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안녕하세요. 대학생 아들을 둔 26년 차 중년 부부입니다. 꽃과 화초 그리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예전부터 집 꾸미는 것을 좋아했어요. 

저희는 새집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현관, 바닥 타일, 알파룸 그리고 조명 공사 및 줄눈 시공을 했는데 한 업체에 맡기지 않고 각각 개별 시공했습니다. 특히 조명 공사는 ‘금손’인 신랑이 전적으로 맡아서 했기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거실 확장형이고 새집이라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도면상 거실 우측의 침실은 남편 서재 겸 홈카페 등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서 공사를 결정했습니다.

욕실 간접등, 현관 센서등, 복도등, 각 방과 알파룸 조명, 식탁등에 주안점을 두어 조명 공사했으며 스위치도 전부 교체했어요. 이러한 신랑의 노력 덕분에 기존의 형광색 조명에서 전구색 조명으로 바꿔 집안 분위기를 포근하고 따뜻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기대한 만큼 공간이 넓어졌어요. 바닥 타일 공사를 했으며 팬트리를 철거한 공간에 수납장을 맞췄습니다! 현관은 골드로 포인트를 주고 싶었어요. 재료 분리대, 팔각 거울, 중문 손잡이 그리고 센서등까지 골드로 결정했어요. 현관 센서등은 찾는 데만 일주일이나 걸릴 만큼 신중하게 선택했어요.

중문은 현관과 일체감 있게 화이트 색상으로 선택했어요. 설치하고 나니 기능 면에서 소음과 외풍을 막아주고, 디자인 면에서는 저희 집과 잘 어울려서 만족도가 높은 시공이라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알파룸은 저희 집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실이 확장형이라 공간을 분리해 홈카페, 서재 등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공간을 분리해 가벽과 유리로 개방감을 주었어요.

이곳은 저희 가족 최애 공간이기도 한데요. 가끔은 음악을 틀어 놓고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시간을 보내고 때로는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홈카페로 이용하기도 해요 :)

거실 인테리어 컨셉은 ‘심플’입니다. 소파, 테이블, 1인 체어로만 배치했고 거실장을 두지 않아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벽걸이 TV를 설치해 배선도 감추었습니다. 때로는 꽃과 소품 등을 통해서 포인트를 주곤 합니다.

침대 프레임, 협탁 모두 우드 소재를 선택하여 따뜻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또한 행잉플랜트를 침실에 두어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에 도움이 돼요.

안방과 아들 방 모두 잠을 자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통일감을 주기 위해 아들 방 역시 전반적으로 우드 가구를 두어 웜톤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주방은 레일 조명을 설치했어요. 김치냉장고장을 리폼했으며 주방 창에는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세탁실은 신랑이 실측하고 인터넷으로 앵글을 주문하여 직접 설치해주었는데 수납에 용이합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코일 매트를 두었더니 냉기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에도 좋아요!

수많은 서칭을 통해서 업체를 엄선했어요. 도면을 업체에 보내주면 구성도를 보여준 다음 방문하셔서 설치해주는데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요 :)

이제 온라인 집들이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저희 집을 구경해주시고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집’에는 예쁜 집들이 참 많아서 저희 집이 미흡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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