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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주택의 믿기 힘든 리모델링 전후

조회수 2021. 3. 13. 18: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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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Jake.C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저와 제 와이프는 모두 패션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평소 둘다 패션 뿐만 아니라 홈인테리어, 음식 등의 라이프스타일에도 관심이 많아서 시간과 여건이 될 때마다 국내, 해외 등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고 경험하는 걸 좋아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공간, 특히 집에 대한 관심과 힐링라이프 (식물키우기, 경치 좋은 곳 찾아다니기, 한적하고 여유 있는 공간 가기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모든 관심사가 잘 쉬고 인생을 잘 즐길 수 있는 것에 대해 포커스가 맞춰져 있던 상황이었어요.

그러던 중 지인소개로 창신동을 알게 됐어요. 처음에 갔을 때 서울에서 이 곳만 시간이 느리게 흘러간걸까 할 정도로 70년대의 느낌이 물씬 나는 창신동의 풍경에 완전히 취해 시간 날 때마다 갔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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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동네인데 간판 뿐이긴 하지만 비디오 가게가 아직 있어요. 옛 풍광을 그대로 간직한 모습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는 동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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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도 태어나서 아파트를 벗어나 본 적은 없기 때문에 주택, 그것도 70년대 구옥으로 이사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조용한 동네와 집에서 남산-동대문까지 서울 전역이 내려다 보이는 환상적인 뷰에 반해 생각보다 빨리 마음을 먹고 계약을 하게 됐어요.

저희 공사의 컨셉은 힐링할 수 있는 미니멀한 공간과 친구들과의 모임이 가능한 공간, 그리고 일과 가정생활이 분리 된 공간이었어요.

Before (이미지를 넘겨 보세요👉)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확실히 오래 된 구옥이라 생각하지 못 한 부분들이 많이 발견되어 중간중간 새롭게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생각보다는 어려웠던거 같아요. (바닥두께가 생각보다 두꺼워서.. 철거비용이.. 비용이..!)

너무 오래 된 집이라 2층 화장실은 심지어 외부에 별도로 설치되어 있었고

단열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았던 상태라 스타일링에 관한 비용은 최소화 하고, 튼튼하고 따뜻한 집을 만드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사를 진행했답니다.


옥탑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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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자재, 스타일링 등)들을 고민하고 찾아보고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서 아주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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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2개월의 즐거우면서도 힘들고, 힘들면서도 즐거웠던 공사가 끝나고 완성 된 저희 공간입니다!

1층은 저희가 운영하는 매장과 사무실 겸 응접실, 그리고 게스트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둘 다 모던한 걸 좋아해서  집의 베이스가 되는 공사는 최대한 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게 하는데에 집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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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지 않은 공간은 블랙/화이트, 그리고 거울을 최대한 많이 사용하는 게 공간을 넓어보이게 한다고 생각해서 응접실 한 쪽 벽면은 전부 거울로 공간감을 최대한 살려주었어요.

종종 사무실이 바로 아래층에 있어서 출근 할 때 편하겠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데요, 와이프의 경우에는 출퇴근 하는 시간동안 여유 있게 커피 한 잔을 즐기며 하루 계획을 세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하네요. (전 아니지만.. ^^;) 단, 일하는 공간이 너무 가깝다 보니 사실상 '퇴근'이라는 개념이 없어졌죠.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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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저희는 2층에서 피크닉바구니에 안주, 와인 등을 챙겨서 위 사진 속 1층 게스트룸으로 소풍을 와요. 영화도 보고 TV도 보고 하면서 항상 놀러 온 느낌으로 살 수 있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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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도면

2층은 저희 주거공간이에요. 1층은 25평이고, 2층은 24평 정도의 공간인데요. 여기 또한 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는 것과 모던한 스타일을 중점으로 공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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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깔끔한 도화지 같은 느낌의 집이었으면 했어요. 깔끔하면 할수록 나중에 우리의 공간에 싫증이 났을 때, 가구와 소품의 변화만으로도 다양한 분위기 전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아직 소품, 액자, 테이블 등 추가적으로 집을 꾸며가는 중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든 것은 수납공간에 넣어 보관하고 바깥은 최대한 심플하게 꾸미려 노력했답니다.

그리고 조명의 컬러가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데 50%는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 많이들 사용하시는 밝은 화이트 컬러의 조명보다는 편안한 느낌을 주는 노란빛을 선택했어요.

인테리어, 스타일링을 하면서 비용 대비 최대효과를 내는 방법은 따뜻한 조명컬러와 '쉐프의 킥' 같은 힘 있는 가구 (또는 공간) 하나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대리석에 놓은 6인용짜리 대리석 테이블을 가장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양 옆으로 의자를 2개 더 놓으면 8명이서도 식사를 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식탁은 무조건 큰 사이즈를 구매하시길 추천해요. 다이닝룸에 특별한 스타일링 없이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가구이기도 하고, 식사 외에도 이 곳에서 많은 작업, 대화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시원-한 식탁을 사면 좋을 것 같아요! 

숙면에만 초점을 둔 거실이에요. 넓은 침대는 뒹굴뒹굴 쉬기에 아주 딱!인 것 같아요. 거실과 침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공간 별로 꼭 필요한 가구만 놓는 게 저희 집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옷은 드레스룸에 별도로 수납하기 때문에 침실에는 침대만 둘 수 있었어요. 

욕실도 화이트로 깔끔하게 꾸몄어요. 수전은 블랙으로 포인트로 줬구요. 블랙 앤 화이트이다 보니 현재는 모던한 느낌이 강하지만, 식물을 군데군데 두어서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려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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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한 쪽 벽은 조적 마감 그대로 살려서 약간은 러프한 느낌이 나요. 여기도 어떻게 채워가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데, 이 고민이 참 즐겁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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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도 화이트로 깔끔하게 꾸몄어요. 수전은 블랙으로 포인트로 줬구요. 블랙 앤 화이트이다 보니 현재는 모던한 느낌이 강하지만, 식물을 군데군데 두어서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려 하고 있어요.

다시 이사를 준비해야 하는 날로 돌아가서 아파트와 주택 중 고르라고 한다면 저흰 망설임 없이 주택을 결정 할 것 같아요. 이사오고 나서 정말 많은 게 달라졌거든요.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다른 이들 신경쓰지 않고 뛰어다닐 수 있고 음악 듣고 친구들과 모여 놀고. 왜 진작 이 곳에 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요.

제가 이번에 구옥을 리모델링 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그 중 하나만 꼽아서 말씀 드리자면

+ 단독주택을 찾으실 때 집안의 설비(배관,난방,단열 등)가 최대한 문제 없는 집을 고르신다면 생각보다 인테리어 부분의 상당한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또한 구옥을 고를 때 유심히 보셔야 하는 부분은 건폐율/용적율 부분이에요. 건폐율/용적율과 상관 없이 토지를 채워서 지은 집을 구매하신 뒤 리모델링 하시면 비용 대비 2배로 넓은 집에서 살 수 있어요! (예를들면, 요즘은 50평 대지면 25평 건물이 올라가는데 구옥은 50평대지에 50평 건물을 올려놓은 경우가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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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많은 사람들이 집을 그냥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걸 최우선적으로 풀어가는 공간으로 꾸며 나갔으면 좋겠어요. 획일적인 레이아웃에 맞춰서 꾸미는 것 보다는 내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공간은 어떤 걸까 라고 고민하는 것부터가 '진짜 나의 집'으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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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고 멋진 인테리어와 소품도 좋지만 그런 것들이 집이 가진 '가치'는 아니죠. 집은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를 위한 공간을 꾸미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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