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홍이네 온라인 집들이를 봐주신 여러분께 진심 감사드립니다. ^^ 올해 우리 모두 더 행복해져요 ♡


집들이 속 제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 클릭 ▼
지금 인기있는 온라인 집들이 더 보기!
▼ 클릭 ▼
가장 사랑받은 집들이를 책으로 만나보세요
▼ 클릭 ▼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