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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비포에 놀라고 애프터에 또 놀라는 20년 넘은 복도식 아파트의 눈부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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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mk_noh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저희는 같은 과 선후배로 만나 결혼한 지 6년 차가 된 부부입니다.

저희 부부는 둘 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이사를 할 때마다 집을 꾸미는데 나름 공을 들이고는 했어요. 지금 집은 이사 온 지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사실 완전히 정리가 됐다고 하긴 뭐하지만 한번 소개해 보려고 해요 :-)

:: 평면도

먼저 저희 집은 2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로 전형적인 20평대 복도식 아파트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초에 집을 구할 때부터 거실은 확장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다른 방의 사이즈나 구조, 집의 상태 등을 중점으로 봤던 것 같아요. 먼저 이 집의 공사 전 상태부터 보여드릴게요~


:: Before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앞쪽으로 안방이 보이고 옆으로 주방과 이어진 거실이 있는 구조였어요. 현관 입구 양옆으로도 각각 방이 있습니다.


공사 전 거실과 주방의 모습이에요. 한 번도 고친 적이 없는 집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저분하죠? ^^; 그래도 다행인 건 집 내부에 누수나 곰팡이의 흔적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랍니다.


이 집의 가장 큰 단점은 주방이었는데요. 주방이 작아도 너무 작더라고요ㅠㅠ 보면서 난감했지만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가장 많이 고민한 공간이랍니다.


안방을 포함한 세 개의 방 역시 황토색 장판과 오래된 벽지, 곳곳에 묻은 손때들로 세월의 흐름을 여실히 보여주는 공간이었어요.ㅎㅎ


욕실은 상태가 좀 심각하더군요.. 젠다이 형태의 세면대와 낡은 수전, 타일과 실리콘 사이사이의 곰팡이까지ㅠㅠ 아무래도 물을 사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욕실은 곰팡이가 꽤 생겼더라고요.


현관 역시 굉장히 좁은 구조에 신발장이 위아래로 나뉜 정말 옛날 스타일의 모습이었어요.ㅎㅎ 하지만 처음부터 집을 싹 뜯어고칠 생각으로 구축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한 번도 손대지 않은 이 집이 낫겠다 싶었죠.

처음에는 전문 인테리어 업체에 리모델링 공사를 맡기려고 했어요. 다행히도 저희 아버님께서 건축사무소를 운영하셨고, 지금도 관련 일을 하고 계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답니다! 오늘의집 리모델링 카테고리와 셀프 인테리어 관련 카페도 수없이 드나들며 열심히 공부했죠ㅎㅎ

그렇게 해서 한 달간의 공사 끝에 완성된 집입니다 :-) 먼저 거실부터 보여 드릴게요~

:: After

저희 부부는 둘 다 심플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집의 전체 베이스 톤은 화이트로 잡고, 미니멀함을 컨셉으로 공정을 진행했어요. 방 3개에 20평 대, 그리 넓지 않은 집이지만 저와 남편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하나부터 열까지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소중한 공간이랍니다.


비포 사진에서 보였던 거실과 발코니 사이의 고정 새시와 양쪽 날개벽을 철거하여 거실을 확장해 주었고요. 집을 밝은 톤으로 꾸며 더 넓어 보일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했습니다.

거실은 공용 공간인 만큼 따뜻한 느낌을 주고자 오트밀 색 패브릭 소파와 원목 소재 의자를 두었답니다. 사실 소파는 그 전집에서부터 사용하던 '바이헤이데이' 제품인데 무난해서 지금 집에도 찰떡같이 잘 어울려요ㅎㅎ

거실 확장부에는 '데스커' 화이트 원형 테이블과 우드 소재 의자를 배치해 바깥을 보며 식사를 하거나 홈 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혼자 식사를 하기에도 좋아요 :-)


원형 테이블 위로는 심플한 펜던트 조명을 달아주었는데 많이들 보셨을 듯한 저 조명은 '앤트레디션'이라는 브랜드의 플라워팟 펜던트 조명이에요. 저녁에는 저 조명만 켜고 있어도 분위기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답니다!ㅎㅎ


소파 맞은편에는 TV와 공기청정기만 두었고, 계절마다 화병 장식만 바꿔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엔 저녁에 조명을 켠 상태에서 찍은 모습이에요. 저희 집 댕댕이 뭉이도 보이네요 :-)​ 미니멀함을 추구한 만큼 모든 공간에 직부 등은 설치하지 않았고 다운라이트와 포인트 조명만 두었습니다ㅎㅎ


거실은 전구색 다운라이트를 설치해 원래 더 따뜻한 색감의 빛인데 사진에서는 좀 밝게 나오네요.


거실 반대편으로는 주방이 이어져 있는데요.

