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잘 들어야 재물운이 열린다! 어두컴컴하던 낡은 아파트 360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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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_iam_hana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울산에 사는 6살 남자아이를 둔 아이엠하나입니다. ^^ 작년 여름, 무더운 날 우린 이 집을 처음 보러 왔었습니다. 연식이 있는 노후한 아파트였지만 그건 보이지 않았고, 첫눈에 거실 창으로 보이는 뷰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아 바로 이 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모델링 전에는 베란다 확장도 안 된 오래된 샷시로 되어 있는 창호였지만 제 머릿속에는 이미 여길 하나의 그림처럼 액자로 만들 생각으로 머리로 그리고 있었습니다.
도면
최종적으로 가구 배치에 약간의 변동 사항이 있었지만 기본 저희 집 도면입니다. 방 4개, 화장실 2개, 부엌, 양쪽 베란다가 있는 판상형의 기본 구조로 평수에 비해 현관이 좁아 조금 아쉬웠어요. 아이 자전거, 킥보드 등 두려고 하니 좁더라고요. ^^
거실 Before & After
리모델링 이전은 위 사진과 같이 거실 확장도 안 된 오래된 샷시로 되어 있어 이 집의 멋진 뷰를 살리려고 거실 베란다를 확장하고 시스템 창호를 설치하였습니다.
확장과 함께 창호를 바꾸자 딱 제가 첫날 집 보러 왔었을 때 상상한 바로 그 모습이 되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바로 집 앞에 정원이 있는 그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정남향이라 아침부터 해 질 녘까지 햇살이 가득 들어 오는 포근하고 따뜻한 집입니다.
식물을 한 번도 키워 본 적이 없다가 이번에 이사 오며 식물을 들였는데 관리가 어렵긴 하지만 초록초록 식물이 주는 힘은 큰 거 같아요.
작년 가을 공사 중 들렸던 현장의 모습입니다. 창밖의 울긋불긋 단풍들이 정말 장관을 이루는 듯 예뻤어요. 이사할 때에는 쌀쌀해진 날씨로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들만 남았었는데 봄이 되면 꽃이 피고 여름이 되면 파릇파릇한 그리고 가을이 되면 또 이 모습을 매년 볼 수 있겠죠 ^^
이웃집 어르신이 이사하고 인사를 드리니 하시는 말씀이 집 바로 앞에 정원을 품은 아름다운 곳으로 이사를 잘 오셨다고 말씀하셨어요. 이 말씀이 참 와닿았어요.
온종일 햇살이 참 따스하게 들어와 집에 있는 날은 아이와 셋이서 거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주방 쪽에 사진과 같은 창이 하나 있어요. 원래는 이 창이 있는 이쪽을 리모델링하며 없애려고 했는데 이 벽은 없애면 안 되는 벽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저는 이 창에 유리를 안 넣고 그냥 두었답니다. 유리가 있으면 거실과 주방이라는 공간 분리는 뚜렷하지만 저는 왠지 거실과 주방을 이어주는 뭔가 연결된 느낌을 주도록 이 창을 살리고 싶었어요.
위에서 본 주방 창 뒤에서 찍은 거실의 모습이에요. 식탁에 앉아 이쪽 뷰를 보며 식사하는 시간도 참 좋아요.
복도 Before&After
리모델링 후 현관 모습입니다. 깔끔하고 화이트톤을 좋아하여 신발장과 타일 모두 밝은 계열로 골랐어요. 매일매일 닦지 않으면 금방 더러워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ㅎㅎ
중문은 화이트 프레임에 안에는 투명 유리로 했습니다. 현관이 좁은 편이라 안을 보이게 하여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손잡이가 고민이었는데 리모델링을 맡은 인테리어 업체에서 해피하우스라는 문구를 넣어 직접 예쁘게 제작해 주셨어요.
주방 Before&After
이제 부엌으로 가보실까요 ^^ 리모델링 전 오른쪽 벽 또는 왼쪽 벽을 허물고 새롭게 디자인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양쪽 두 벽 다 내력벽이라 손댈 수 없는 벽이라 너무 아쉬웠어요. 공간은 넓은데 벽으로 인하여 생각보다 구조를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부엌이 이렇게 바뀌었답니다~ 주방을 리모델링하면 꼭 하고 싶었던 대면형 주방! 저는 무엇보다 대면형 주방을 꼭 하고 싶었어요. 아이가 거실에서 노는 모습도 보고 얼굴 보고 이야기도 나누며 주방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대면형 주방은 지금까지도 참 만족하며 사용 중이랍니다.
기존의 부엌 창문을 가리고 그쪽에 상부장을 넣었어요. 그런데 저희 집 냉장고는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냉장고 보이는 걸 원하지 않았고 싱크대 상부장이랑 통일감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똑같은 색상으로 장을 짜서 그 속에 냉장고를 넣었습니다. 문 열 때 조금 불편함은 있지만 저는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어요.
대면형 주방을 꼭 하고 싶었던 이유. 설거지하며 놀고 있는 아이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저 밖의 뷰를 보며 설거지를. ㅎㅎ
다이닝룸 Before&After
주방 왼쪽 모습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저희 가족이 앉아 밥 먹는 공간입니다.
벽이 조금 썰렁해서 푸릇푸릇 한 자연 액자를 걸어 보았어요. ㅎㅎ
작은 방으로 가는 길 Before&After
이쪽은 리모델링 전 사진인데 어떤 공간일까요? 작은방으로 가는 길이며 부엌 오른쪽 부분 철거가 안 되는 내력벽이에요. 인테리어 업체에서 이 공간을 살릴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어요.
철거가 안 되니 살려두는 쪽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벽을 라운딩으로 돌려 현관에서 집을 들어왔을 때 답답함 없이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아이방
여기는 아이가 잠자는 방이에요.
아이 놀이방
아이 놀이방입니다. 원래 이 위치에는 붙박이장이 있었어요. 저는 원래 붙박이장을 하려고 했었는데 인테리어 업체에서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어요. 아이가 크면 나중에 쫌 그렇지 않을까... 고민과 걱정을 했는데 고민을 왜 했나 싶을 정도로 만족하고 아이도 참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오른쪽 책 전면으로 꽂혀 있는 공간은 앞으로 쭈욱 당기면 수납이 가능해 저기에 장난감을 다 수납해뒀어요. 보기에도 좋고 수납공간이 많아 만족스러웠어요.
안방
욕실 Before & After
거실 화장실 Before & After
거실 화장실 리모델링 후 모습입니다. 조적 욕조 이동식 욕조 등 예쁜 욕조를 하고 싶었지만 아이가 아직 어려서 위험할 것 같아 기존의 욕조를 했습니다.
리모델링은 낡은 집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걸 실현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계절을 담은 저희 집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많은 계절을 아름답게, 행복하게 보낼 집. 그 집에 대한 이야기를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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