저희 집 주방은 거실과 이어진 구조로, 리모델링 전 사진에서 보였듯이 굉장히 심하게 작은 사이즈였어요ㅠㅠ 그래서 정면에 보이는 아일랜드를 새롭게 제작해 주었고, 아일랜드 옆 철거가 불가능했던 비트 앞으로 얕은 장을 짜주어 부족한 수납 문제도 해결해 주었습니다.

주방을 비롯해 가구들 모두 직접 구조도 짜고 도면까지 그려가며 공을 들였는데 완벽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잘 나와주어 넓지 않은 평형임에도 수납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주방 아일랜드에는 인덕션을 빌트인으로 넣어주고, 천장에 화이트 색상의 '엘리카' 탄소 필터 후드를 설치했습니다. ​나름 대면형 주방으로 만들어주어 요리를 하면서 남편과 얘기도 하고 TV도 볼 수 있어요ㅋㅋ


주방 가구 공사 시에 냉장고 장도 새로 짜서 예쁘기로 소문난 비스포크 냉장고도 넣어주었죠. ​위 냉장 칸은 무광 스톤 재질의 화이트 톤이고 아래 냉동 칸은 무광 글라스 재질의 베이지 색상 조합으로 차분한 느낌을 줘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


아일랜드 안쪽으로는 기존의 주방과 동일한 구조인데요. 싱크대 상판과 벽면을 하나의 인테리어 스톤으로 통일해서 시공하여 더 깔끔하고 넓어 보이도록 했고, 위로는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플랩장 형태의 반 상부 장을 넣어 주었어요.


냉장고 옆 안쪽으로는 사각 싱크 볼이 있고, 상부 장 아래에 멀티 선반 바스켓을 달아 자주 사용하는 컵과 키친타월 등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조리대 공간은 이것저것 꺼내두지 않으려고 그때그때 정리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ㅎㅎ


거실과 주방을 지나 현관으로 가는 작은 복도에는 두 개의 방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저희 집은 사진에서처럼 전체 방에 반무문선 시공을 해서 공용 공간에서 볼 때는 벽면과 문이 만나는 부분이 더 깔끔하고 미니멀해 보이도록 공사를 진행했어요.

두 개의 방은 아래에서 다시 보여 드리도록 하고요~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화장실 먼저 소개할게요!


밝은 그레이 톤의 노만코펜하겐 벽시계와 발 매트로 포인트를 준 이쪽이 바로 화장실 앞 쪽인데요. 화장실 앞 쪽, 벽면이 튀어나온 공간에는 작은 수납장을 배치해 공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수납장은 '이케아'에서 구매한 트로네스라는 제품으로 사이즈가 콤팩트해서 이런 자투리 공간에 놓기 딱인 제품이었어요! 저는 수건장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수납장 위 하얀 박스 형태 제품은 물티슈 케이스인데 자주 사용하는 물티슈를 지저분해 보이지 않게 보관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이제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화장실도 싹 다 철거 후 방수 공사부터 다시 해서 새롭게 만든 공간인데요. 저희 집에는 아쉽게도 욕실이 하나뿐이라 이 하나의 욕실에 굉장히 공을 들였는데 공사에서 하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기대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공간이 돼버렸어요ㅠㅠ


​그레이 톤의 600 사이즈 타일로 벽과 바닥을 통일하여 더 넓어 보이도록 공간을 계획했고요~​ 욕실도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 정말 필요한 것만 넣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딱 기본적인 도기 제품들과 거울, 욕실장, 샤워 수전과 몇 가지 액세서리만 시공했답니다!

아메리칸 스탠다드 샤워 수전은 매립으로 시공하여 최대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을 주려 했고, 평소 잘 사용하지도 않던 해바라기 수전은 과감하게 빼버렸어요.​ 샤워 수전 바로 옆에는 선반을 설치해 샴푸와 보디용품 등 욕실용품을 배치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거울 장은 제가 보기에는 너무 투박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욕실 장도 무광 재질의 플랩장으로 달아주었고, 거울은 터치식 조명이 있는 타원형으로 설치했어요.


다음은 침실입니다. 침실은 완전한 화이트 톤이 구현된 공간이에요. 가구와 가전, 패브릭류 등 일체를 화이트 톤으로 맞춰 주어 통일감 있고 넓어 보일 수 있도록 했어요.


사실 침실에는 붙박이장과 거기 포함된 화장대, 침대와 공기청정기 한 대가 전부인데 전체가 화이트 톤이라 자칫하면 차가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조명은 역시 따뜻한 색감의 전구색 다운라이트로 시공해 주었습니다.


붙박이장 중간에는 화장대가 들어가 있는데 위 공간이 생각보다 너무 넓게 시공돼서 살짝 아쉽기도 해요. 화장을 하는 공간이라 화장대 윗부분에만 밝은 주광색 매입 등을 넣어 주었답니다. ​화장대 선반에는 향수와 같은 예쁜 것들만 진열해두고 지저분한 것들은 다 거울 도어 안쪽으로 집어넣어 버렸어요ㅎㅎ


붙박이장 맞은편으로 침대가 있는데 목공사 때 호텔식 침대 프레임을 따로 제작해 주었어요. 여름이 되기 전 왼쪽 위 귀퉁이 벽면에 에어컨을 달 예정이라 전기선과 배관이 좀 지저분하게 보이네요.^^;;


제작한 침대 헤드 윗부분에는 간접 조명을 넣어 은은하게 불을 밝힐 수 있도록 했고, 양쪽에 콘센트도 설치해 주어 휴대폰 충전 등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반대쪽 콘센트는 스위치부 콘센트라 헤드 위 간접 조명을 켜고 끌 수 있어요!)


이번에는 현관 앞 두 개의 방 중 작업방으로 사용 중인 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말이 작업방이지 그냥 노트북 하고 이것저것 취미생활을 하는 방이에요ㅋㅋ 이 공간에는 대형 테이블 하나와 수납장이 전부랍니다.


사실 이 데스커 테이블은 이사 오기 전 집에서는 식탁으로 사용하던 제품인데,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책상으로 탈바꿈 시켰어요ㅋㅋ​ 상판에 콘센트도 매립이 되어 있어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테이블 옆 벽면에도 해외 직구한 루이스폴센 NJP 벽 등을 포인트 조명으로 설치해 주었습니다.

이 방에 머무를 때면 거의 항상 이 조명만 켜고 앉아 있는 것 같아요. ​조명을 켜고 작업을 하면 세상 그렇게 집중이 잘 될 수가 없어요ㅎㅎ​ 그만큼 마음에 드는 제품 중 하나랍니다!


 3개의 방 중 마지막 방인 드레스룸인데요. 복도 쪽 창문을 기준으로 양쪽에 장이 꽉 들어차 있어요. 이 방은 정말 장밖에 없어서 뭐 딱히 보여드릴게 없네요ㅎㅎ


이 장은 원래 도어가 화이트 하이글로시 소재의 제품이었는데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무광 재질의 필름지를 입혀 더욱 깔끔하게 만들어 줬답니다. 내부 구조가 여러 형태가 있어서 서랍장과 키 큰 장 등을 조합하여 사용하고 있어요.


창문 맞은편으로도 벽장이 하나 있는데 공사를 진행하면서 도어랑 내부를 같이 싹 뜯어 화이트 톤으로 고쳤어요ㅎㅎ


방을 나가면 드레스 룸과 작업방 사이 현관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 방이 작업방, 오른쪽이 드레스 룸이에요.)


중문의 하단에는 모루 유리로 고시를 주어 현관의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는 신발 등을 시각적으로 차단해 주었어요.


신발장은 하단 띄움 시공을 해주어 아래에는 자주 신는 신발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하단에는 역시 간접조명을 시공해 주었고 센서와 함께 작동한답니다.


현관에도 신발장 맞은편에 '이케아 트로네스'를 추가로 설치하여 간이 신발장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맨날 신는 건 정해져 있는데도 저와 남편 둘 다 신발이 꽤나 많거든요ㅎㅎ


'이케아 트로네스'는 두 칸이 한 세트인데 저희는 두 세트를 구매해서 총 신발 8켤레를 더 깔끔하게 수납하고 있어요.


도어록도 설치되고 우유 투입구 커버도 교체한 후에 찍은 사진이에요~

지저분했던 현관문에 필름 시공을 해서 깔끔해진 것도 있지만 제가 원했던 그레이지 색상으로 바뀌어서 더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우유 투입구 커버는 너무 아이보리색이라 나중에 현관문 작업 후 남은 필름지를 들고 가서 같은 색상으로 페인트 구매 후 칠할까 생각 중입니다.ㅎㅎ​

가운데에는 새 모양의 칸토 구둣주걱도 붙여 두었는데 너무 찰떡이에요!

현관 바깥쪽에서 집 내부를 본 모습이에요. ​확실히 투명 유리 소재의 중문이라 더 개방감이 느껴지지 않나요?ㅎㅎ


이렇게 해서 저희 집 소개가 모두 끝났습니다.


집에는 그 사람의 취향이 반영된다고 하죠.​ 저희 집과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고 밋밋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집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공간이고 내 취향이 묻어나는 공간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콩알 같은 저희 집 귀여운 몰티즈 아가 '뭉이'를 한 번 보여드리고 집 소개를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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